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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 한 달전, 나는 고백을 받았다.

ㅇㅇ |2018.04.29 20:29
조회 290 |추천 1

여사친이라니까 바로 떠오르는 기억이
있어서 써봄 21살때 군대 가기
한 달쯤 전이었음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신림동에서 고딩동창 베프 여사친이랑
밥먹고 옆동네 내 자취방에서 맥주 한 잔하고
놀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지하철 역으로
데려다 주려고 우산 씌워서 나갔는데

역 출구 앞에서 헤어지면서 나 군대가면
누구랑 노냐. 나없다고 울지마라ㅋㅋ 일케
걍 장난치듯 내가 얘기를 했는데

근데 이상하게 원래 걔 성격상...
닥치고 끄져! 이럴 스타일인데.. 왠지 빤히
보면서 말이 없는거야 하여튼 그 뜬금없는
침묵이 너무 어색해서 들어가~하고

등돌리고 바로 내 집 쪽으로 걸어감. 근데 갑자기
좀 우울해짐. 오늘 이후로 전역할 때까지 아마
얠 못보겠지 생각하니까 좀 허전하기도 하고

어쨌든 뭔가 착잡하게 집으로 혼자 오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손목을 확 잡아서 뒤돌아 보니까 걔가
완전 눈이 그렁그렁한 상태로 날 쳐다보고 있었어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얼타고 있는데
갑자기 키스 날라옴. 서울대입구역 근처
밤시간이라 사람 개많은데 인도 한복판에서
둘이서 우산 하나 쓰고 키스를 하는데,

이게 지금 생각하면 좀 민폐같긴한데 그땐
그런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음. 몇 분 했는지도
모르겠고 걍 계속 함. 좀 지나서
입술 떼고 멍때리면서 쳐다봤는데

그때 걔가 했던 대사가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아직도 생생함ㅋㅋ "이의 있어?"
난 "아니ㅋㅋㅋㅋ"바로 걍 사귀고
그날 걔 집에 안감. 이후는 19금이라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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