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살아기키우는 엄마입니다
남편과는 시댁친정 일말고는 크게싸울일이없어요
여러 사건들이 많았지만 이번일이 너무 답답하고 어이가없어 올립니다.
저에겐 남동생이 하나있습니다. 현재36살이고 29살에 만성신부전진단을받고
투병하다 작년에 친정아버지가 신장공여를해줘서 이식수술을 받고 다행히 수치도 잘나오고 컨디션도 많이 좋아져서 가족들 걱정이 조금이나마 덜어졌습니다.
본인도 희망이 생겨서 여자도 만나고 해외여행도 가고 이래저래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항상 맘졸이고 혹여라도 안좋아질까바 눈물만 흘리고 걱정만 하던 엄마랑 아빠도 요즘은 웃으면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동생이 자꾸 머리가 심하게아프고 한쪽눈이 시야가 좁아진다며 응급실을 갔는데 청천벽력처럼 뇌경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미 뇌경색이 크게온상태이고 그부분은 회복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다행히 마비는오지않아고 눈한쪽이 시야가 좁아진것 외에는 겉보기엔 괜찬아보입니다. 하지만 뇌경색이란 병이 찾아오기에 너무 젊고 앞으로도 재발가능성이 많고 더 나빠질수도 있기때문에 가족들 모두 충격속에서 눈물만 흘리고있습니다.
더 무서운건 뇌경색 치료중 이식받은 신장이 다시 나빠질수도 있어서 만약 그렇게까지 된다면 정말 살수가없다고 동생이 말합니다. 동생이 너무 불쌍하고 평생 고생만 하다 이제겨우 먹고살만해졌는데 아들때매 다시 노년에 병수발과 맘고생만 하시는 부모님도 너무 불쌍합니다.
어쨋든 이렇게 된상황에서 저는 완전 패닉상태이고 하루종일 눈물만 나고 아무것도 못할 지경입니다. 어린 아들도 신경이 못쓰고 있고 누군가와 대화하는것도 너무 힘듭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어버이날이 가까워진 상태에서 엊그제 주말에 양가 어른들 뵈러 가기로 되어있었습니다.
동생 소식듣고 저도 너무 힘들어서 엄마아빠 얼굴볼자신도 없고 말할 자신도없어 일주일간 안뵙고 있다가 토요일에 신랑과 뵈러갔습니다. 부모님 위로해드리고 저녁까지 먹고 집에왔어요
일요일에는 시댁에 가서 식사하고 그날이 마침 시할아버지 기일이라 납골당 갔다 올계획이었으나
제가 도저히 마음이 추스려지지 않고 자꾸 눈물만나고 밥도 안넘어가서
신랑에게 내가 도저히 다른사람과 만날 자신이없다. 가서 울기만 하면 내눈치보셔야하고 나도 그럴수없으니 아이데리고 혼자 갔다와라 라고 얘기했습니다.
신랑은 "다른사람" 이란 단어가 거슬려서 "그래 다른사람이지" 라며 맘상한 티를 냈습니다.
한번씩 제가 시댁식구 얘기를 하면 신랑은 엄청 예민하가 받아들이고 단어 하나하나에 태클을 겁니다.
그때마다 전 이해가 안가서 화를 내면 화낸 저를 또 탓하며 항상 저만 나쁜사람이 됩니다.
어쨋든 이 단어를 시작으로 싸움이 시작됬고 전 너무 서운해서 "
이런상황에 당신와이프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혼자갔다올수도 있는거고 설사 내가 말을 이상하게 했어도 와이프가 정신나간상태면 이해해줄수도 있는거 아니냐" 라고했더니
본인은 처갓집 식구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똑같이 슬퍼하고 힘들어한다. 그런데 너는 우리집에 그렇게 하지않는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언제 그렇게 안했냐 솔직히 시댁은 슬플일이 없고 힘든일이 없으니 이렇게 울고 슬퍼할 일이 업지않냐 라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신랑 왈
몇년전 어버이날때 아버지 겨우 쉴때 가족여행갔는데 니가 처갓집 꼭 가야한대서 아침만먹고 올라왔다 난 너위해서 그렇게까지 했는데 넌 이럴수 있냐 라고 하더이다.
그때 어버이날때 아버님이 항상 직장다니셔서 같이 휴가를 못다니다 처음 그만두시고 시간이 났을때였습니다. 홍천에 1박2일 여행을 가기로 했었어요. 토욜일 출발해서 일요일 올라오는거였는데
신랑이 친정은 어버이날 당일 가고 시댁식구들과 주말을 같이 여행가서 보내자고 하더군요
제가 같은 어버이날인데 친정은 딸랑 가서 저녁만 먹고 오는건 서운하니 그럼 토욜갓다 일욜 아침먹고 와서 친정가서 점심먹자 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욜 아침먹고 친정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억울했나봅니다.
설사 억울했다 하더라도 처가집이 초상집같은 이 상황에 그얘기를 꺼내면서 니네집 우리집 비교하는게 말이됩니까? 전 그말에 격분해서 미친듯이 퍼부었습니다.
어떻게 이상황에 그런말을 할수가 있냐고
와이프가 밥도못먹고 울기만하고 있는데 자기집에 한번 같이 안간다고 다지난 일 꺼내면서 얘기하는게 전 너무 이해가 안가고 남편이 인간미가 없어보입니다.
그거때문에 현재도 계속 싸우고 있고 서로 못할소리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주말에 못간다는거지 맘좀 추스리면 다음주라도 시댁갔다오자고 얘기까지했는데 이렇게 서운해야 할 상황입니까?
평상시에도 친정은 20분거리라 가깝고 시댁은 1시간 거리라 멀다는 이유로 한달에 한번 각 집 방문하는데 시댁은 점심때 가서 자고 다음날 점심 먹고 나옵니다.
친정은 신랑이 많이가야 2번 가는데 오후에 가서 저녁먹고 옵니다.
물론 친정은 제가 혼자 애데리고 한두번 더 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신랑은 너희집은 더 많이 가고 우리집은 많이 가지도 않는다 라고 하네요
솔직히 더 쓸말은 많지만 신랑이 항상 제입장만 가지고 본인을 나쁜사람 만든다고 해서 있는 사실만 얘기했습니다.
전 지금이상황에서 도저히 신랑이 이해도 안가고 나쁘게만 보이는데 신랑은 본인이 그말 한마디했다고 이렇게 상황을 크게만들었다며 절 탓합니다.
본인은 잘못한거 없고 그말이 그렇게 크게 잘못한게 아니라고 하네요
대체 제가 몰잘못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