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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그래 시누야 너 가져

포기 |2018.04.25 13:15
조회 196,151 |추천 508

하루만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생각보다 제가 많이 고구마였나봐요..

흥분하신 듯한 댓글들이 많아 당황했네요. 우선 맞춤법 지적해주신건

감사합니다. 혼이 빠져나간 상태로 써내려 가다보니 제대로 못쓴거 같네요.

파혼마당에 시누니 예랑이니 왜 그렇게 썼냐는 댓글도 몇개 보이는데,

전남친 전남친 누나로 쓰기 귀찮음도 있고 편의상 그리 쓴거에요 ㅎㅎ

팩트는 내가 시누고 예랑으로 생각한다는게 아닌데 왜 그걸 걸고 넘어지시는지 모르겠네요.

동생 일처럼 진심어린 댓글들 감사합니다.

결론은 그 자리 안나갔어요. 가족없냐 왜 이런걸 이 글에 올리냐 하신 분 계시던데

네, 어제 엄마한테 말 했습니다. 정말 세상 떠나가라 펑펑 울면서요.

뭐 그런 ㅁㅊ놈년들이 다 있냐며 사람 취급 자체를 하지 말아라 취급 하지 않으니

그 자리 나갈 필요도 없다 하시더라구요.

이별 통보같은거 연락으로 하는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라 자리 나가서

차분히 통보하고 싶었어요. 왜 나가냐 아직도 안끊어낸 니가 등신이다 같은

반응의 댓글들이 많네요 ㅎㅎ

본의 아니게 고구마 먹여드린것 같아 죄송하지만.. 다수의 의견들처럼

자리 나가지 않았고, 둘이 혼인신고 하고 살라 통보후 차단 했어요.

어제 퇴근하며 핸드폰 비행기 모드로 돌려놓고 밤 11시가 넘어서 쯤 모드 해제하니

골키퍼 문자에 카톡에 일반 문자에 난리가 났더라구요.

늦은 시간에 문자를 보낸터라 집에 찾아오거나 하진 않았고 만나서 얘기좀 하자

답장 오기에 그대로 전화 문자 카톡 그 누나년 번호 또한 모두 차단 했습니다.

안전이별이나 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누나든 여동생이든 있는 남자라면

트라우마 때문에 거부반응부터 보일것 같아요.

다들 욕이든 충고든 조언이든 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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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에 만나 2년 연내.. 26살인 올해 11월 결혼 예정이였으나 파혼합니다.

시누 남편을 감히 제가 뺏어올뻔 했네요.

 

 

집안 사정이 좀 복잡해 어머님은 안계시고 아버님만 계신 시댁

그마저도 사이가 좋지않아 시누와 예랑 둘이서 살고 아버님은 따로 사세요.

둘이 조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건물 처분해서 대출 조금 더 받아 주공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연애 초반에 예랑 집 들락달락 하며 주변에서 다 부부로 알고있는걸 보고

대판 뒤집어 엎은 기억이 나네요. 이때 내가 그만 했어야 하는건데

 

간략하게 몇가지만 나열할게요.

 

1.본인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나도 같이 가자함 알겠다 하고 몇시쯤 만나기로 했고

둘이 데이트좀 하다가 술자리 갈 예정이였으나 누나와 이케아로 가구 사러 가야한다며

시간 맞춰 술자리 장소로 나오라함

 

2.낚시나 캠핑 다니는걸 좋아라 하는데 시누도 남자친구가 있어서 4명이서 여행을 종종 다님

뭐를 하든 지 남자친구와 내 예랑이 무조건 지만 챙겨주길 바라고 예랑도 당연하단듯이

뭐를 챙겨주든 나보단 시누가 늘 우선임

 

3.예랑이 없는 자리에선 연애 초반때부터 쭉 너가 싫다며 자기랑 친해지려 노력하지 말라함 예전에 6개월 정도 사귀었을땐데 술자리에서 예랑은 담배피러 나가고 나와 시누 둘만 남았었는데 진지하게 본인은 외동이고 둘이 사이좋게 지내는거 보면 부럽기도 하다.. 남친 누나인걸 떠나 정말 친한 언니 동생으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단박에 거절 이유는 그냥.. 그래놓고 왜 부득부득 여행이나 어디 놀러가면 같이 가자고 하는지 이해도 안가고 내가 가기 싫다해도 직접 전화까지 와서 나랑 친해지고 싶다면서 왜 이런자리 거부하냐 투덜..

 

4.보통은 주말에 많이 만나는데 일요일 오후 2시쯤만 되면 어디냐 안오냐 자기랑 뭐 먹으러 가자 언제 올거냐 1시간 꼴로 전화 카톡 6시 넘어가면 전화와서 저녁 나혼자 먹으라는거냐며 ㅈㄹㅈㄹ 개ㅈㄹ을 떰.. 심지어 토요일 새벽 1시 넘어 술먹고 자기 취했으니 데리러 와라 혹은 자기 아픈거 같은데 약 사서 들어와달라... 시누 남자친구는 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1도 모르겠고 불러내는 시누나 달려가는 예랑이나 ..

 

5.이러한것들이 한두번이 아니다보니 평소에 스치듯 얘기를 하긴 했으나 듣는 시늉도 안하니 참다참다 스트레스 받아서 터져서 예랑한테 다다다 쏴붙힘. 앞뒤 다 덮어놓고 넌 우리 누나가 너한테 잘해주려 하는건데 뭐 그리 불만이 많냐며 그렇게 불만이면 직접 지네 누나한테 얘기하라 함

 

 

5번이 불과 저번주에 일어났던 일이네요. 저렇게 얘길 하는거 보니 아차 싶어서 생각할

시간좀 가지자고 했습니다. 아주 여러번 근친상간인가.. 둘이 친남매 사이는 맞는지 의심을 했으나 아버님과 밥자리, 술자리 종종 가졌었고 말씀 들어보니 둘이 친남매는 맞더군요.

이러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진행하게된 계기는 예랑이 저와의 결혼에 대해 너무 확고했고 우리 엄마한테

보여주던 든든한 모습 말 한마디 한마디 너무 이쁘게 하는 모습에.. 이러한 현실들을

즉시하지 못했던거 같네요. 아무것도 예약 잡은것 없이 상견례만 한 상황이였는데

내가 지금 지옥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번쩍 듭니다.

지금 냉정인 상황을 시누가 알았는지 어제 저녁에

내일 퇴근하고 셋이(시누 예랑 나) 밥 한끼 먹으며 허심탄회하게 얘기좀 하자고

연락 오네요

 

 

이 자리 나가서 파혼선언 할까 합니다. 

시누가 기도 너무 쎄고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이라 최대한 흥분하지 않고

조곤조곤 내 예랑 너 신랑하라며 한방 먹이고 싶은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수508
반대수17
베플ㅇㅇ|2018.04.25 13:44
한방먹일생각도말고 그냥나가지말고끝내세요 그게젤깔끔
베플미카|2018.04.25 13:25
우리집에있는 남편만 그런줄알았더니 아니네요 파혼하세요 제가 지금 그런 형님때문에 동생과 누나사이를 방해하는 미친여자가 된 사람입니다 연애할때는 이렇게 둘이 끔찍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고 결혼했는데 결혼하고보니 제가 미친건지 그 남매가 미친건지 정신병에 걸릴꺼 같습니다 헤어질수있다면 지금 헤어지는게 답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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