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남편만 보내라는 분, 남편 알아서 하라고 하는 분, 내 부모 아닌데 니가 왜 신경쓰냐는 분들 많으신데
꽃을 남편만 하고 나는 안하고 그런 상황은 없음.
지금 나도 남편도 연락 안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시가에 가는것, 전화하는 것은 옵션에 없는일임.
그냥 꽃만 보내고 우리 할 도리는 했다로 끝낼지 말지의 문제임.
근데 그것도 짜증나서 글 쓴거임.
남편도 나중에 큰소리 치려면 꽃은 하나 보내는게 나은가 했다가도 괜히 굽히는것처럼 보일까 짜증나서 생각이 많음.
왜 이걸로 고민하는지 노이해라는 분들은 생각 없으셔서 좋겠음. 깨끗하게 이기고 내 부모님 욕 안먹이려 한번 더 생각하느라 고민인거임.
그리고 친정 부모님은 당연히 잘 챙길거임.
아 그리고 댓글에 반말, 비하발언, 욕설 쓰시는 분들 수준 굉장하네요.
어쨌든 많은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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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로 가겠음
신혼임.
남편과는 사이가 좋음.
결혼하고 첫 6개월간 시어머니때문에 정말 힘들었음.
처음에는 잘하고 싶었음. 내가 잘 해야지 라는 생각이 강했고 사랑하는 남편 어머니니까 잘 지내보자는 생각에 거의 원하는대로 해줌.
연락 자주하라길래 우리 엄마한테 하는것보다 전화 자주했고, 같이 밥 자주 먹었음. 친정과 분위기가 달라 피곤했음.
그렇게 나 나름대로 좀 정신적으로 피곤한 6개월을 보내는 중에 시어머니가 자꾸 전화 자주해라, 얼굴 자주 비춰라 더 요구. 안하는것도 아니고 자꾸 요구하는게 싫었음.
그리고 시어머니가 잘해주고 편하게 대해줫다면 알아서 잘했을텐데 자꾸 귀찮게만하니 점점 피하게 됨.
전화 자주하라그러면 알았다그러고 걍 원래 하던대로 함. 그리고 시가에 혼자 안가게 됨. (혼자 갔다가 청소기 돌리고 온적있음) 여러 복장터지는 에피소드가 있었음.
어머님이 점점 날 고깝게 여기는게 느껴졌지만 개의치 않음.
그러다가 결혼1주년 며칠뒤에 날 불러서 얘기를 하겠다기에 감.
살면서 그렇게 두서없고 황당한 소리는 처음 들음.
시어머니는 내가 하녀인줄 아나봄. 어디 니가 감히- 이딴 말들을 써가며 심지어 버르장머리 없다고 함. 막 소리지르고 비교하고 난리도 아니엇음. 참고로 내가 말대꾸를 한것도 아님.
그날 너무 확실히 깨달았음. 저사람이 날 뭘로 생각하는지, 우리 부모님을 얼마나 얕보는지. 그리고 나한테 자기 아들이 결혼전에는 착했다 라고 하는데 정말 어이가 털림.
남편이 완전히 열받아서 자기 부모님께 따짐. 근데 남편한테도 역시 황당한 말 여러가지 시전.
그날이후로 남편이 연락 안하고 나한테 시어머니가 전화 한번했으나 안받음. 그 상태로 5개월 지남.
어버이날이 다가오는데 은근 고민이 됨.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심지어 내가 사과를 받아야 되지만 정말 안하면 욕하기 좋게 만드는건 아닐까. 욕이야 뭐 지금도 신나게 하고있겠지만 뭔가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느낌.
그래서 꽃만 보낼까 생각함.
근데 또 하자니 돈도 아깝고 우리가 잘못한것도 없고 어버이 은혜는 커녕 남편이 불쌍하고 이런 인연으로 나랑 엮인것도 더러워죽겠는데 내가 왜? 이런 생각에 아무것도 하기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