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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친구랑 연 끊을까..?

ㅇㅇ |2018.04.28 06:22
조회 15,488 |추천 123



말그대로야 10년지기 친구랑 어제 놀았는데 진짜 연끊고 싶은 일만 생겨서ㅠㅠㅠ 어제부터 너무 우울해서 영화 보면서 밤새고 울다가 글써본다 하ㅠ 대학생이라 십대판에 써도 될지 모르겠는데 나도 이십살 된지 얼마 안됐고 항상 들어오는게 10대 판이라 그냥 여기다 쓸게... 공감이나 조언도 너희들이 더 잘해줄 수 있는 문제 같아









어제 중간고사 끝남&불금을 맞아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랑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놀기로함

친구네 학교가 번화가 근처고 우리 학교는 약간 주위에 놀만한 곳이 없어서 내가 걔 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친구네 학교 근처로 가기로 했어

걔 수업이 네시 반에 끝나고 나는 두시에 끝났거든 그래서 난 대충 우리 학교 휴게실에서 두시간 때우다 걔네 학교(30분 거리야)로 갈 생각이었고 그렇게 했음

근데 네시 반에 걔네 학교에 막상 도착해서 어디냐고 나 도착했다고 하니까 걔가 수업이 아직 안끝났다고 조금만 기다리래는거야ㅋㅋㅋㅋ 그래서 기다렸지 톡으로 교수 까주먄서...

근데 삼십분이 지나도 수업이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는 거임ㅋㅋㅋㅋㅋㅋ 중간고사도 다 끝나가는 이 시점에 어떤 교수가 삼십분씩이나 수업을 더하냐고... 비록 대학 다닌지 두달 밖에 안됐지만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삼십분씩이나 오바해서 수업하는 교수는 못봤거든;;;

난 그래서 얘가 뭐 시험 관련해서 교수랑 얘기하고 있나 이 생각 하면서 그냥 까페 들어가 있겠다고 하고 천천히 나오라고 했다 친구는 막 미안해ㅠㅠㅠㅠ이 쥐롤 떨고 그렇게 한시간을 기다림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삼십분 동안은 톡이라도 읽더니 내가 카페 들어가 있는다고 한 이후로는 톡도 안보더라ㅋ 뭐 이때까진 난 교수랑 면담하는데 폰 못보겠지ㅎ.. 하고 혼자 납득했어ㅋ

그렇게 한시간 기다려서 다섯시 반 됐을때 전화가 오더니 얘가 갑자기 너무 미안하다고 하더니 학교 근처 다른 역으로 와달ㄹㅏ는 거야 걔네 학교가 ㅇㅇ역인데 거기서 두정거장 정도 떨어진 ㅁㅁ역으로 와달라고ㅋㅋㅋㅋㅋ 여기서 겁나 어이가 없던게 우리가 원래 놀기로 한데가 ㅁㅁ역이었거든ㅋㅋ 거기에 먹기로한 식당도 있고 영화 예매도 거기로 해놨었어 영화예매도 내가함 시1발;;

쨋든 난 ㅇㅇ에 있고 얘도 ㅇㅇ에 있어야 할텐데 갑자기 ㅁㅁ으로 오라는거임; 난 걔랑 만나서 같이 ㅁㅁ까지 갈라고 일부러 학교앞 ㅇㅇ역까지 왔는데;; 지하철역 순서가 내학교-ㅁㅁ-ㅇㅇ 이렇게 되서 나는 기껏 왔다가 돌아가는 꼴인거임

그리고 걔는 왜 나랑 만나서 안가고 지 혼자 ㅁㅁ역까지 가있는지도 모르겠어서 너무 빡쳤어 한시간 기다리게 한것도 짜증나는데 그래서 전화에다가 왜 너 혼자 거기 가있냐, 나 ㅇㅇ역 ㅎㅎ카페에서 기다릴거라고 분명 톡으로 얘기했잖아, 내가 한시간동안 기다리는 동안 넌 왜 톡도 안읽고 뜬금없이 ㅁㅁ으로 가있는거냐했더니 얘가 하 진심 지금 생각해도 얼탱이 없는게 남친이 자기 보고 싶다고 갑자기 ㅁㅁ역으로 왔다는 연락이 와서 자기 혼자 택시타고 갔다는 거임;;;;

아니 시1발 이게 너희는 납득이 돼??? 조카 남자친구가 웅앵웅하는 그 말이 핸드폰에서 나오는 순간 뇌혈관 세군데 동시에 막히는 기분이었다; __ 심지어 걔 남친이랑 나랑 모르는 사이도 아냐ㅋㅋㅋㅋ 걔가 친구끼리 약속에 하도 지 남친 데리고 오는걸 좋아해서 (왜인지는 모르겠어 자랑할만한 남자는 아니라; 나랑 친구들은 항상 걔한테 너가 훨씬 아깝다고함) 걔 친구들은 걔 남친하고 다 안면 튼 사이임ㅋㅋㅋ 그런데 굳이 나 떼놓고 지혼자 ㅁㅁ역까지 간거야 남친보겠다고; 지금 생각해도 왜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뭐 나보다 남자친구를 더 먼저 보고 싶었나봄;

진짜 이시점에서 내가 그래 너 남친이랑 잘 놀아~하고 집으로 와서 혼자 치킨이나 뜯었어야 되는데 나는 이때 뭔 생각이었는지 ㅁㅁ역으로 갔음ㅋ 진짜 개호구미친천사년; 나는 중간고사 끝난 기분도 만끽하고 싶고 ㅁㅁ역 맛집도 가보고 싶었고 영화도 너무 보고 싶었고 걔랑도 고등학교 이후로 자주 못봤어서 보고 싶었어 약속도 이주일 전부터 잡아놨던 거고... 남친은 걔가 뭐 알아서 돌려보내겠거니 싶었음

한시간 기다리게 한것 때문에 속으로 너무 빡쳤는데 내가 화를 막 내는 성격이 아니라 혼자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그래... 참을인 자 세번이면 살인도 막는다 하면서 참음 ㅋ

근데 시1발 내가 사랑에 눈이 먼 사람의 발암력을 우습게 본거임ㅋㅋㅋㅋㅋ 일단 내가 ㅁㅁ역에 도착해서 걔 얼굴을 딱 보는 순간 기분이 조카 바닥을 쳤다ㅎ... 걔는 여대 다녀서 화장을 안하고 대학 다님 항상 나랑 톡할때 하는 말이 화장 안해도 되서 너무 편하다는 말이었고 어제도 나랑 톡할때 너랑 만나서 화장하겠다고 여자끼리
무슨 화장하고 만나냐고, 아침부터 하기 귀찮다고 했었음 근데 ㅁㅁ역에서 내가 본 걔 얼굴은 조카 공들인 풀메를 하고 있었어ㅋㅋㅋㅋ

시1발 내가 속으로 열심히 교수 면담이고 뭐고 걔 합리화 해주면서 한시간동안 까페에서 기다리는 동안 걔는 화장품 찍어 바르고 있었던 거임ㅋㅋ 지 남친 온다고ㅋㅋㅋㅋㅋㅋ 방금전까진 우울해 미칠것 같았는데 글쓰다 보니까 어이가 없어서 유쾌하네ㅋㅋㅋㅋㅋ

여기서 내가 그 풀메한 그년 면상을 본 순간 그대로 뒤로 돌아서 다시 지하철에 탑승했어야 했는데ㅎ 내가 걔한테 화장은 언제했냐고 물어보니까 지하철 타고 오면서 했다고 하더랔ㅋㅋㅋㅋ 십분거리도 안되는데ㅋㅋㅋ 포니도 그렇게는 못하겠다^^

근데 난 조카 개빡치긴 했지만 아직도 놀고 싶은 마음이 컸음ㅎ 그래서 걔 남친이랑 대충 인사하고 여기 까지 오다니 참 정성이 지극하다 이제 집에 가ㅎ 얘는 오늘 나랑 놀기로 했어^^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이 미친년이 그래도 밥은 같이 먹자고 얘 나 볼라고 여기 까지 온거라고 하면서 붙잡는거야 진심 눈물겨운 한쌍임ㅋㅋㅋ 천생연분이야... 내가 항상 걔한테 너가 훨씬 아깝다고 했었는데 내 안목이 잘못된 거였다ㅠ

그래도 밥먹는건 옛날부터 얘가 맨날 눈치없개 친구들끼리 술약속에 남친 데리고 왔어서(진심 갑분싸 장인) 하루이틀도 아니니까 걍 먹기로 함 어짜피 영화는 두명 예매했으니까 저녁 먹고 알아서 떨어지겠다 생각했지ㅎ 아__ 내가 보기에도 내가 조카 답답하다ㅠㅠ

그래서 밥을 먹는데 술약속에 데리고 오는건 그나마 애들이 많아서 괜찮기라도 했지 걔 걔남친 나 이렇게 밥먹는건 무슨 조합임?ㅋㅋㅋㅋ 뭐 오래 본 사이면 차라리 나은데 사귄지 한달 됐거든; 나랑은 한 다섯번 본 사이고ㅋ 그래서 둘이 주접떠는 동안 난 폰으로 다른 친구들이랑 이 어이 털리는 상황 야기나 하면서 내 밥이나 쳐먹음ㅎ

밥값은 솔직히 걔남친이 약속끼어든거니까 지가 낼라나? 했는데 셋다 칼더치함ㅎㅎ 그리고 영화보로 극장을 갔는데 남치니가아직도 안 떨어지는거야; 내가 너 집에 안가? 이랬더니 걍 쪼개기만하고;

내가 영화보는거 엄청 좋아하고 이번에 보는 영화도 엄청 기대했었던 거라 자리 조카 꿀자리로 맡아놨었거든? 근데 남치니가 지도 보고싶었나봐ㅎ 근데 핫플에 있는 극장이고 심지어 불금이라 남는자리 거의 없었어 있어봤자 끝사이드였음

난 이제야 좀 떨어지는구나 남친이 집가면 친구랑 진지하게 오늘 나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었다고 기분 나쁘다고 얘기해 봐야겠다 이 생각 하고 있었는데 남치니가 나한테 자기가 영화표 한장 줄테니까 다른 친구랑 볼 생각 없녜는거임; __ 뭔 개쌉소리얔ㅋㅋㅋ 내가 바로 싫다고 했는데 남친새끼가 솔직히 친구보단 애인이 먼저 아니냐고 지한테 양보하래; 그래서 다시 개정색빨고 나랑 한 약속이고 내가 산 영화푠대 왜 너한테 양보해야 되냐고 싫다고 했는데 친구 표정이 조카 미묘한거야ㅋㅋㅋㅋ 남친이는 친구 툭툭치면서 나 야리고;

솔직히 여기서까지 참을인자 그리면 나 조카 사람 아니라 부처아님? 진짜 더이상은 이 미친 커플년들을 못참아 주겠어서 친구한테 너 나랑 보기 싫어? 오늘 너 진짜 나한테 못할짓 한거 알지? 너 표 따로 뽑아줄테니까 취소하고 쟤랑 다음에 같이 보던가 해하고 두명 짜리 표 매표소에 가져가서 두개로 쪼개달라고 하고 내꺼 들고 들어가서 영화봄

그리고 영화 조카 재밌게보고 폰 켰는데 카톡에 솔직히 미안했다는 말 왔을줄 알았다? 근데 내 욕만 조카 와있는거임; 너때문에 남친이랑 싸웠다, 차라리 영화 취소하고 만화방이나 이런데 가서 셋이 놀면 되지 않냐, 왜 말을 그렇게 해서 우리 둘다(지랑 남친) 기분 나쁘게 만드냐, 오랜만에 만나는 건데 이렇게 해야되냐고 별 개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혼자 지하철 타고 집가면서 걔랑 톡으로 싸우는데 한시간동안 나 기다리게 하면서 화장 쳐 한거(솔직히 톡하면서 반은 궁예라 쫄렸는데 ㄹㅇ 화장하느라 나 기다리게 한거였음;), 나랑 이주전부터 잡은 약속에 걔 끼어들게 해서 밥까지 같이 먹고 심지어 영화까지 뺏으려고 하는게 예의냐고 조카 퍼부으니까 그래도 한시간 걸려서 거기까지 온애를 어떻게 보내녜; 그건 그새끼 사정이고 나는 생각 안하냐고 하니까 내가 이해할줄 알았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맘같아서는 인연 끊고싶은데 집와서 잠도 못자고 혼자 초딩때 걔네 집에 가서 맨날 라면 끓여먹고 소풍놀이하고 중딩때 같은학교되서 좋아하던거 나 중이때 오해로 왕따당하고 힘들었을때 걔가 같은반도 아닌데 맨날 와서 나랑 놀아준거 고딩때 매일 같이 야자하고 집까지 걸어간거 십년 동안 쌓은 추억들이 생각하면서 펑펑 움 센치행 보면서... __ 그 남친새끼만 아니었으면 오늘 맛있게 밥먹고 영화보고 영화얘기하면서 집에 나란히 왔을텐데 그냥 우울하다ㅠ 너희가 나였으면 어떻게 할것 같아....?

십년동안 너무 잘맞아서 싸운적도 없었고 부모님끼리도 엄청 친하시고 동네도 같은동네 살아서 당장 학교갈때만 해도 일주일에 시간맞는 이틀은 같이가는 사인데 그깟 만난지 한달된 남자친구 하나때문에 십년 우정 이지경 난게 너무 짜증난다 하





추천수123
반대수1
베플ㅇㅇ|2018.04.28 10:31
연 끊으세요 남친 쓰니 인가본데 연 끊고 남친이랑도 헤어지면 쓰니의 소중함이 엄청 와닿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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