안녕하세요
이제 결혼3년차이고, 아직 아기가 없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우선 두서없는 글이더라도 먼저 양해 부탁드릴께요.......
한달전부터 무릎쪽이 너무 아파서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찍고 간단한 염증이라는 의사의 소견으로
물리치료 와 약물을 병행하여 한달정도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친정집에 놀러와
친정엄마와 물리치료 받을겸 근처 병원에 갔습니다.
저는 초진이라 다시 엑스레이를 찍게됐고
결과는 다니던 병원과는 다른 소견을 말씀 해주셨습니다.
확실하지 않으니
MRI를 찍어보자 하셨고, 결과는
뼈에 종양이 생기고 있는 1%의 희귀암으로 육종암이라고 하더라구요.
평소에도 잔병치례를 많이 했고,
그 외 큰수술도 5번은 받았었네요.
그런데 암이라니요
더큰병원을 가보라는 소견서를 들고 마음을 다 잡지 못하겠어서
이렇게 여러분들의 위로라도 조금이나 듣고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 시댁살이 참 많이했습니다.
글로 다 형용할수 없을만큼요...
큰수술했을때도 한번도 병문안을 오지도 않았습니다.
시댁 그 어느누구도...
저요?
원래성격은 그때그때 표현하고 직설적이고 할말 다하는 성격인데
이상하게 시댁에게만큼은 그렇게 하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면서
늘 말버릇마냥 신랑에게 이런 농담을 했었죠.
" 내가 혹여나 정말 암에 걸려 아프게된다면, 그땐 다 어머니 아버지때문이야. "
말이 씨가 되버렸지만....
그정도로 시댁에 대한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어요.
중간역할도 못하는 신랑도 싫었고
사네마네도 많이 하고.......
그런데, 이번엔 제가 암이라니
신랑도 많이 놀랬고 그런 시댁에게 선전포고를 하게됐죠
절대로 스트레스 주는일 없어야 한다며......
물론 ,
다음주에 큰병원 예약도 해두었고,
조직검사 및 추가검사를 더 해바야 알겠지만...
온전히 MRI검사 만으로 믿을순 없는거지만...
그래도 1차 검사에서 암이라는 소견을 보여주니 이미 마음은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시어머니에게서
아침에 한통화의 전화가 왔고, 전 받았습니다.
우선 아무말 말고 들으라 하시기에 듣고 있었는데...
제가 예수님을 믿지않아 아픈거라네요?
제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예수님이 자기를 찾아오라고 알려주는거라면서!
이게 할소리인가요? 저에게?
정말 이해 못하고 있는 지금 제가 이상한건가요?
님들...............
저 작년이맘때쯤 갑상선 이상으로
수술을 받게되서 입원 수속 밟느냐고
식목일날 조상님 묘에 찾아 뵙지 못하게 된적이 있었습니다.
모든 시댁 식구들이
명절 빼고 모이는 그런 자리인데,
시아버지 저에게
술드시고 전화하셔서
죽을병 걸리지 않았으면 와야 했다며 , 며느리 너만 안왔다며 핀잔 주시는데
저 그때도 참았거든요.
왜 참아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참고 살았거든요
근데 이번엔 예수님이 등장해주시네요 ?
미쳐버릴것같습니다.
헤어지는게 무작정 정답일까요?
꼴도 보기싫은 이 시댁식구들을 제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까요 ?
현명한 대처 방법 좀 알려주세요 ...........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