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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첫 연애

ㅇㅇ |2018.04.23 19:32
조회 260 |추천 0

3월 8일에 나와 너의 첫 연애가 시작되었다
나는 물론이거니와 너도 모든 것이 다 처음이었다
너가 고백해주었을때는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기분이었고 앞으로 닥칠 모든 일들이 순탄치 않더라도 행복할 것만 같았다
너와 나는 평범하지 않은 만남에서 친구로 발전하고 연인으로 발전하였고 그 기간은 길지 않았다
만난지 2달만에 사귀는 연애
너는 나와 같이 아는 여자애가 많았고 나를 통해 안 애들과 항상 게임을 했다
나랑 통화를 하다가도 여자애와 게임을 하기로 했다며 도중에 가버리고 하지말라고 해도 간섭하지 말아줬음 좋겠다며 화를 내던 너였다
너가 미웠다 밉고 미운데 좋아할수 밖에 없는 나였다

그 이후로 항상 싸웠다 모든 것은 나의 질투 때문이었고 그런 나에게 너는 너무나도 무심한 사람이었다
너는 그런 내 모습에 지쳐만 갔다

너도 나도 지치는 연애였다

고민했다 헤어질까 말까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하는데 너를 사랑해서 질투를 하는 건데 이로인해서 너와 나의 사이가 갈라진다면 다 무슨 소용일까라는 생각이 내 죄책감을 만들었다

오늘 새벽에 조용히 물어보았다 나는 니가 나를 사랑하는지 불안하다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하느냐
정적이 흘렀다 그 시간이 너무 너무 조용해서 내 머리속까지 일동 조용해졌다

돌아온 대답은 아니란 대답 심장이 철렁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생각 속으로 침전하였다
여태껏 해준 말들은 무엇이냐 그렇게 되뇌이다 보면 내가 다시 널 사랑할 것 같아서 그랬다
언제부터냐 모르겠다 나랑 어쩌고 싶은 것이냐 헤어지고 싶다 난 싫다 난 아직 너를 좋아한다 미안하다 난 안 될 것 같다 내가 집착도 안하고 다 잘하겠다 나는 너를 잃고 싶지 않다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날것이다

내가 말하려는 순간 너는 나지막히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미안하다고 자기는 너의 큰 관심을 받을 만한 큰 그릇도 아니고 너의 큰 그릇을 충족시키지 못할 작은 관심밖에 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사랑했다고 고마웠다고


나는 그런 말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닌데 말문이 막혔다
진짜로 끝이냐고
진짜로 끝이다고

그렇게 우리의 연애는 끝이 났다 서로가 고맙고 미안했고 지쳤던 연애. 그게 너와 나의 첫 연애였다.

눈물은 나지 않았다 왤까
통화가 끊기고 생각의 끝이 생겼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생각 속의 끝, 그제서야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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