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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하기로 합니다.

서로 부모님 한번 보고, 아 당신네는 이혼하셨으니까 어머니만 봤지만. 우리 미래를 다 진단내려버리는 당신의 탁월한 식견에 무릎을 탁 칩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겠다는데 어쩌오리까. 보내드려야지요.

모든 연락수단 다 차단했는데 내가 집으로 찾아갔다간 스토커밖에 되지 않겠지요.

혼자 견뎌 봅니다. 약 먹고 잠들고요.
덕분에 일이 더욱 밀려 야근에 주말출근을 하지 않으면 일정을 맞출 수 없게 되었군요..

우리 둘다 속이 좁으니 먼 인생 맞춰 나가기는 그른 일이었나 봅니다.

다음 사람이 나처럼 당신 떠받들어 모셔 주길 바랍니다. 당신도 서른셋. 나이가 많으니 당신이 장담한 것처럼 새출발하기 쉽진 않을 겁니다.

헤어지던 날엔 행복하라고 말했지만 이제 나는 당신을 원망하기로 합니다. 나도 내가 무사히 살아 남는게 중요하거든요. 가슴의 고통을 버리는데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지는 모르겠네요.

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당신이 처음이었으니까.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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