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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유학오게 되었읍니다.

angelrocker |2007.01.24 00:00
조회 463 |추천 0
p { margin: 5px 0px } 안녕하세요 우연히 컴에서 빌빌거리다가 글을 올리게 되었읍니다. 전 처음 한국에서 직장 생활 잘 하다가 미국으로 유학오게 되었읍니다. 집에서 반대 무지하게 했었죠. 왜냐구요? 한국에서 대학다닐때도 공부 잘 안했는데 미국까지 가서 공부 하겠는냐는것이었죠. 그러나 저의 각오는 정말 대단했었읍니다. 공부 안하는 애들이 수학 정석 사면 집합만 열심히 푸는것 처럼 말이죠..... 그러나 곧 언어의 장벽에 부딛히고 말았읍니다. 미국에서 살면 영어는 자동 뽕으로 되는 줄 알았는데 이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tv를 열심히 보았죠. 제가 또 야구 광이거든요... espn을 집중족으로 보았죠. 야구도 보고 영어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 아니겠읍니까? 근데 이건 쓰벌! 영어가 정말 늘긴 늘더군요. 데릭 지터, 새미 소사, 홈런 스트라익 볼, 이런 단어들은 기가 막히게 귀에 들어오는 겁니다 글쎄. 나머지 문장들은 깜깜........쩝!   주변의 형들에게 물어 보았죠. "귀가 트이려면 몇년이나 걸리나요?" 형들의 말 "한 2년이면 되지"...그래 좋다 2년간 죽어라고 버텨보자 미국서 그러면 영어가 나한테 덤비겠지...라는 독한(?) 각오와 함께 미국 유학생활을 시작했었읍니다.   유학 초기 에피소드 1입니다. 하루는 전화를 신청해햐 하겠기에 전화회사에 용감하게 전화를 했지요. 상대방이 뭐라고 계속 물어 보길래 당당하게 yes를 남발한 후 전화를 끊고 나서 내 나름대로 무언가를 해내었다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요. 한달 후 전화 빌을 받았는데....오 마이 갓! 전화빌이 400불이 넘게 나온것이 었지요. 그 길로 형들에게 달려가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 도움을 요청했지요. 참고로 저의 아파트 한달 렌트비가 215불 이었으니까요. 한 형이 전화를 해주고 나서 문제점을 찾을 수가 있었읍니다. 제가 전화회사의 모든 옵션을 선택한 것이었어요. 그리하여 전화빌이 그리도 높게(짐값보다도 훨씬) 나온 것이었읍니다. 그냥 모르면 말이나 말지....핀잔 한마디 듣고 .....아 쪽팔려! 그냥 베이직 플랜 신청한다고 하면 되는걸......   유학 초기 에피소드 2입니다. 제가 유학을 간 곳은 촌동네 입니다. 저는 달라스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 타야만 했지요. 입국 심사하는데서 흑인이 묻더군요. 너 돈 얼마 가지고 있냐? 그래서 전 얼른 제법있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오픈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장 아주머니들이 배둘레에 차는 가방을 풀었지요. 오 마이 갓 투! 그 돈을 일일이 다 세는거여요 이 흑인 아저씨가 그것도 친절하게 10불짜리 20불짜리 100불짜리 다 구별해가지고 10000불이 넘는돈을..... 이런 씨불... 뱅기 갈아 타야 하는데...시간이 별로 없는데...똥줄이 탔지요...... 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비행기를 탔어요. 그런데 비행기 쪼그만거 아시죠. 날개 붕붕거리며 날아다니는...그것도 바로 프로펠러 옆에 탔어요. 잠도 안오고 마치 이 비행기와 함께 삶을 마감하는 줄 알았지요.  드디어 xx인터내셔날 에어 포트에 도착! 이런 말만 인터내셔날이지  아니 인터 내셔날 맞다. 인터-->안 내셔날-->나라 그러므로 나라 안 공항.... 진짜 쪼그매요. 근데 동양인으로 보이는 사람(여자 둘 남자 하나)이 접근하더니 한국 학생이냐고 묻는것이었어요. 전 겁이 났지요. 미국서 만나는 한국사람은 다 도둑이라는데....전 갑자기 배에 두르고 있는 나의 전재산이 들어있는 복대 가방이 걱정이 되는것이었지요. 이 사람들이 자기들은 한국 학생회에서 나온 사람들이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속으로 '알게 뭐야. 사기 도박단 아니야' 라는 생각과 함께.... 아무튼 그들이 가져온 승용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도 가방에 대한 경계심을 늦출수가 없었어요. 어느 분 집에가서 식사를 하는 내내에도 그 가방만은 풀르지 않았읍니다. 한분인 묻더군요. 그 가방은 답답하게 왜 메고 있냐고.....나는 이때 아뿔사!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라는 좌절감과 함께 이 위기를 벗어날 생각을 하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이때 옆에서 하는말 "피곤하실텐데 숙소로 가셔야죠." 이 얼마나 반가운 소리던가요..... 전 그 집에서 나와 그날은 밤이 늦어 예약되어있는 아파트러 가지 못하고 여인숙에서 하루를 묵었읍니다. 돈 가방을 무사히 지켜 낸거죠...    에피소드3   밤에 잠이 안와 술과 담배를 사려고 여관문을 나섰읍니다. 여관 건너편에 주유소가 있는데 신호등이 바뀌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한 5분간 멍청하게 서있다가 차가 안오길래 잽싸게 건너가서 살 물건들을 샀지요. 그리고 다시 건너올때 잽싸게 뛰어서 건넜읍니다. 차도 안오는데 왜 뛰었냐구요? 신호등에 써있었으니까요. don't walk! 미국 신호등은 왠만하면 다 버튼으로 눌러서 신호변환시키는걸 몰랐던거죠.   에피소드4   전 아파트 들어가기 전에 무지하게 걱정했었읍니다. 만약 아파트가 4층이나 5층에 위치하고 있으면 짐 옮기기가 힘들 터인데... 엘리 베이터가 있었야 할터인데....... 제가 짐이 좀 많았거든요... 오피스에서 계약서에 싸인하고 열쇠 받고 아파트 건물로 갔는데.....이런 제기랄! 아파트라는게 무슨 건축현장 가건물 처럼 생겨먹은 2층짜리지 뭡니까. 그것도 제 방은 일층이구요......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었읍니다.   에피소드5   아파트 얻은지 3일만에 창문 열어 놓고 청소하고 있는데 뭔가가 뒤에서 그림자를 드리우는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니 커다란 흑인 녀석이 창문안으로 들여다 보면서 웃고 있는거 아니겠읍니까? 전 깜짝 놀랐읍니다. 근데 그놈이 무지하게 반가운척 하면서 부탁을 하나 하는 것이었읍니다. 내일 아침 7시에 자기를 깨워 달라는것이었읍니다. 전 황당했지만 무서워서 웃으면서 오케이를 남발했죠...그날 밤 잠을 이룰수가 없었읍니다. 조금이라도 늦게 깨워주면 생명에 위협을 느낄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결국은 칼 같이 그녀석을 깨워 주었죠. 사실은 20분 빨리...그놈 나 때문에 20분 못잤을 겁니다. 근데 아직도 미스테리인게 왜 그놈이 나한테 깨워 달라고 했을까요?   에피소드6   전 대학에서 물리학을 수강했읍니다. 하루는 아내가 애를 낳게 되어 교수한테 가서 이야기를 했읍니다. 기말고사때가 출산 예정일이어서 그전에 시험을 보게 해달라구요. 교수의 한마디 유 벳! 전 절망했었읍니다. 그 교수가 그래도 절 이뻐해 주는줄 알았는데...그래서 미리 양해를 구하고 내 사정을 설명해 주었는데 나보고 나쁜놈이라니 "유배드" 이말이 귓가에서 떠나질 않았읍니다. 아시죠 여러분! you bad가 아닌 yuou bet이 었던걸.....ㅋㅋㅋㅋ   대충 저의 유학생활때의 에피소드를 적어보았읍니다. 장황하고 재미는 없지만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저로 하여금 웃음짓게 하는 사건들이었읍니다. 지금은 정착하고 잘 살고 있지만요. 유학생들을 보면 동생같고 그래서 잘 해주고 싶고 그렇네요.   유학생 여러분 화이팅하시고 소기의 목적을 꼭 달성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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