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추가하기위해 글을작성하다가 익숙치않아 글이 삭제되어 다시 올립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어제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결과라고 말씀드리고싶진 않지만 지금 상황은 경찰서에 신고하였던 2건의 사건 모두 없던일로 취하하였습니다. 답답하시죠..
그여자는 정신병이있어서 어느 한곳에 꽂힌다고합니다. 그게 저희 아이가되었습니다.
자식을가진 입장에서 현실과 타협했습니다. 그 여자를 법대로해서 경찰서로 소환하고 조사하고 우리아이를 한번 더 각인시키기가 무서웠습니다. 전과도 없고 정신질환이있어 구속도 힘들고, 정신병원 강제입원도 힘든가봅니다.
어제 오전엔 구미시와 주민센터 사회복지과에 전화를드렸습니다.
이러한 일들이있었고 사회복지과에서 그 여자와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치료를 받고있는지, 혹시 경제적인 여유가되지않아 치료가 힘든경우라면 어떤방법이 있는지등 여러가지를 여쭤봤습니다.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님께서 인적사항을 알아보기위해 지구대로 전화하였으나 개인정보라 알려드리지 못한다고하였습니다. 그래서 학교앞 경찰서 소관 지킴이분들께서 하교시간에 정문앞에 배치되어있는데 그분들께서 그 여자가 나타나면 경찰서에 신고하고 주민센터 담당자님도 함께 출동하기로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출입문이 4군데입니다. 지킴이분들은 정문에 계시구요, 그 여자는 학교앞 아파트에 살고있고 학교주변 이곳저곳을 활보하고다닙니다.
만약 정문이 아니라 다른곳에서 나타나면 어쩌지요.. 그 여자가 정문앞만 지날까요
피해자의 안전보다 가해자의 인권이 중요시되는 나라입니다.
시간이 흘러 이번일로인해 저도 우리아이도 큰 교훈을 얻었다고 담담히 말할 수 있는 날이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고 추천눌러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문>
카테고리가 맞지 않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고 제 아이는 제가 지키기 위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이야기가 길어지겠지만 아이를 가지신 부모님들은 꼭 한번 읽어주세요.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립니다.
저는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 사는 30대 워킹맘이며,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목요일(4월 12일) 오후 3시쯤 아이가 하교시간에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 : 엄마 어떤 아줌마가 제 머리 잡아당겼어요..
글쓴이 : 왜? 그 아주머니한테 뭐 잘못했어? 뛰다가 부딪혔어?
아이 : 아니요..
글쓴이: 그럼 왜!!
아이 : 친구들이랑 길에서 뛰었다고..시끄럽다구요..
글쓴이:.........일단 엄마 퇴근하고 집에 가서 다시 이야기하자..
그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신이 나서 집에 가는길에 떠들었다고...
그게 남의 아이 머리를 잡아당길 일인가...우리아이가 뭔가를 빼고 말한게 아닐까..전달이 잘못된 게 아닐까...여러 생각이 많았지만 업무가 많아서 잠시 잊고 퇴근하였습니다.
집에 와서 아이에게 자세히 물었습니다.
하교 후 교문에서 나와 우리아이 포함 친구3명이서 이야기하며 횡단보도앞까지 뛰어갔으며 초록불로 바뀌자 친구들끼리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횡단보도의 2/3건널쯤 뒤에서 머리밑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머리채 를 휘어잡아 흔들었습니다. ( 아이에게 엄마머리잡고 어떻게했는지 해봐라고 하니 제 머리밑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흔들길래 너무 놀랬습니다. 단순히 머리를 잡아 당긴게 아니였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따라와 같이 있던 다른 아이에게 고성과 욕설을 내지르며 시끄럽다고 무서운 얼굴로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아이에게 혹시 너희가 잘못한 게 없느냐고 여러번 물어봤지만 그 아주머니와 부딪히지도 않았고 그 아주머니가 옆에 있는 것도 몰랐다고 합니다. 큰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있는 초등학교라서 하교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너무 화가났지만 아이 앞에서 섣부르게 행동 할 수 없었으며 내일 등교길에 정확히 그 일이 있었던 지점에서 한번 더 확인해보기로 마음먹고 아이를 다독이며 재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아이와함께 학교앞으로가서 상황설명을 다시 한번더 듣고 위치를 확인한 후 13일 오전 8:31분에 112에 신고하였습니다. 10분 내로 경찰관 2분께서 초등학교 앞으로 오셨고 사건을 다시 설명한 후 경찰관 2분과 학교의 협조를 받아 교장실에서 저희 아이를 불러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진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오후 근무 중 사건당일 저희아이와 같이 하교했던 아이 중 한명의 어머니가 그 아줌마 학교 앞 횡단보도에 있다고 다급하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바로 112에 다시 신고하였고 저도 학교로 뛰어갔습니다.(직장과 집 아이학교가 도보로 모두 5분내 거리입니다.) 그리고 학원에 있는 아이에게도 전화해서 학교 앞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 아줌마가 맞는지 확인 할려고 했던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다시 돌릴 수만 있다면 저희 아이가 그 아줌마와 마주치게 하지 않았을 겁니다. )
그렇게 학교앞에 도착하니 경찰관도 바로 도착하고 아이도 저 멀리서 오고 있길래 아이에게
먼저 뛰어가 저~기 저쪽에 있는 아줌마가 맞는지 확인만하고 아이는 다른 길로 보낼려고했으나, 생각보다 그 사람의 발걸음이 빨라 아이가 노출되었습니다.
경찰분들께서 그 아주머니에게 아이 머리를 잡아당기셨냐고 여쭤보니 바로 본인이 그랬다고 하더군요...그러더니 막말(쌍욕)과 고성으로 말을 이어갔으며 그때 학교 앞을 지나가는 초등학생을 보고 또 시끄럽다고 욕을 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울기 시작했습니다. 경찰분들께서는 저에게 돌아가시면 연락을 주시겠다 해서 저는 다시 직장으로 돌아갔으며 추후에 담당형사가 지정이 되면 다시 연락이 갈것이다..그리고 그 사람은 도주의 위험성이 없기때문에 집으로 보냈다고 하시더군요...네...알겠다고했습니다...불안했지만..네..알겠다고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17일에 형사분과 학교 앞에서 다시 만나 현장을 다시 둘러보고 상황설명을 하고, 그 여자는 소환(18일 수요일 오후 3:30분)되서 조사를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형사님께서 19일 목요일 오후에 다시 전화가 오셨습니다. 정신병이 있다고 하시네요..
조현병이요..정신분열이라구요...아이들이 조잘대며 떠드는 소리가 싫다고 하시네요..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처음엔 누군지 궁금했고 왜 그랬는지 묻고 싶었으며 사과 받고싶어 신고하였는데..
정신병이 있는 사람에게 사과를 받아서 무엇하겠나싶어 법대로 처리해달라하였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 사람은 동네를 활개치고 다니며 허공에 대고 삿대질하고 혼자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와 아이는 불안해서 동네 슈퍼를 갈때도 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금요일 4:10분쯤..근무 중 아이에게 한차례 전화가 왔지만 못 받았습니다. 바로 다시 전화를 거니 아이가 울면서 엄마 ooo문구사로 오세요 지금요 제발요..라고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미친여자처럼 뛰어갔습니다.
갔더니 아이가 문구사 구석에서 울고있고 그 여자가 아이 앞에 있더군요 문구사 사장님께서 아이를 막아주셔서 큰 일은 없었지만 아이는 손을 떨며 울고 있었고 저는 머릿속이 하얗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더군요..아이를 데리고나와 바로 학원으로 뛰어가라고 하고(집에는 아무도 없으며 선생님도 계시고 아이들도 많은 학원으로 보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였습니다.)
바로 다시 112에 신고했습니다.(오후 4:18분) 그리고 그 여자에게 나랑 이야기하자 왜 아이한테 그러냐 소리쳤습니다. 그 여자는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니년이 경찰에 신고했냐고 악을 쓰며 소리쳤고 또 허공에대고 삿대질하며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5분이내 경찰차 2대와 경찰관 4분이 오셨습니다. 상황설명 후 그 여자에게 이것저것 묻는 과정에서 저 년이 나를 경찰에 집어 넣을려고 하잖아!!라고하며 저에게 달려들어 제가 입고 있던 니트가 목 부분이 다 찢어졌으며 목걸이는 온데간데 없고 목에는 손톱자국이 파여져있고 목은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뻐근했습니다. 그리고 경찰관들께서 현행범으로 체포해가셨으며 저는 그 자리에서 진술서를 다시 작성하였습니다. 정신도 없고 너무 눈물이나서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토요일 아침 진단서를 끊기 위해 차를 몰고 동네에 나오니 또 그 여자가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더군요....답이 없었습니다. 도주의 위험성이 없어서요...우리는 집밖을 나가기도 겁이 나서 온종일 집에 있었습니다.
정신병이라 답이없네요...
내 아이는 내가 지켜야겠단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부모고 엄마고 내 아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며 또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학교 정문앞에 경찰서 소관의 지킴이분들께서 배정되어 하교시간에 지키고 계십니다. 학교에서도 배움터지킴이 선생님께서 신경쓰고 있습니다.
다수의 아이들이 언제 어떻게 피해를 당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데도
가해자가 정신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대답이 너무 답답한 현실입니다.
혹시 이런 식의 피해사례가 있으시거나 들으신 분들은 꼭 도와주세요.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가 다시 즐겁게 등하교 할 수 있을까요?
무서운 아줌마 때문에 혼자서는 학교도 학원도 슈퍼도 문구점도 못가는 상황을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할까요.
어제도 그제도 저를 할퀴고 쥐어뜯었던 그날밤에도 그 여자는 학교주변을 활보하며 돌아다니고 있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