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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길을 걷던 남자가 가슴을 주물렀습니다.

라임 |2018.04.22 21:18
조회 496,189 |추천 8,271



처음 쓰는글이 이런글일 줄

상상도 못했지만 혹시라도 이런일을

겪으신다면 초기대응 잘 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제목 그대로


길을 걷다가 남자가 제 가슴을 주무르는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4월 21일 토요일밤 10시 50분경

포항 상도동 쌍용사거리 부근 큰 골목을

여동생과 함께 걷고 있었어요.


저와 동생은 골목 오른쪽에 붙어 있었고,

성추행범 일행은 왼쪽에 붙어 서로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었어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골목이라도 일부러 다가오지 않는다면

절대 부딪힐 일 없는 큰 골목입니다.


성추행범은 흰 옷도 입은데다가 뚱뚱하고

살 때문에 다리를 똑바로 붙이고 걷지 못하는게

눈에 확 띄었기에 비틀거림 없이 똑바로

걷는걸 봤습니다.


그렇게 걷다가

순간 저와 가까워지자

일부러 방향을 틀어 다가왔고

제가 피하려고 우왕좌왕 하는사이

고의로 어깨를 확 부딪히고 순간 손을 올려

제 왼쪽 가슴을 주물렀습니다.


그러고는

어이쿠~ 하면서 그냥 가던 길을 가길래

바로 뒤돌아서

야이 새끼야 너지금 일부러 가슴만졌냐고

서보라고 했는데

그래도 무시하고 가길래

야!! 하고 소리를 지르니

허리에 손끼고 하늘 올려다보며 화났다는

제스쳐를 취하고는

장난식으로


아 죄송합니다~ 제가 술이되서요~~ㅋ


이러고 다시 도망가려는거

멈추라고,

정말 정말 다행히도

초등학교 근처라 큰 방범 CCTV가 곳 곳에 있었고

양쪽에 전부 주차 되있어

블랙박스에 찍혔을테니

도망가기만 하라고 소리 지르고

사건 일어나고 1-2분도 안되 바로 신고했어요.


도망 갈려다가 카메라가 있으니

멈춰선 것 같아요.


저도 카메라가 없었으면 뚱뚱한 남자 둘이라

겁도났고,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 그렇게 소리 못 질렀을거에요.


가슴쪽으로 손을 올리는거 정확히 봤고,

실수로 친게 아닌 고의로 그런걸

제 눈으로 똑똑히 봤기 때문에

기분 더럽고 수치스럽고

이건 그냥 넘기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다 싶었어요.


그 짧은 시간에 오만 생각 다들었는데

저도 어떻게 신고 할 생각을 했는지

조금 떨어져서 112부터 눌렀고

경찰 아저씨가 전화 받자마자 눈물부터 나서

동생이 위치 설명했고 몇 분만에 출동해주셨어요.



경찰이 출동 하기 전까지도

어딘가로 전활 걸어서

제가 자신을 성추행범 으로 몰아서

경찰 오게 생겼다고

'그 바쁘신 경찰분들이ㅋㅋ '라며 비꼬더군요.

겁주려고 지인들 불러 모우는듯한 전화를

계속 걸고 있다가


경찰이 오니 태연하게

아이고 수고많으십니다~라더군요.

끝까지 술 취해서 실수로 그런거라며 부인했고,

경찰이 왔음에도 큰소리로 낄낄거리며

괜히 센척하는게 정말 갖잖았어요.


저는 그길로 해바라기 여성센터로 가서

진술하고 새벽 1시쯤 집에왔고

너무 수치스럽고 이게 뭔 일인가 화가나서

새벽 5시까지 못잤습니다.

글은 이렇게 마음 추스리며 쓰지만

일어나니 체구 큰 남자가 세게 부딪혀서

어깨도 너무 아프고,

신경을 써서 그런지 눈에 실 핏줄도 터져서

꼴이 말이 아니에요.

그자리에서

성추행범은 검거되었고 뒷 상황은 아직 모릅니다.


저는 천만금을 준대도 합의나 선처 할 마음없고,

검찰로 송치되면 바로 진정서 쓸거고

형사 소송 끝나면 민사소송을 진행 할 것이고,

끝까지 강제추행범 꼬리표 붙여서

가능한 줄 수있는 벌은 다 줄겁니다.


감사하게도 친척분이 법쪽 일을 하셔서

불같이 화를 내며 모든 절차를 다 알려주셨고,

성폭행 전문 변호사님 소개받아 상담까지 했어요.

그 인간이 가난해서 변호사 선임비도 배상 못받을

지언정 끝 까지 갈거에요.

오히려

스트레스받고,

돈과 시간이 들거란거 아는데

그냥 넘기면

제2,제3의 피해자가 또 나올테니까요.

술 마셨다 할 때까지 술 마신줄도 몰랐고,

똑바로 걷다가 갑자기 저와 가까워지자

방향틀어서 부딪힌걸로 봐선

멀리서부터 보고 계획하지 않고선

절대 그럴 수 없다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성분들, 저 같은 성추행 당하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신고하세요.

머뭇거리지 마세요.

혼자라서 겁난다면

멀리 떨어져서 피의자 인상착의 기록하고

뒷 모습 사진이라도

몰래 찍고 바로 신고부터 하세요.

신고하면 여자 경관님도 같이 나오셔서

도와주시고,

국선 변호사까지 다 붙여줍니다.

(해바라기 센터가면 상담 시 알려주십니다.)

당해보니 머리카락 끝까지 기분이 더럽고

구역질 날 정도에요.


저는 처리 결과를 계속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처벌까지 단 1도 친척의 도움없이

오로지 성추행범의 죄몫에 대한 정당한

처벌이 어떤지에 대해 보여드리고 싶고,

다른분들은 더 이상

이런 더러운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분명 밤에 왜 돌아다니냐는 사람 있을테죠.

밤에 다니면 성추행 당해도 되는가요?

다닌게 잘못이 아닌 드러운 범죄자가 100% 잘못이에요.


맘 같아선 범죄자 얼굴도 싹 다

보여드리고 싶지만 제가 발목 잡힐 일 만들수 없어서

골목이 어느정도 인지 그 정도만 보여드려요.


추가로 결과가 나오면 또 글 올릴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8,271
반대수73
베플네네|2018.04.22 21:34
이런글이 베스트가야 경찰들이 일 똑바로 잘해준다 진심
베플ㅇㅇ|2018.04.22 21:23
와...씹ㅅㄲ....근데 글쓴이님 진짜 그상황에 정말 똑부러지게 대응 잘하셨어요 절대 봐주지말고 친척 검사분을 동원해서라도 철저히 응징하시고 결과 꼭 알려주세요!!!
베플|2018.04.23 00:24
글쓴이가 잘한거임. 작년여름에 통영축제때 그 사람많은데에서 어떤여자가 갑자기 할아버지 뒷목잡고 딱기다려라 경찰부른다고 소리치길래 사람들 다모여서 봤더니,, 80넘은 할배가 그여자 중요부위를 만지고 지나갔다함. 그여자가 진짜 용감하다고 느낀게 자칫하면 자기만 이상한여자 될수도 있는데(실제로 그와중에 어떤아재들은 지나다가 만질수도잇다고 씨부림) 아무튼 그할배 잡아두고 분명 나만 당한거 아닐거다 상습범이다 이러니까 남자목격자들 세명에 다른 피해자들 6명인가 나옴. 근데 그중에 좀 나이먹은 아줌마들은 여자가 망신스럽게 그런걸로 경찰부르냐고 그냥 감;;; 피해자 아줌마들이 그냥감;;;; 난 남잔데 그여자 진짜 멋있어보였음. 거기있던 다른 여자들도 걸크러쉬폭발이네 뭐네 할정도로 똑부러지게 잘하더라고.. 그 가해자할배가 막 도망갈라하고 어디 어린년이 노인한테 말대꾸하냐하니까 입닥쳐 성추행범새끼는 사람취급안한다! 이러면서... 그때 본사람들 꽤많아서 알사람은 알거임.. 피해자중에 중학생 여자애도 있었는데 그 여자분이 중딩여자애 다독이면서 괜찮다고 언니가 도와줄게 하는데 거의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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