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좀 구하고자 용기내어 올립니다.
남친과 저는 연상연하 커플이고 30대입니다.
1년 교제후 부모님께 인사드린 후 자연스레 결혼을 준비하게 되어 현재 결혼식을 앞두고있어요.
반반결혼으로 결혼하자! 하는 말은 없었지만 자연스레 반반씩 준비하고있습니다.
연애때 제가 아파트 청약이 당첨돼서 3년후에 입주 예정이구요
(청약은 당연히 제이름으로 제가 모은돈으로 계약금 넣었구요 중도금대출도 제이름으로 받고있고 3년후 중도금대출은 주택담보대출로 돌릴 생각이고 잔금은 결혼을 한다면 남자친구랑 같이 모은돈으로 넣어야하는거고 아니면 저희 가족이랑 살 생각이었어요)
그동안 살 집은 남자친구돈으로 전세(6천) 구했어요
혼수는 3년후에 좋은걸로 하자고 약속하고 간소하게 제가 채웠구요
결혼준비하는 돈은 저희엄마가 주신돈으로 하고있어요 (저축중인 자금으로 갚을 예정입니다)
다이아커플반지 반반 결제완료, 신랑예복(신랑동생예복)반반결제완료,
맞춤한복(시댁,친정) 저희엄마가 결제완료.
폐백 생략하려했는데 시댁측이 원하셔서 폐백도 저희엄마가 결제 완료
식장도 반반결제하기로 합의. 스드메도 반반결제
결혼 준비 전 상견례때 예단얘기를 하는게 맞는건데 상견례라고 만나서는 예비시어머니 수다만 열
심히 듣다가 집에와서 예단얘기는 한개도 못하고 결혼식이 다가오니 예단얘기가 나왔어요
저희집은 현물없이 현금천만원만 드리는걸로 준비하셔서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다음날 예비시어머니가 전화와서는 친척들중에 처음하는 결혼식이라 격식은 차려야겠다며 예단비를 원하신다고 하시길래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은 당연히 함이 오는줄 알았어요
솔직히 저나 남자친구나 함에대해서 무지했어요. 함이라 하면 옛날사람들이 오징어쓰고 하는 그런 왁자지껄 파티인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남친에게 함이 와야한다고 말하고 예비시어머니께 말씀드리라고 했어요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댁에서 함은 처음 듣는소리랍니다
예단비에서 반 돌려주는것이 봉채비고 꾸밈비고 함이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하는 결혼이라 뭣도 모르겠지만 그건 아닌것 같았어요
저희집돈으로 그쪽집안 꾸며드리고 남은돈으로 우리집 식구들 챙기고
저희집돈쓰면서 그쪽이 생색내는거라고 느껴지더라구요
남자친구도 함에대해서 무지한지라 너네집이 옛날집아니냐 함을 요즘 누가 챙기냐 하더라구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것같아서 우리집에서 예단비며 폐백이며 다 해가는데
함이 따로오는게 왜 아니냐고 말씀드렸더니 폐백은 신부측이 당연히 해오는거랍니다.
그럼 함은 신랑이 당연히 해오는거 아닌가요??? 제가 돈주고 신랑 사오나요???
예비시어머니께서는 자기가 알아봤는데 함은 첨듣는소리라고 예단이며 함이며 집안 사정에 맞게 준비하는거라고 이제와서 예단비며 없애자고 저희집에 전화하래요 ㅋㅋㅋㅋㅋ
저희집 당연히 어이없어하시며 '하기싫으면 하지말라고해' 하시고 저랑만 간단히 통화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예비시어머니께
'예단비 말은 저희가 먼저 꺼낸건 맞지만 원하시지 않았냐 그리고 집안사정에 맞게 하시는게 맞다 굳이 따지자면 남자가 해오는 집의 10%를 예단비로 드리는게 맞지만 저희집은 최대한 많이 신경써서 드리는거다 저희 딸 잘부탁드립니다 하고 드리는거지 않냐 그렇다면 함은 귀한딸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오는게 맞지않으시냐' 고 또박또박 말씀드리니
눈밑이 파르르 떨리시며 저희집이 딸이 하나라 격식차리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부터 격식따지신게 누 군데 이제와서 누구한테 격식차린다고 하는지 기도 안찼지만 그냥 '네' 하고 말았네요
결국엔 준비를 하시겠다고 하셨고 집에왔는데 제가 너무한건가 싶어 결혼한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제 주위 친구들은 함 안받은 친구가 없더라구요... 심지어 예단비는 안해도 함은 왔다는 경우도 있었구요
저희집은 바라는거 없고 그냥 구색만 갖춰서 오면 감사하게 받을 생각이었어요
어차피 예물도 결제 끝났고 한복도 결제 끝났는데 뭘 바래요... 받을라 했음 결제도 안했죠..
그러고 며칠뒤에 18k나 화이트골드로 데일리로 할 수 있는 목걸이 귀걸이를 사주겠다고 하시며
귀금속 파는곳이 한데 모여있는데를 갔어요 전 금으로 된거 하나만 해주시라고 했더니 요즘 누가 금을 하냐며 데일리로 할 수있는거를 고르라고 하시더라구요.
가서 보는데 죄다 14k만 보시는거에요. 맘에 드는것도 없었고 그나마 화이트골드 예물같이 생긴걸 골랐는데 예비시어머니 맘에 안드셨는지 결국 안사고 다음에 다른데 가보자 하고 집에왔어요ㅋㅋㅋ
집에와서 생각하는데 참 애지간히도 아까우신가 싶고 14k 풀세트도 아니고 목걸이 귀걸이 세트 그거 내돈으로도 살수있는데 싶어서 남자친구에게 그냥 다 없애자고 하고싶다고 전했더니
엄마는 준비중인데 너가 그런소리하면 기분나빠하실거라고 자긴 가운데서 양쪽 욕하는거 듣기 싫다고 고만하라는데 '얘한테 우리집, 제욕을 많이 했구나' 싶더라구요 그걸 또 가운데서 컨트롤 못하고 자긴 빠질테니 둘이 알아서 하라고 있는 남자친구한테도 실망스럽고 내가 뭐가 모자라서 이런 대접받으면서 결혼하나 싶어서 다 엎어버리고 싶습니다.
다른분들이 보기에 제가 욕심내고 있는건가요?? 아님 기대가 컸던건가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