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남친한테 보내려는 글인데..
밑쪽에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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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여자임..
현재 4년 만난 3살 연하 남친이 있음
대학원 다닐때 학부생 남친을 만나서
거의 2년 동안 일주일에 5일은 만났음
나는 사실 개인적인 시간, 서로 적절한 정도로 만나야
서로 지치않고 권태기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아님
오만 만사 다 제치고 여친한테 올인함
나말고 여친 사귈때마다 그런 타입임
뭘보고 알았냐면...
대학 4년 8학기 동안 여친이 있던 기간 동안의 성적은
F가 4~5개에 학고도 맞고 나머진 C, D임...
나는 일을 하면서 대학원을 다녔음
일은 방문교습이였는데 (예체능)
하루에 3~4개씩 수업을 다니는데 그걸 다 따라다님
수업하는 곳 근처 카페, 대형마트, 공원 같은데서
하염없이 기다림;;;
첫 1년은 365일중 350일은 만난 듯..
내가 각자 자기 할일도 열심히하고
개인적인 시간도 가지면서 조절을 잘 하면서 만나자고
하면 서운해 죽을려고 하고 삐져서 말도 안함... 하..
말려도 자기는 같이 있고 싶다고 기다리는 것도 좋다며 계속 꽁무니 쫓아다님...
나는 비혼주의임.
처음 사귀자고 했을때 내가 나는 비혼주의이고 절대 결혼생각 없으니
혹시라도 결혼을 염두에 둔다면 시작하지 말자고 말했는데
뭐 나중에 맘 바뀌겠지 하고 생각하고선 알겠다고 했는지
자꾸 결혼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난 너가 아니여도 누구와도 결혼할 생각이 없으니
결혼얘기 하지 말자고, 처음 사귈때도 얘기 했었잖냐고 하니
마음 바뀔 줄 알았다고 함 ㅠㅠㅠㅠ
그래서 결혼을 해야할 것 같으면 나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도
좋다고 했지만 알겠다고 대답은 하고 평소랑 같음
지금은 남친이 취직해서 회사를 다니고 경기도 서로 다른 지역이라서
일주일에 금요일 퇴근하고 저녁부터 토, 일까지 우리집에 와있음
나도 평일엔 일하기 때문에
한달에 2주는 보고 2주는 쉬고 싶은데 남친한테 그렇게 말하면
개정색을 하면서 삐지고 서운해하고 화도 냄
그래서 우리가 벌써 4년이나 만났는데
한 주 안본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니고 권태기도 예방하고 하려면
개인시간도 좀 가지고 서로 친구도 만나고 해야되지 않겠냐고
말해도 아무말도 안들림
어제 고딩때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었음
오늘도 일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마침 동선이 맞아서 하루 더 만나서
저녁이나 먹고 들어가자고 밥을 먹었음
근데 어제 일교차가 심하고 찬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내가 으슬으슬하고 몸이 좀 무거운거임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눈이 뜨겁고 두통이 밀려옴
마침 남친한테 전화가 왔길래
몸이 안좋아서 이번주는 안만나고 쉬었음 좋겠다 했더니
왜!!! 그러니까 이틀이나 친구를 만나냐고
어제도 만났는데 왜 오늘도 갔냐며 친구랑 노느라 아파지니까
자기가 피해보지않냐면서;;;
친구 만난걸로 질투 + 짜증 + 분노를 하는거임
버스안이라서 주변 시끄러울까봐 조용히 말하고 있는데
말투가 기분 안좋은구 같다면서 자기랑 통화하기 싫은것 같아보이니까
끊을게ㅡㅡ 끊어 . 막 계속 틱틱대면서
친구 만나고나면 자기한테 차가운 말투가 되는 거 같다는 말도안되는 억지도 부림 ㅠㅠㅠㅠㅠ
남친이 평소때 싸우거나 할때도
'아 상대방은 이런 입장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이해능력이 마이너스임
무조건 자기 기분만 계속 얘기하고
내 입장을 설명해줘도 그냥 필터링 하는 것처럼 계속 자기가 했던
같은 주장만 계속 하는 타입이여서
내가 뭐라고 해도 그냥 무조건 삐짐
버스라서 작게 말하는 거지 전화통화 싫어서 그러는거
아니라고 해도
아닌거 같다곸ㅋㅋㅋㅋ 계속 같은말 하게 만듬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다 내가 권태기 오면 그 서운함은 어떡할거냐고 말해도
4년이나 만났는데 뭘 이제와서 권태기가 오냐고 함 ㅠㅠㅠ
자긴 그런거 없다고 매주 봐도 보고싶고 평일에 멀리사는 것도 괴롭다고..
가끔 주말에 일생겨서 못보면 너무 답답하고 짜증난다고만 함..
어휴...
저 내일 남친한테 진지하게 카톡으로 한마디 하고싶은데
뭐라고 해야할까요
정말 납득 못하는 답정너 인데 그나마 이해하기 쉽게 말해줄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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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많이하면서 적어봤습니다.
이렇게 보내면 어떨까요...
ㅇㅇ아 우리가 만난지가 벌써 4년이나 됐네
시간 참 빨리 흘러간다
너 만나면서 재밌는 일도 많고 너무 속상했던 일도 많고
평생 함께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당장 헤어지고 싶은 분노가 치미는 때도 있고 정말 다사다난 했던 시간이였던거 같아
나는 니가 나한테 4년이라는 시간동안 전혀 변함없이
니 개인시간을 전부 올인하고
친구보다 가족보다도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한시도 떨어지기 싫어하고, 매일 3~4통씩 전화하고
내 일거수 일투족을 궁금해하고
이런게 나를 많이 좋아해주고 사랑해줘서 라고 생각하고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했고 고마웠어
너도 이미 알다시피 나는 혼자 있는 걸 정말 좋아해
혼자서 일주일 넘게도 밖에 안나가고 집에만 있어도 끄떡도없고
한나나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도 우리집에서 자고가는거
불편하고 싫어하고 우리집에 누군가 놀러오는 자체도 부담스러워 하는 성격이야 내 영역에 아무도 안들어왔으면 좋겠어
그래서 일부러 상경해서 살고 대학도 타지로 가고 ..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겁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결혼도 하기 싫고 애도 낳기 싫고 새로운 가족이라는게 생기는 것도 거부감이 커
누구 와이프, 누구 엄마로 살기 싫고 그냥 난 내가 하고 싶은거
다하고 가기싫은거 안가고 하기 싫은거 안하고
그렇게 살고 싶어
내가 이기적인거 알아, 극심한 개인주의자 인것도 아는데
그걸 알기 때문에 나로 인해 또 다른 사람이 희생하지 않도록
결혼을 안하겠다는 거야...
4년이라는 긴시간동안 연애하는게 나도 처음이야
보통 2년 이내로 헤어졌기 때문에
나도 사실 권태기를 직통으로 겪어본 적이 없어
근데 요새 들어 너랑 만나는게 특별한 일 같지 않고
설레거나 기대되지 않고 그냥 항상 있던 일중 하나처럼 느껴져
이번주는 또 뭘해야하나... 다음주는 또 뭘해야될까..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하면 서운해 할텐데 어떡하지 하는 고민을 하는 나를 발견했어
그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제는
아.. 이번주는 안왔으면 좋겠다..
이번주는 혼자있고싶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니가 서운해하고 속상해 할거 알아서 한동안
아닌척 즐거운척 했지만 마음은 그렇지가 않더라...
이게 권태기 인가봐.
내가 이런 마음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너한테 솔직히 말하 못했던건, '니가 상대방은 이런 입장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전혀 하지못하고 자기 감정에 대한 주장만 한다는 생각 때문이였어
너는 늘
난 사랑하니까 봐야겠어
난 사랑해서 맨날 보고싶은데 왜 넌 아니야? 서운해
사랑하니까 당연한거 아니야
사랑하지까 그렇지라는 입장이였고
나는 항상
사랑하지만 적당히하고 싶어
사랑하지만 혼자있고 싶은 날이 있어
사랑하지만 모든걸 함께 할 필요는 없어
사랑하지만 각자의 영역을 모두 공유하진 않아도돼
이런 입장이였기 때문에 너는 항상 나한테 서운하고
나는 자꾸 침범당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던거 같아
서운하다는 거 알지만
나는 역시나 결혼생각은 없어 이건 변하지 않을 것 같아
하지만 당장 너랑 끝장내고 헤어지고 싶은 것도
니가 싫은것도 아니고 보기싫어진 것도 아니야 일본도 너랑 가고싶어
그냥 우리가 연애 초반에
너무 많은 시간을 붙어있고, 시간적 자유가 많아서 너무 많은 추억을 한번에 쌓아서 오는 부작용을 해소하려면
달린만큼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들어
내 입장은 이러한데
니 입장은 어떤지 이 김에 솔직하게 전부 말해줬음 좋겠어
모두다 서운한거 기분나쁜거 나를 만나면서 드는 생각 같은걸
알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