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반년됐어요.
40동갑 커플이고요
한참 좋을 땐데 한달에 한번, 그것도 제가 하자고 해야 하네요. 초반엔 안그랬는데 ㅜ
내가 여자로 안보이는지 울면서 물어보기도 했는데
그건 아니래요. 자긴 욕구 자체가 크지 않다고.
전여친이랑도 그랬다고.
만나면 식당, 까페, 극장
또는 서점, 걷기 이렇게 끝이고요.
남친이 사랑한다 보고싶다 같은 표현도 안하니까
이게 연애인지 그냥 손잡는 친구인지..
저만 몇번 표현하다가 반응없어서 관뒀어요.
그렇지만 다른 면에선 다 좋아요.
취향도 대화도 잘 통하고요.
지적이고 자상한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먼저 자자고 말하기는 참 자괴감들고 힘들어요.
혼자 밝히는 여자같고;
그런 얘기 꺼내도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눈치고.
전희도 거의 없고, 제가 애무해주는것도 불편해하고요 ;
남자가 성욕이 별로 없다면
여자가 무슨 노력을 해도 소용 없는건가요.
저도 성욕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ㅜ
약이 있나 알아보기까지;
몇번 제가 불만을 얘기했는데
서로 안맞는다고만 생각하더라구요.
제가 비난하고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지나봐요.
그게 아니었는데..
좋게 말하더라도 불만을 말하는건 듣기 좋진 않겠죠.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헤어지는게 맞는지..
아니 지금 헤어진건지도 모르죠
처음으로 제 연락을 피하는걸 보니 놔줘야하나 싶어요.
늦은 나이에 만나서
처음엔 너무 좋고 행복했는데
반년만에 이별을 눈앞에 두고 있어요.ㅜㅜ
계속 만나면 외로워질거같기도 하고
나만 더 힘들기 같기도해요.
그래도 보고싶네요.
목석 같은 사람 뭐가 좋다고.
괴로운데 잠은 안오고
마음도 몸도 아프고 ..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얘기해봅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