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쓰려고 반말할게요)
안녕 이 글 쓰려고 방금 네이트 회원가입했어
이전 이야기만 간단하게 하자면 난 지금 고1이고 마음 잡고 공부하려고 일부러 친한 친구들이랑 다른 학교 써서 그 학교 갔어,
그래서 지금 있는 학교에 친구도 별로 없고(특히 반에) 그래서 주말에는 내가 중학교 때 같이 다니던 얘들이랑 만나서 같이 놀아.(완전 와글와글하게 열 댓명 넘게 몰려 다녔는데 그 중에서 A랑 B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친한 친구였어. 그리고 C라는 얘는 중학교에서 A랑 B만큼 친해진 얘야.)
최근에 내가 시험도 끝났고 그래서 C 집에서 A랑 같이 영화보면서 하룻밤 잤어
그리고 이틑날에 B랑 C 학교 친구랑도 같이 놀았어.
그리고 그 다음날에 A랑 C랑 옷을 사러 갔지.
이제부터가 중요한데 내가 시험 기간에 완전 가지고 싶어서 수백 번 눈팅하던 귀걸이를 체육대회날 끼려고 샀었는데 그 날 그 귀걸이를 끼고 갔어.
그 귀걸이 산 거 계속 자랑했어가지구 노는데 친구들이 다 예쁘다고 칭찬했었어.
근데 볼링 치다가 A도 끼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나 한 짝 끼고 걔도 한 짝 끼게 해줬어,
볼링 다 치고 다시 받을까 하다가 잘 어울리고 꼭 내가 다 껴야 하는것도 아니어서 그냥 놔뒀지.
그러고 나서 옷을 사러 갔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서 한 서너군데 들리면서 C 옷만 골라 줬어.
근데 갑자기 나도 필이 꽃혀서 옷 사느라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어.
근데 A도 원래 옷 사는데 관심 많았는데 C랑 아침에 영화도 본 상태라서 조금 지쳐보이고 옷도 별로 안 사고 싶어 보였어.
그래서 뭔가 우리만 사면 눈치가 보이니까 중간중간에 저 옷 잘어울린다 저거 사봐 이렇게 권유도 해주고 그랬지(걔가 돈 없는데 우리가 계속 권해서 기분 나빠한거는 절대 아닌 것 같아)
다 사고 나서 발도 아프니까 카페가서 C랑 나랑 음료수 한 잔 시키고 이야기하고 A는 혼자 핸드폰 보고 있었어.
근데 귀걸이를 너무 오래해서 귀도 아프고 아까 놀다가 귀걸이에 살짝 흠집이 가서 내 거 한 짝 빼고 A가 차고 있는 귀걸이도 달라고 했지.
근데 갑자기 걔가 어? 어디갔지? 이러는 거야.
나랑 C 둘 다 당황해서 걔를 쳐다보는데 걘 계속 귀걸이 끼고 있던 귀 만지면서 무표정으로 있고 난 갑자기 얼굴이 굳고 아무 말도 못했어.
그래서 C는 막 여기 떨어진거 아니야? 하면서 테이블 밑에 보고 가방에 집어넣거나 나한테 다시 돌려준거 아니냐고 계속 귀걸이 찾으려고 했어.
근데 걔가 계속 멍한 표정?무표정으로 계속 가만히 있는거야...
난 내가 사고 얼마 끼지도 않앗구 체육대회날 끼려고 산건데 체육 대회는 아직 오지도 않아서 마음이 안좋아서 아무말도 안하고 핸드폰만 쳐다봤지.
C는 계속 상황 무마하려고 A한테 같이 옷가게 갔다 와보면 어떠냐고 자꾸 물어봤는데 A는 대꾸도 안하고 가만히 게쏙 그렇게 있었어.
난 걔가 나한테 미안해 어떡해 이런 말이라도 하길 바라면서 핸드폰 보는 척 하면서 기다리는데 시간이 10분 넘게 지나서 보니까 A는 핸드폰 쳐다보고 있고 C도 분위기가 어색해진거 같아서 핸드폰 보면서 있더라.
난 A가 찾으러 가려는 노력도 안보이고 사과조차 안하고 나라도 귀걸이 찾으러 나갈까 혼자 몇 분 고민하다가 나갔다온다고 하고 다시 옷가게 가서 바닥보고 분실물 물어보고 그랬어.
옷가게에서 혼자 그러고 다른 데 또 가보려고 나가려 있으니까 C가 입구에 서 있더라.
C가 괜찮아? 이렇게 물어보는데 순간 난 5년 넘는 시간 동안 누구랑 절친이었고 그 누구가 (같이 다닌건 3년 되었지만)최근에 친하게 지낸 친구랑 이렇게 다를 수 있나 해서 혼란이 왔어.
C가 나엿으면 내가 사준다고 말이라도 했을텐데...이랬는데 나도 사실 나 같으면 그런 말 했었을 거라고 계속 생각했어.
그걸 은근히 바라기도 했지만 말만 해도 충분했을 거야.
걔랑 나는 오래 본 친구니까.
사실 나도 예전에 A 물건 망가뜨린 적 있었는데 나는 그런 말을 했었어.
내가 고쳐주겠다고는 했지만 물론 A가 내가 그렇게 하게 하진 않았지.
근데 아까 말했다시피 그런 말만 했어도 충분했을 거야.
C랑 이야기 하면서 마음 좀 진정시키려고 이야기 하면서 다른 옷 가게 다시 가 보고 볼링장까지 다시 갔다왔어.
그러다 보니까 난 잘못한 게 없는데 내가 굳이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마음 편하게 카페로 돌아갔어.
A가 내가 나간 동안 충분한 생각을 했다고 판단해서.
테이블에 다시 가보니까 A가 책상에 엎드려서 핸드폰 하고 있더라.
테이블에 앉았는데 그 전날 A B C랑 나랑 같이 논 C학교 친구(D라고 할게)한테 전화가 와서 자기 집에 오라고 말하길래 알았다고 하면서 A랑 다시 이야기 할 생각했어.
근데 통화하는데 갑자기 A가 일어나서 무덤덤한 얼굴로 나 갈게.
이러고 자기 짐 챙겨서 나가더라.
난 통화하는 중이라 잡지도 못했고 통화 끝나고 나서는 살짝 어이가 없었어.
쟤가 나랑 끝나려고 그러는건가? 이런 생각도 했고,
일단 C랑 둘이서만 D집으로 가는데 A가 아직 버스 정류장에 있는거야.
난 그냥 못본 척 했어.
그러고 나서 D 집에서 너무 재밌게 놀았는데 집에 도착하니까 현타가 오더라.....
괜히 평소에 A랑 지낼 때도 내가 걔과의 관계에서 우위에 서거나 동등했던 적은 없다고 느껴지고....
그 날 걔가 볼링 칠 때까지는 즐거워 보였고 옷 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좀 피곤해 진거라고 생각해서 내가 잘못한 거는 없다고 생각해...
그 전날에 친구 집에서 자고 다 이틑날 놀 때도 싸우거나 내가 잘못한건 없었다고 생각하고..
물론 기분 안좋은 날에 좀 까칠하게 대할 순 있는건데 귀걸이 잃어버린거는 걔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더라도 사과 정도는 할 수 있는거 잖아...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학교가 달라서 그 날 이후로 얼굴 본 적은 없는데, 그 중학교 친구들끼리 단체 톡방이 있는데 거기서는 그 날 밤에도 말 잘하고 심지어 계속 내 말에 맞장구 치고 나랑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잇을 거 처럼 보이더라
나는 그 날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안 풀리는데 걔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나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정말 별거 아닌데 내가 민감한건가? 의견 좀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