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여자 사람인데 사실 결혼은 나한테 먼 얘기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서도, 결혼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나는 줄곧 그냥 평범하게 결혼하고 애 낳고 살거라고 했음.
근데 고작 몇달, 몇년의 시간이 지났다고 내 생각은 아예 바뀌어버린거같음.
우리 부모님 세대가 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라왔고,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알게 되면서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이 들게 됨. 점점 나이가 들면서 결론내린 건 미혼이 답이라고 생각이 듬.
판에서 수도 없이 올라오는 고부갈등, 부부갈등, 맘충 등등 우리나라는 아직도 결혼생활과 육아에 관해서 쉽지 않은 세상인 것 같음.
우리 부모님 세대가 살아온 모습과 현재 젊은 부모들이 사는 모습이 너무 닮은 것 같다고 생각이 들게 되었음.
생활 수준은 정말 많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해서는 2-30년 전이나 현재나 다름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모두 포기하고 내 아이에게 헌신적으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칠 자신이 없음. 실제로 지금 결혼과 아이를 포기하는 여성분들이 많은 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늘어남으로 인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듬
이렇게 말을 하면 소수의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않으면 늙어서 외롭다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이 말에 절대 동의하지 않음
정말 헌신적인 희생으로 아이를 최소 20년간 키워놔도 부모에게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주며 살아갈지도 의문이고 이렇게 된다면 내 노후는 더 외롭고 더 비참해질 것 같음
물론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정말 많겠지만, 그냥 내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이렇다고 말해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