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간질, 따돌림으로 인한 자퇴

홈스쿨링생... |2018.04.25 22:14
조회 464 |추천 2

 

  반가워 난 올해 19살인 1년차 자퇴생이야.

판을 읽다보니 자퇴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조금 도움이 되고 싶어 내 이야기를 쓰게 되었어.

 

초등학생 때부터 집이 많이 엄한편이었어. 부모님이 보기에 노는 친구 같아 보이면 어울리지 말라고하시거나 남들 다가는 노래방, PC방, 분식집도 못 가게 하셨지. 심지어는 휴대폰 전화, 문자기록도 확인하셨어. 갇혀 살았지. 한 번은 친구 중 한 명이 계속 놀자고 했는데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아서 매번 거절했다. 근데, 그게 싫었던 지 나랑 친하지도 않은 얘들이랑 이간질 시키고, SNS에 근거 없는 소문도 만들어서 올렸어. 이 때가 중학교 입학 바로 전이었는데 입학하고 나니깐 여태껏 보지도 못한 던 얘들이 나에 대해 안다는 듯이 수군거리더라.  "쟤 초등학교 때 일진이었대...친구들 때리고 장난 아니래" 어이가 없는데 아니라고 말해도 믿어주는 사람이 1도 없었어. 뒤통수 맞은 거 마냥 멍하기도 했고...  그 뒤로는 조용히 지내면서 묵묵히 맡은 일만 할 수 밖에 없었어. 공부만 했지.

 

지금 껏 살면서 이때가 가장 많이 울었던 때였지. 도대체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벌어지나 생각만 들고... 부모님한테 말하니깐 "걔네가 그러는 건 니가 처신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일도 없다고 말씀하셨지. 진짜 내가 잘못한 것만 한 거 같아서 누굴 원망하기보단 못난 내탓만 주구장창 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같은 거 있지.

 

공부만 열심히 하니깐 특목고로 진학할 수 있었어. 그리고 기대도 했어. 앞으로는 따돌림당하는 일

없을거라고 음...난 전생에 나라를 팔았나? 고등학교 가서도 따돌림은 반복되었지.

내가 다닌 학교는 대학교처럼 조별로 과제나 논문 작성을 해야했어. 한 번은 조별 활동을 앞두고 이동하다가 복도에서 쓰러졌어. 중학교 때랑은 다른 환경에 적응하느라 잠도 30분 정도 밖에 못자고, 밥도 안 먹게 되고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어. 병원에 입원하고 다음 날 학교에 갔는데,

같은 조원 중 한 명이 오더니 다짜고짜 짜증을 내는거야. "넌 쓰러졌으면 쓰러졌다고 말해야 할 거 아니야! 다 더만 기다렸잖아."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기절한 사람이 못간다고 어떻게 말해줘? 사람이 벙찐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더라. 그 뒤로 나한테 짜증을 냈던 친구랑 사이가 멀어져서 자연스럽게 반 친구들하고도 멀어졌어.

 

그러다 어떤 날에 급식 먹고 반에 왔는데 얘들이 내 가방을 뒤지고 있었어. "뭔 일이야"라 물어보니깐 어떤 여자애 화장품이 없어졌는데 그게 내 가방 속에서 나와서 뒤지고 있었데. 속으로 어느 정도 직감은 했지만 침착하게 대화로 좋게 끝낼려고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그렇지 않게 되서 학기 중간에 휴학했어. 그 무리 중 한명을 통해서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걔네가 보기엔 내가 단지 밉게보여서 그랬다고 알려줬어. 단순히 미워서 한 행동인데 휴학하게 되니깐 그 때 사실대로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사실대로 말하면 자기도 따돌림 당할까봐 무서워서 말하지 못한게 있기도 했고 말이야.

1년 뒤, 복학하려고 했는데 결국엔 하지 않았어. 학교가 인원이 적다 보니 신입생 합격자가 발표되면 재학생들이랑 연결돼서 페이스북이나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데, 나랑 같이 입학했던 얘들이 신입생들하넽 안 좋게 소문내고 있었어. "걔 친구들 물건 훔치고 다니는 도둑년이니깐 조심해"

복학해서 학교 생활 하는 거 상상해보니깐 앞이 깜깜하더라. 눈감고 보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부모님한테 자퇴하고 싶다 말했어. 부모님도 스트레스받으면서 다닐 바에는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하셔서 작년 3월부로 자퇴했어. 그 뒤에 교장선생님한테 복학하라고 연락이 자주 왔는데

거절했어. 미치지 않고서야 다시 그렇게 살지는 못하겠더라고...

 

자퇴하고 나서 같은 아파트 사는 분들 입방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일도 있었어. 특목고 갔다고 했을 때는 우리 아들, 딸도 보내고 싶다면서 관심있게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자퇴했다고 하니깐

바로 문제아 취급 당했어. 진로나 성적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내 이름조차 모르는 분들이 함부로 말하고 다니더라. "쟤 중학교 때 공부 못했는데 운 이 좋아서 특목고 간거야"

나름 죽을 둥 살 둥 하면서 공부해서 간 학교, 자퇴해서 그동안 노력한 것들이 물거품이 돼서

가장 속상한 건 난데 주변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하는 거 보고 한숨만 나오고 답답했어.

처음엔 많이 힘들었는데 시간 좀 지나니깐 괜찮아지긴 하더라. ㅎㅎ 괜히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있는게 아닌가 싶어.

 

요즘엔 이번 4월 검고보고, 재수학원에 다니며 올해 수능준비하면서 지내고 있어.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하는게 힘들긴 한데 특목고 때부터 해서 자퇴하고나서도 공부는 꾸준히 하다보니깐 자연스럽게 하게되더라고. 자퇴하면 학업중단이다뭐다 말하는데 이 부분은 자기 하기 나름인 거 같아.

 또 공부만 하는 게 인생에 있어 정답은 아니니깐 너희들이 진짜 하고 싶고, 삶이 행복해지는 걸 했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자퇴를 한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에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람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해. 만약에 무언가 해결해야할 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그걸 해결해줄 사람이 옆에 없다 하더라도 누군가는 있을 수가 있거든... 그래서 세학자나 자퇴생활백서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그러니깐 다들 힘내고 항상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이 글은 홈스쿨링생활백서로 본인의 자퇴 후기를 보내준 주인공 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홈스쿨링생활백서는 36만 학교 밖 청소년들이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들고자 검정고시 및 입시와 같은 학교 밖 생활 필요정보를 제공하거나 자퇴생들간의 친목을 위한 모임을 주최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자퇴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홈스쿨링생활백서로 연락주세요.

 

 

36만 학교 밖 청소년의 생활 필독서를 꿈꾸는 홈스쿨링생활백서는 여러분의 자퇴 후기를 기다립니다.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시는 분은 아래 주소로 연락주세요 :)

홈스쿨링생활백서 이메일: homeschool_er@naver.com
홈스쿨링생활백서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forhomeschooler/
홈스쿨링생활백서 카카오톡: http://pf.kakao.com/_Fyghxl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