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베스트에 제 글이.. 놀랍네요. ㅋ 그만큼 이 주제가 요즘 젊은 부부들에게 아주 중요한 일인거같아요. 댓글 하나하나 모두 정독했습니다. 우선 글남겨 주신분들 감사해요.
몇몇분이 저랑 생각이 좀 다르신데. 경제적인 얘기가 가장 많더군요. 사실 저는 경제적으로 더 풍요롭고 싶어서 딩크를 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1도 없어요. 자식에게 노후를 기댈 생각도 전혀 없구요.
가장 큰 이유는 사실 감정적으로 자식에게 쏟아야 하는 사랑과 정성입니다.
그말인 즉슨, 자식들 결혼시키고 부부만 남은 그런 케이스와 비슷하겠지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식 결혼시켰다고 자식이 없어집니까. 끝도 없이 자식걱정 자식생각 자식을 위해서 무엇이든 희생할수있는 그런사람이 부모 아니던가요.
저는 그런 것이 두렵습니다. 자신이 없다고 하는게 맞겠죠. 물론 저도 아이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렇게 살고싶지 않아요.
다만,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젊은 나이의 철없는 생각인건지, 너무 인생을 즐기면서만 살려고 하는 이기적인 생각인건지. 고민이 많아요.
사실 처음부터 난 딩크다!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저같은 경우가 많지 않을까요? 살아보니, 살다보니,.. 이런거요. 저도 옛날엔 막연히 결혼하고 남들처럼 아이낳고 살겠지 했는데 사람 생각이라는 게 바뀌는거잖아요.
저나 남편이나 나중에 아이를 가질수 없는 나이가 되었을때 너무나 후회하면 어떻하나. 겁도 납니다. 저희 부부가 결정하고 감당해야 할 일이겠지요. 아직 어떠한 선택을 한 건 아니지만 계속 신중히 생각해야 할 일이구요..
이 글과 여기 있는 많은 댓글들이 대한민국에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많은 젊은 부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댓글은 계속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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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중반 부부입니다. 점차 아이갖고싶은 마음이 없어져요.
처음부터 아이를 꼭 가져야지, 또는 절대 가지지 말아야지 한 적은 없어요.
그래서 사실 결혼 4년 정도 중에 피임한거 반, 안한거 반이에요. 그런데 임신이 된적 없어요. 둘다 일부러 병원찾아가서 난임이나 이런검사도 받아본적이 없어요. 굳이 뭐하러. 이런 마음이죠 둘다.
그냥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형편이 어려운건 아니에요. 그냥 둘이 지내는게 좋고. 애 때문에 (시간적으로, 감정적으로) 동동 거리는것도 싫고. 제 일 포기하고싶지도 않고. 여러가지 이유로요.
주변에 아이있는 집들보면 부럽다는 생각 든적 단 한번도 없고. 안됐다는 생각든적은 꽤 있어요. 애땜에 힘들겠다. 쉬지도 못하고. 집은 엉망되고. 뭐 그런거요.
남편과 사이는 좋고 남편도 저랑 생각이 비슷해요.
근데 30대, 40대 부부까진 상상이 가는데.
50대 60대 또는 그 이후가 되었을때 아이가 없는 부부의 모습이 상상이 잘안되네요. 주변에서 그정도 나이대의 딩크는 보기가 어렵잖아요 아직은.
어떤가요. 혹시 주변에 그런 분들이 있거나 하면 어떤지 좀 알려주세요.
나이가 들어서 자식이없다는게 많이 외로운 것인지.
이대로 딩크로 살아도 괜찮을까요. 이제 삼십대 중반도 넘어가려고 하고있어서 ㅜㅜ 고민이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