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지막 하소연.
이별을 고했던 글을 최근 두어 번 썼는데
여긴 차여서 힘들고 슬픈사람이 대다수니까 찼다는 사람이 보이면 당연히 거슬리겠지.
내가 그사람인 양 댓도 달거고.
찼다는 글마다 댓글로 도배하는 놈팽이도 있어서 다 지우기도 했다. 근데 이젠 그냥 신경안쓰련다.
(내가 쓴건 아닌데 며칠전에 올라온 '내가 찬 이유'라는 글의 줄줄이 악플들도 그새낀것같더라)
나도 힘들어서 온건데 이 판에선 이 글이 마지막일거야.
이기적이래. 내가 힘들었다고 어필했든 말든.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도드라지던 이런저런 단점들.
다른사람은 몰라도 나는 싫었던 사랑을 하는 방식, 무의식적 행동, 상황 등등.
그냥 안맞았던거야 우린.
그래, 좀 식은거 맞아. 그래도 성급히 판단내리진 않았어.
나도 이런 결말 싫어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대화도 지난 몇달간 나눴고 단점마저 사랑하지 못한 날 채찍질도 했고
나부터 변해보기도 했어.
극복가능할 줄 알았어.
하지만 얘기를 풀려면 길긴한데 그 긴 기간끝에 결론적으론 실패했어. 절충도 해결도 고침도.
죽어라 감정만 소비하고 못볼꼴은 다봤고
그래 정은 들어. 고운정이 아닌 미운정.
어느새 보니 사귄기간의 많은부분이 맞추려고 스트레스받은 기간이고
정말, 역효과.
그애 울었어. 그애도 날 너무좋아하고 헤어지기 싫어서.
근데 난 사귀먼서 매번 울고 그애앞에서도 울었어. 항상 날이 서있었어. 안맞는게 속상해서.
그래서 헤어지자고 한게 그렇게 이기적인가.
정말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노력했는데. 그래도 안맞으면 헤어지는건데.
연애란게 너를 위한거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거기도 한데 걔가 날 미친듯이 좋아하고 나도 사랑했단 이유로
난 계속 그 집착적인 사랑방법을 감내해야 했던걸까.
난 이기적이었던건가.
첫연애였어. 그래서 난 차여본 적이 없고 어떤 분이 그러더라. 차인사람이 더 힘들면 힘들지 덜하진 않다고.
그래. 걔가 더 슬프든 뭐든 다 인정할테니 1년동안 나의 최선도 인정해줬음 좋겠다.
사랑을 하지 않았단 댓이 제일싫다. 사랑이 다 해결해주는거 아닌데.
나도 오질나게 힘들었다고.
최선을 다했는데,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