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신 분들이 많아 이곳에 글을 씁니다.
다소 두서없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36살 미혼 여자입니다.
적지않은 나이죠..
남자친구는 동갑으로 현재 공시생입니다.
(한마디로 백수입니다.)
사귄지는 5년이 되었고 남자친구가 시험에 합격하면 결혼 하자 하자 하는것이
시험에 떨어지면서 계속 미뤄지고 .....
저도 딱히 결혼이 급할건 없는 지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이부분에 대해선 트러블 없이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뜻하지 않게 임신을 하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아직 공시생으로 따지고보면
백수인지라 결혼...한가정의 가장 그리고 아빠 이모든것이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그럴수 있다고도 충분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산부인과에서......뜻밖의 이야길 들었습니다.
제 몸상태(자궁)상태가 그리 좋치 못하고 제나이도 나이인지라
아마 분만을 하게될경우 자연분만은 힘들것 같고...
둘째도 어려울것같다고 그러니 최대한 스트레스 조심하시고 몸관리 잘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20대초반 처음생긴 자궁근종이 지속적으로 생겨서 복강경 수술2회
개복수술1회를 한적이 있고 나팔관 한쪽도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있습니다.)
네.. 지금 아이를 낙태할경우,
저는 다시는 임신이 어려울수 있습니다. 돌려말해 어려운거지
다시는 못한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이사실을 남자친구에게 말을 해야할지도 고민스럽습니다.
이렇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가 낙태를 하기 원한다면
정말 큰 실망감과 스트레스....를 받을것같아 말하기가 두렵습니다.
남자친구.. 뱃속의아이.....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극단적 상황이 온다면
저는 아이를 선택할것 같습니다.
이럴경우 제가 너무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걸까요?
(참고로 남자친구집은 평범하고 저희집은 그래도 부족함 없이 지내기에 충분했고
저역시도 연봉도 괜찮은 편이라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선 문제없습니다.)
아직 아무에게도 말못한 이런상황..
익명의 힘을 빌어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