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조금 길어..!
안녕 난 지금 18살이고
미국에 이민와있어 이민은 16살때 학교를 다니다가 왔구 현재는 꽤 잘 적응해있지
그런데 나한테 굉장히 소중한 친구가있었거든 ?
뭐 사실 아주오랫동안 지내온 친구는 아니고
중1 입학때부터 만난 친구이긴 하지만 나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였어
중학교1학년때 다들 알다시피 중학교 입학하는 날
무지 설레고 무섭고 떨리잖아
내가 중학교가서 친구를 잘 사귈 수있을까 ,
공부 잘할 수 있을까 등등 수많은 고민들과 걱정을 하잖아? 물론 걱정들을 왜 했나 싶을정도로 잘 적응했었지만
그래서 그런지 그때 만났던 친구들은 전부 나에기 너무 특별했었어 처음오고 적응 안될때 서로 같이 의지하면서
그 걱정들을 떨쳐낼 수 있었기 때문이지
우린 다른 초등학교였지만 사실 서로를 알고있었지
그 당시 유행하던 카카오스토리로 만나서
잘 지내보자고 했었거든
그리고 첫날 짝꿍을 정할때 제비뽑기로 했는데
우연히 우리가 짝이 된거야
너무너무 기쁜일이였어 그게 그땐,
같이앉아서 쉬는시간마다 쉴새없이 많은 대활주고받고
내 친구는 엑소 세훈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나도 그때
엑소 디오를 정말 좋아했었거든
그렇게 공감대도 생기고 하니까 너무 재밌는거야
그 친구 사촌오빠가 내 태권도장 사범님이라는 것도 알게되고
내 친구가 그림을 정말 잘그려 그래서 내 얼굴도 자주 그려주고 엑소 세훈이랑 디오 그림도 막 그려서 책상에 붙혀주기도하고 그 여느 14살 여자아이들처럼 놀았지
그리고 이제 중학교를 가면 동아리라는걸 처음 접해보잖아? 그래서 둘다 설레서 넌 뭐 들어갈거야? 하는데
방송부 아나운서가 하고싶다고 했었거든
내 친구 목소리가 진짜 청량하고 밝고 발음도 좋아
그래서 결국엔 붙었지
나도 예전부터 사물놀이 동아리가 너무 하고싶었는데
오디션보고 붙었지뭐야
그래서 막 서로 같이 자랑하고 축하해주고 그랬던 기억이 나 그리고 우린 항상 쌍둥이처럼 붙어다녔었지
중학교 2학년 올라가고나선 우리가 반이 떨어져서
막 아쉬워했었어 ,
그런데 그러다가 같은 반친구들끼리 친하게되니까
어느 샌가 우리 둘 연락을 안하게되더라구
그러다가 중학교3학년이되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친구와 같은 반이 되었어
(그때까지만해도 내가 이민가게될 줄은 몰랐어)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했고 우린 그렇게
또 쌍둥이 처럼 같이 다녔지
그러다가 내 친구가 말도 재밌게 잘하고
공부도 진짜잘했거든
피부도 하얗고 활기차고 밝고
그래서 내 친구에게 정말 많은 친구들이 생겼었어
그런데 난 좀 끼지 못했던 터라
살짝 멀어져갔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예전처럼 돌아왔었어
그렇게 잘 지내다가 내가 말 실수를 해서 그 친구가 화가나버린거야 그래서 우린 갑자기 사이가 틀어져버렸고
난 사과를 미친듯이했어
울면서 전화도 했고 편지도썼고
내 친구가 워낙 정이많고 착하고 똑똑했어서
날 전부 이해해줬지
그런데 다음 날부터 내친구가 날 어색해 하더라
화해는 했는데 날 어색해하더라구
어찌할바를 몰라서 처음처럼 다시 돌아가려고 정말 애를 썼지 그러다가 현장체험학습가는날이 왔는데
둘이 어색하니까 결국 따로 다니게됬어
마음은 아팠지만 화해는 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린 처음처럼 다시 단짝이되었고 잘지내고 잘살던 찰나, 내가 이민을 가야한다는 소식을 가족으로부터 들었고 최대한 숨기려고 노력했어
너무 미안해서,
그리고 여름방학이 다 되어가고 난 여름방학도중에 가는거라서 결국 여름방학 일주일전에
이 얘기를 털어놓고
여름방학식 날 우린 서로 정말 오열을 하며 껴안고
작별인사를 했지 나 가기전 못 만날까봐,
그런데 .......이게 정말 마지막 작별인사가 될줄은 몰랐어
우리가 이렇게 정말 영원히 헤어지게 될줄은 몰랐어
내가 미국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있었고
그때 한국시간은 새벽 1시 2시쯤이였을거야
다른 한국친구한테서 카톡이왔어
이 시간에 웬 연락인가 해서 의문이였지만
곧이어 답장을 했고
우리가 대충 이런식으로 카톡했어
친구2: ㅇㅇ이 기억하지?
나: 응 당연하지 왜?
친구2:그친구가...오늘 새벽에 세상을 떠났어
대충이런식이였고
그때 새벽에 연락했던이유가
새벽에 그 일이 일어났던거야
나는 밥을 먹다가 심장이 너무 뛰고
숨이 턱 막히고 아무생각이 안들고
팔다리는 미친듯이 떨리고 아프고
머리가아프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
내가 살면서 그렇게 오열한건 정말 처음이였어
학교 급식실이라서 밥을먹다 화장실로 뛰쳐갔지
결국 화장실칸에서 난 정말 미친듯이 오열을 했고
갑자기 수만가지 생각이 들기시작했어
교통사고 , 살인 , 병 등등 별 생각을 다했지
다만 자살이란 생각은 전혀 못했어
내 친구가 그럴애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그래도 무슨일인진 알아야겠다 싶어 무슨 일이였는지 물어봤어 내 친구가 왜 죽었는지,
그랬더니 친구2가 하는 말이 , 친구1이 여태 많이 힘들었나봐 내가 더 잘해줄걸 ..... 어제까지만해도 밝은 애였는데.. 같이 도서관갔었는데 라고 하더라구
이 말을 듣고 친구1이 자살을 했다는걸 알게되었어
그리고 들었던 생각은
내친구가 공부를 정말잘했는데 집안에서도 그 부담을 정말 많이줬나봐 시험점수가 5점만 깎여도 학교에서 정말
미친듯이 오열을하며 몸을 벌벌 떨었었거든..
하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내 친구가 왜 자살을 선택해야만 했는지, 열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일찍 떠났어야 했는지는 아무도 몰라 .
경찰도 수사를 하다 그냥 단순 자살로 막을 내렸다고 하더라고
더 자세하게는
친구1이 아파트 옥상 15층..?에서 투신자살을 했다더라
그게 충격이 너무 큰게
몇달동안은 이 사실을 믿지않았고, 입맛도 없고
정말 살기싫었어
심지어는 해외에 와버려서 그 친구 마지막 가는 모습도 못보고..
그리고 그 이후로 생각되는건 뭔지 알아?
내 친구도 이렇게 쉽게 한순간에 가버렸는데
나라고 어려울까 싶어 자살하려고 계획까지 세웠었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남아있을 다른친구들 그리고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할거같은거야 나때문에
나처럼 이런 고통을 느껴야 할까봐.
그래서 말해주고싶은건
제발 수만번 생각하고나서도 정말안될때 최후의 방법으로도 죽음을 택하지말아줬음해
아무리 힘들어도 굳게 살아줬음 해.
너가 가고나서 주변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
얼마나 고통스럽겠냐구 .
그리고 주변에 많이 힘들어하는 애들이 있다면
정말 제발.......잘 달래줬으면 해
나중에 후회하지않게.
그리고 다른 세상에 간 친구야
넌 정말 너무 예쁘고 좋은 친구였어
거기서는 정말..제발 좋은것만보고 좋은것만 누렸으면 해 더이상 고통받지 말아줘
사랑해,
2018.5.20
+)추천많이해서 다른 사람들도 이 글을 읽어줬음 좋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