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살 아들, 15개월 두살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글이 조금 길어질수도 있는데 너무 고민되는일이라 엄마들이 많이좀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올해 3월부터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첫째가 문제없이 졸업한 어린이집이라 다른곳 알아보지도 않고 둘째를 보냈어요
조금 마음에 들지 않은 선생님이 계시긴 했지만
첫째에게 물어보니 별 말 안하길래 그냥 보냈어요
저희 둘째 며칠 우는가 싶더니 이내 잘 적응해서 지금도 항상 기분좋게 등원하고 있고선생님한태 웃으며 와락 잘 안깁니다
마치고 할머니가 데리러가도 운 적 없이 항상 기분이 좋았어요
문제는 오늘 일어났네요
어린이집에 새로온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 엄마가 밴드쪽지가와서 드릴말씀이 있으니 연락처좀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우리아이가 친구를 때렸는가 가슴 졸이며 기다렸어요
이내 전화가 오시더라구요
저희아이를 철수 아이친구를 영희라고 부를게요
영희는 어린이집 등원한지 2주가 되었어요
영희가 집에서 공폰을 자주 들고 노는데 그걸 가지고 등원을 했는가 보더라구요
동영상이 켜진채로 핸드폰이 가방? 주머니?에 있었고
그대로 녹음이 되었나봐요
하원하고 엄마가 동영상 찍힌걸 보고 들어봤는데녹음된것들이.. 놀라워서 저에게 알려줘야될 거 같아서 전화했다 하시더라구요
일단 어느 선생님이 영희에게
"얘는 머리숱이 없어서 어쩌구저쩌구" 하셨데요
그 뒤에 또 다른 선생님이
"화장실을 가야!!!! 어쩌구저쩌구" 소리를 지르셨구요
(소리가 웅얼거려서 중간중간 안들리는 부분이 있었어요ㅠㅠ)
그 다음이 저희아이 얘기였나봐요
"김철수 너 그러면 버림받는다 어?파마해서 귀엽다 했는데 너희 형아있을땐 어쩌구저쩌구
땡땡 선생님한태까지 버림받으면 어 너는 끝이야"라고 하시네요
그 부분 잘라서 카톡으로 보내주셨는데 처음엔 잘안들려서 이게뭐지 하면서 한 스무번은 들어봤어요
어린이집 보내려면 어느정도는 감수해야한다고 항상 생각해왔었는데
막상 들으니 참.. 아니네요
한 선생님이 저 말을 하시니 옆에 선생님들은 웃으시고
중간중간 원장님 목소리도 들리는걸 보니 선생님들이 다 같이 있는자리에서 저희아이에게 말씀하셨나봐요
선생님들도 사람이고 어린이집이 직장이니사명감을 가지고 무조건 아이한태 잘해라 라고 생각해본적 없어요
근데 버림받는다니..
안그래도 워킹맘이고 일을 워낙 늦게까지 해서
아이들이 버림받았다 생각할까봐 항상 노심초사하는 엄마인데
귀한자식한태 저도 안쓰는 버림받는다는말을 하다니요
아직 15개월, 분명 저 말이 무슨말인지 모르고 마냥 좋아 웃었겠죠
저 말이 무슨뜻인지 알려주고 싶지도 않아요
영희엄마가 원장선생님께 면담요청해서 통화를 했나봐요
아이가 실수로 핸드폰을 들고갔는데 녹음이되었다
근데 저런걸 들었다 얘기를 하니까 원장선생님께서 선생님들 모두 다 좋은분들인데 아이들과 편하게, 서스럼없이 지내다보니
그냥 편하게 말이나왔나보다 라고 하셨데요
아니 말이 됩니까 아이한태 편하게 그러면 버림받는단 말을 하나요?
뭘 도대체 잘못하면 아이가 버림받아야 하나요 땡땡선생님한태도 버림받으면 끝이라니 그럼 그동안 뭘 어떻게 버림받았었다는건지.. 영희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어린이집 관둔다고 하고 다른 어린이집 알아본 상태이고저는 아직 전화를 못하고 있어요
녹음된걸 듣곤 성격같아선 바로 전화해서 묻고 따지고 싶었는데 너무 화가나서 이대로 전화하면 눈돌아 말도 못할거 같아
이렇게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썼습니다
선생님이 저렇게 말한것도 화가나지만원장샘의 태도가 더 화나요
그냥 "죄송합니다 선생님들 잘못이 맞습니다" 라고만 인정하셨어도
그래 잘못된건 아시는분이네 하고 한번 더 믿었을수도 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티비나 뉴스에 아이들 얘기 나올땐
나같으면 바로 가서 족쳐버린다 생각했는데
막상 제 상황이 되니 판단이 서질 않아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좋아하니 더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