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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이랑 석진이 했던 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나.

그 동안 어딘가에는 털어놓아보고 싶었던 말이었어서 조금 뜬금없는 타이밍일 수도 있지만 조심스레 적어두고 갈게 ..!


예전에 알엠이 본인이 누군가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나서 상당히 충격이었고 힘들었다는 식으로 말했었던 것 같아. 개인 브2앱에서. 아니면 내가 글을 읽었었나?

아무튼 내가 그 말을 들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살면서 인간관계에 치여가며 스트레스도 받고 그랬는데 그럴 때마다

'저 사람에게만큼은 내가 한심하고 짜증나는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그걸 인정하는게 진짜진짜 너무 힘들었어. 내가 착하기만한 사람은 아니란 건 알고있었지만 안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다는게 정말 새삼 충격적이더라고. 알엠 말이 너무나도 명확하게 이해되더라. 근데 난 그저 한낱 일반인일 뿐이잖아. 알엠은 본인이 영향을 끼치는 수가 어마무시하고. 알엠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는 감히 상상도 못 하겠어. 난 그저 내 주위사람에게 안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는데.

그리고 난 지금 그걸 인정하는 과정 속에 살고 있는 중이었어. 아직도 완벽하게 인정하지는 못 한 것 같아. 그럴려고 노력중인 느낌? 근데 저번에 번더스에서 석진이 세상 사는 데에 제일 쓸 데 없는 게 자존심이라고 그랬잖아. 그 말을 듣고나니 또 맘이 쿡 쑤시더라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내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뭐랄까 아무 의미없는 자존심같은게 나를 계속 붙들고 있었다는게 느껴져서. 그 자존심이 대체 뭐라고 여태까지 못 놓았는지.

알엠과 석진의 말과 번더스를 보고 LOVE YOURSELF 시리즈를 달려오면서 난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 그래서 나한테는 이번 LOVE YOURSELF 시리즈가 너무 고맙고 소중해. 진짜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느낌이라서.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내어준 것 같아서.

내가 예전에 많은 친구들을 상대로 싸운 뒤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상대에게 다 맞춰주는 성격이 되었거든. 날 싫어하는게 두려우니까. 내가 적이 되는게 무서웠고 자존감이 정말 바닥을 기었어. 근데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나인 순간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너무나 평범한 일이고 난 더 이상 그것에 얽매이지 않을거야. 나는 내가 믿으면 되니까.

난 앞으로 자존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게 목표야. 석진의 마인드만큼까지는 못 가더라도 나 자체로도 당당한 사람이 되고싶어. 나도, 이삐들도 이번 시리즈가 끝나면 부디 빛나는 자신을 마주하고 더 성장해있기를 바랄게.

너무 호다닥 끝내는 기분이 들지만 혼자 주절대는 글 읽어준 이삐들 고마워. 우리 오늘은 스스로에게 좋은 말 한 번씩 더 해주자 ♡


LOVE YOURSELF, LOVE MYSELF, PE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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