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방탄소년단의 팬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다른 연예인의 팬도 아니구요 누군가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할 시간도 여유도 없는 아주 평범한 학생이에요 그럼에도 팬톡에 찾아 와서 이런 글을 쓰게 된 건 오늘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에요
오늘 아침에 독서실에 가면서 노래를 들으려 음원 사이트에 들어갔어요 차트의 상위권에는 방탄소년단의 곡들이 자리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타이틀이 뭐든, 순위가 어떻든 제목이 끌리는 곡을 듣는 편인데요 그런 제가 처음 듣게 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바로 '낙원' 이었어요
팬 분들이라면 아시겠죠 낙원의 가사가 어떤지 그 노래는 제목처럼 정말 진심으로 낙원같은 곡이었어요 듣는 내내 가사를 속으로 곱씹으며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그리고 낙원을 계기로 방탄소년단의 수많은 곡을 듣게 되었어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물론 꽤 오래 전 노래들까지... 가사 위주로 곡을 택하고 접했는데 정말 의외였어요 제가 아는 방탄소년단은 댄스, 힙합 쪽 노래들을 만들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이었는데... 노래들을 듣고 생각이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당연히 좋은 쪽으로요
사실 전에는 방탄소년단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정말로 인기가 많고 해외에서도 유명한 그룹이라고만 알고 있었어요 노래도 차트에 있는 곡들 한두 개 정도 들어본 게 다였구요 그 중에서 봄날은 꽤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 아무튼 저는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지 그 인기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어요 그런데 여러 곡들을 듣고 나니 그걸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해요 많은 사람들이 방탄소년단의 인기 비결은 퍼포먼스다, SNS다 라고 하지만 전 그런 것들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고... 저는 그냥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멤버들의 일관된 태도와 음악을 대하는 진솔한 자세들이 쌓여서 지금 방탄소년단의 모습과 위치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해요
본인들이 사람들에게 해 주고픈 말들을 음악으로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은 본인들의 가진 능력과 노력을 모아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는 가사로 위로를 건넸어요 그 꾸준함이 빛을 발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그 진심이 저에게 지금이나마 닿게 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앨범을 발매 해 준 방탄소년단에게 고맙고 여러 좋은 곡들을 접하게 해 준 저의 인생곡 낙원에게 고맙고 제가 낙원이라는 곡을 만날 수 있게 차트에 이 곡을 올려 주신 팬 분들한테도 고마워요
아마 제가 시간적으로, 심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분명히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어쩌면 이미 좋아하게 된 걸 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마음을 아껴 뒀다가 제가 지금의 여러분들처럼 열정적으로 이 가수를 좋아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생긴다면 그 때 다시 올게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