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누가 누굴 봐준다는건지 참..

wides |2018.05.10 16:29
조회 2,004 |추천 2
혼자 씩씩거리다가 내가 너무 나만 생각했나 싶어, 객관적인 입장을 듣고 싶어 조언 구합니다.

아기는 30개월, 6개월 둘입니다. 결혼할땐 시엄니께서 절대 아기는 못 봐준다 하셨는데 그럼 뭐하러 낳냐고 결혼하고도 4년 정도 아기 안가지니 봐준다고 낳아라 하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아기 가졌습니다. 시엄니 50대 후반이세요. 외적으로는 막 50 정도로 보이시구요..(다들 젊다고 놀래세요..팔팔하십니다)

신랑 월급200 조금 넘고 제가 160정도  법니다. 그래서 제가 직장을 그만 둘 수가 없네요.. 쉰건 출산휴가 3개월씩 쉬었구요.ㅜㅜ
 시엄니께서 애기 봐주시기로 하고 그 비용을 월 80만원씩 딱딱 드립니다. 시엄니도 일을 하던 상황이었지만 소득이 월 80만원이 안 되니까 미련없이 그만 두시더군요..
따로 살다가 둘째 낳기 얼마 전 합쳤습니다. 큰 애도 눈에 밟히고 둘째도 떼어놓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시댁 스트레스 심해도 울애들 보면서 참았습니다. 시엄니께서 애들한테는 잘해주니까요.
첫째는 어린이집 보내고 둘째는 집에 있고 그래서 같이 살면서도 월 80만원은 계속 드리고 애들 비용이나 마트생활용품은 저희가 부담합니다. 시엄니는 먹을꺼 고기야채 쌀 찬거리와 세금 (전기세 가스비)만 부담하고요. 합치면서 살던 집 팔리기도 전에 이사하는 바람에 그 집이 안 팔려서 이자를 거의 월200만원씩 내고 있습니다ㅡㅡ 두 아이 기저귀, 분유값, 보험료,아이앨범 등등 매달 적자에 허덕여도 시엄니 돈은 절대 안 늦게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합치기 전 무슨 얘기를 하다가 시엄니 저에게 월 80만원이 많다고 생각하냐고 막 뭐라하시더군요. 남들은 150만원도 받는다더라면서...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남한테 그 돈 주고 맡길거면 안 맡긴다고 했어요... 그래도 그 때는 애가 하나라서 집에만 계셔서 우울하실까봐 주말에 놀러도 가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둘째가 아직 어려서 못 다녔어요..그래서인가요.. 계속 애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둘째가 무거워서 너무 힘들다고 몸 아프다고.. 하루 100마디 얘기하면 90마디는 이 얘기입니다. 정말 듣기 싫습니다. 첨엔 애둘 힘드시겠지,, 그랬는데 그것도 계속 들으니 정말 짜증이 확 나더군요. 이젠 못들은척 합니다.
공짜로 봐주시는 것도 아니고 제가 나가서 놀면서 맡기는 것도 아니고 지금 우리 상황 어떤지 다 알면서 도대체 왜 저러시나 싶습니다. 저 애낳고 산후조리원도 안보내주셔서 조리 제대로 못해서 아프다해도 들은 척도 안하시던 양반이 나에게 뭘 바라나 싶습니다. ㅡㅡ 
또 하시는 말씀, 둘째도 돌 지나면 바로 어린이집 맡겨라고... 되묻고 싶습니다. 애 둘다 어린이집 맡기면 80만원 안받으실꺼냐구요...  모임만 갔다오면 친구들은 손자들 안 봐준다한다고 다들 나보고 대단하다 한다고 그러시는데.... 저라고 아침마다 애 떼놓고 출근하고 싶냐고요... 저번에 동네 아줌마한테는 공짜로 애 봐준다고 했다더군요.ㅡㅡ친정은 많이 멀어서 못 맡기고 저 둘째낳고 친정엄마가 저 걱정되어 일주일 와있고는 이러는 시엄니땜에 충격받으셨대요... (이것도 사연길죠..)
울애들땜에 참자참자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만 되새깁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새끼들. 애들만 보고 있자면 정말 눈물 납니다.
시엄니 저 말씀이 짜증이 나는 제가 정말 잘못인가요? 첨엔 애 봐주셔서 고마웠는데 지금은 짜증이 나는 제가 잘못일까요?
시어머니 듣기도 보기도 싫은데 참고살자니...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돼 홧병나겠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1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