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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아빠.. 헤어지지 않겠다는 엄마

개답답 |2018.05.21 19:46
조회 668 |추천 0
안녕하세요.오랜 고민 끝에 익명으로 제 고민을 나누고 싶어서....생각도 잘안나는 네이트 아이디를 찾았어요...사실 누구에게 하소연 하기도 쪽팔려서... 임금님은 당나귀귀 라는 심정으로  글을 남깁니다.말 그대로 아빠가 바람이 났어요.제가 알게된 건 올해 초구요... 연초부터 정말..... 엄마에게 매우 감사했네요.
엄마랑 아빠랑 둘다.... 아기 보고싶다고 노래노래를 불러서 표 끊고 일정까지 다 정했는데 출발 이틀전에 아빠 바람났다며 근데 이혼 안할거라고 티내지 말라고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어이도 없고 황당하고 고민을 하다가 어찌됐건 정해진 일정이고 엄마라도 위로해주자라는 마음으로 갔는데 가서 정말 삼주 내내 아빠 바람 상간녀 이야기만 듣다가 왔어요. 글구 아빠는 처음 일주일은 아기땜에 집에 붙어있더니 상간녀가 집에 붙어있는 아빠한테 화가 나서 지랄지랄을 하니까 나중엔 손주고 딸이고 나발이고 상간녀한테 정신이 팔려서는 끌려 다니느라 정신이 없구요. 그러니 엄마는 더 난리를 하고 ...... 정말 돌아버릴것 같더라구요.
처음에는 엄마가 안쓰럽고 불쌍했지만 지금은... 정말 이해할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요.저랑 통화할때마 항상 아빠 바람 이야기.... 상간녀 이야기.....저 외국사는데........ 오랜만에 안부전화하면 항상 저런 이야기만 해요...저도 마음 둘 곳 없는데...... 엄마가 정말 절 미치게 해요.며칠전에는 아기가 할머니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아빠가 아래층에 내려가시자 마자 안방에 들어가서는 내가 카카오톡 캡쳐를 했고 통장 사진을 찍었다 너한테 보낼테니 니가 보관하고 있어라..... 며칠 전에 그 여자 얼굴을 또 봤다 등등.... 정말 딸로서는 감당이 안될 이야기들을 하네요. 그러면서 이혼은 안한다면서 다 너네들 때문이라는데... 미칠것같아요.저는 지금 외국에서 한국인 친구는 커녕 현지인 친구 한명도 없이 산 지 6년이 넘어가기 시작하니 숨이 막혀서 미칠 것 같은데...... 오랜만에 그냥 소식이나 전하고 안부나 물으려 전화하면 항상 저런 이야기에 니가 더 힘드냐 내가 더 힘들지 내가 얼마나 살이 빠졌는줄 아냐 열불이 난다 밥이 안맥힌다 등등 ........ 아............. 처음에는 같이 욕도 하고 위로도 해주고 친구들한테도 못할말 저에게 하는것도 다 들어주며 조언도 해줬는데 이젠 저도 못해먹겠어요.마음이 답답해서 친정에 가서 몇 달 쉬다 왔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친정이 안식처가 아니라 지옥이예요......
저 이제 엄마랑 연락을 안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못된건가요?친정이 없다치고 살고 싶은데.... 그래도 되는걸까요?아니면 엄마가 모르는척하라고 했어도 제 맘대로 서 다 까발리고 밝히고 휘저어버릴까요?
그 여자 직장도 얼굴도 연락처도 다 알아요.아빠고 뭐고 정말..................... 뻔뻔한 인간 자식들한테 쪽팔리게 하고 비참한 말년 보내게 해줘야하는건지 아님 엄마가 사정사정하니까 지금처럼 그냥 냅둬야하는건지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그리고 자식들한테 다 알리고선 모르는척 하라는 엄마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아.................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나고 열불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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