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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목동병원 의료사고. 꼭 봐주세요.

마음의그림 |2018.05.21 09:46
조회 314 |추천 2
안녕하세요. 최근에 화두가 된 이대목동병원 의료사고에 관해 얘기좀 해보려합니다.내용이 좀 길 것이므로 맨 마지막에 요약본을 써 놓겠습니다.글이 좀 길어서 읽기 귀찮으셔도, 우리와 가까이 있는 일이다 생각하시고 천천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은지금 화제인 이 사건이 사회에서 말하는 것처럼, 혹은 댓글에서 비난하는 것처럼 단순 이대목동병원 처방한 의사와 조제한 약사만의 잘못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자 입니다.댓글에 분명 저에게도 여러 비난의 화살이 올 것이라 예상이 되기에 저 또한 이쪽과 관계가 있는 직업군임을 미리 밝힙니다.
이대 목동병원 의료사고. 모두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아직 기사를 접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두겠습니다.http://www.ytn.co.kr/_ln/0103_201805170827323242
저도 처음에 이 사건을 친구의 얘기를 통해 듣고는 매우 깜짝 놀랐습니다.게다가 경각심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물론입니다.하지만 실제로 이대목동병원에서 일하는 지인(사건과 직접 관련은 없음), 뉴스에 나온 동영상, 인터뷰 내용 을 보다보니 조금 이상했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번호를 붙여 얘기해보겠습니다.

 


1. 첫 째로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로 환자에게 건내진 약에 붙여진 라벨을 보면은1일1회 투약 이란 글귀에 약사가 X표를 치고 그 옆에 크게 주1회라고 수정해준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는 확대된 내용입니다.

빨간색으로 별표까지 쳐주었습니다.

 

 

하지만 링크 기사를 보면 약사가 복약지도를 통해 주1회로 고쳐준 내용은 언급하나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 병원에서 처방을 해서 주지 않습니까? 그러면 병원은 처방전만 주잖아요. 이거를 약국으로 가져가야 되지 않습니까? 

그럼 약국에서 약사들은 이거 안 보나요? 한꺼번에 6알 먹으라는 거, 이걸 안 보고 그냥 처방을 해 줬나요? 약국에서는 아무 얘기 없었습니까? 

[인터뷰]
약국 얘기는 들은 거는 없고요. 원래 그렇게 처방전이 나가면 아마 전산상으로도 입력이 안 되어야 되는 건데 약국에서도 그게 한 번도 걸러지지 않고 바로 저희가 약을 받게 된 거죠. 


앵커라는 사람이 조제실 약사관련인에게 직접 물어보지도 않고 이러한 논란을 일으키고 모함하는 듯한 말투로 인터뷰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의사,약사의 실수(혹은 시스템적인 한계)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약과 함께 동봉되는 복약지도서 입니다.

저기에는 1일1회 6알씩 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처음 약에 붙여진 라벨지에도 1일1회로 써있고, 복약지도서에도 1일1회로 써있냐를 얘기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정도로 가정해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처방상에는 < 1회 투여량/ 1일 투여횟수/ 총 일 수>  이렇게 밖에 입력이 안됩니다.

그렇게에 1주 1회를 할 수 없어 처방상에는 < 1/ 1/ 총 일 수> 로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보통 이렇게 내 보내주면 약사가 질병별 약물에 대한 정보를 통해 1일 1회인지, 1주1회인지를 파악하여 조제해 복약지도합니다.

사실상 저런 경우에 의사가 코멘트를 쓸 수 있는 란에 주1회 라고 써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컴퓨터 전산으로 입력되고 출력되는 시스템상 주1회를 의도하고 처방하였어도

1일1회로 출력되어서 나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약사가 1일1회 라고 된 것을 주1회로 바꾸려면 처방의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건 약사가 처방요청했으나 

-퇴원수납이 이미 끝나 처방수정하면 다시 환자를 수납보내야해서 컴플레인들어온다

-여태 환자 기다렸는데 처방수정하고 재조제하는데 시간걸리면 대기시간 더길어져서 안된다 등을 이유로 대면서..이래저래해서 처방수정은 힘들고, 한봉지에 1회량은 맞게들어있는거니까 교육만 주1회로 해주세요 라고 해서 약사가 구두로 설명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약에 부착된 라벨지에는 고쳐줬는데 저 복약지도서에 있는 내용까지 신경 못 쓴 것은 약사의 잘못으로 봐야겠지만, 

대학병원이라는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의사가 처방을 다시 고치는데에, 약사가 복약지도서까지 다 신경쓰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2. 두 번째로, 환자는 이 약을 이미 먹어오던 약 입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라는 증상으로 이 약을 이미 먹어오던 환자가.

주1회 6알을 먹어오던 환자가 갑자기 1일1회로 먹는데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조금 이해가 안 갑니다.

물론 환자 입장에서는 용법이 바뀌었나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긴 합니다.


3. 세 번째, 그럼 왜 환자는 이미 먹어오던 약을 1일1회로 먹었나?

그것은 기사 내용에는 잘 안나와 있지만 후기 기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환자는 기보유병력 탓에 모 요양병원 입원진료를 받으며 류마티스관절염치료를 위해서만 이대목동병원 통원치료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요양병원이 환자 요청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이 처방조제한 메토트렉세이트를 자기 병원 처방 조제약과 합쳐 재포장(조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사회 우려가 커졌다.


라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즉, 이대목동병원 약제실에서 약을 받을 당시에는 주1회 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또한 여태까지 주1회로 먹어왔구요.

하지만 그 약을 가지고 요양병원으로 가서 ,

요양병원에 요청을 해서, 요양병원 약과 같이 투약을 하기위해, 

요양병원에서! 자기네 요영병원약과 재포장을 하는 과정에서 1일1회로 약이 재포장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과연 이 상황에서 단지 이대목동병원 의사,약사의 잘못일까? 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4. 네 번째, 그렇다면 요양병원에서 재포장한 약사 잘못!?

요양병원에서 재포장 한 사람이 약사라면 잘못이 어느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1)약사라면, 이라고 글을 쓴 이유는 요양병원에 약사 없이 불법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기에 그렇습니다.

약사는 예를 들어 주3회, 혹은 주간 에만 쓰고 다른 때에는 약사없이 불법으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2)잘못이 어느정도 있다고 쓴 이유는, 재포장한 사람이 약사라 하더라도 

환자가 이 약을 류머티스 때문에 먹는다는 말이 없다면 약사로서는 용법을 알 길이 없습니다.

문제가 된 이 약은 항암제로도 쓰이고 류머티스 관절염 약으로도 쓰입니다.

항암제로 쓸 경우에는 통상 1일1회 12알까지도 먹기도 합니다.

즉, 요양병원 약사가 환자에게 제공받은 정보가 없다면, 약사로서는 용법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사실상 환자에게 정보를 요구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약사의 잘못이 있다고 봅니다.)



크게 보아 위의 네 가지 내용을 보았을 때, 

정말 이대목동병원만의 잘못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기자들이 글 쓴 것을 보나, 언론이 말하는 것을 보나 무조건 이대목동병원 의사,약사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처럼 보이고

그러한 언론을 접한 네티즌들 또한 댓글에는 욕설이 난무합니다.

제 글을 천천히 읽어주시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만 해주셔도 저의 글은 목적을 이루었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약본>

1. 이대목동 병원 약사가 약에 부착된 라벨지에 1일1회 대신 주1회 라고 고쳐서 적어줌

2. 환자는 이전부터 이 약을 이미 주1회로 먹어오던 환자임.

3. 환자가 1일1회로 먹게 된 경위에 요양병원에서 약을 재포장하는 과정이 있었음.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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