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혹시나 머글이라는 단어 썼다고 일코냐고 하지 마...아이돌 좋아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기본 중의 기본인 단어임
이것은 팬 아니라는 인증임
주로 돈 주고 사서 듣는 쪽이지만
팬이라면 꼭 한다는 스트리밍 뭐 이런거 안한다는 거 인증하는 것임
암튼 난 원래 방탄에 별 관심이 없었음
일단 이름이 정말 마음에 안들었음
방시혁한테 진지하게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었음
마치 어떤 존잘의 이름이 고개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느낄 법한 그 느낌임
그리고 지금도 방탄소년단보단 방탄 두 글자가 나은 것 같음
아니 그냥 BTS로 불렸으면 좋겠음
누가 봐도 멋있지 않음?
그리고 한 때 네이트판에서 안좋은 일로 자주 언급되니
잡음 많고 시끄러워서 싫었음
방탄이 본격적으로 머글들한테 어필하기 시작하던
쩔어나 불타오르네 때도 그냥 노래가 내 취향이 아니라 관심 없었음
근데 처음으로 호감이 싹튼 때가 피땀눈물 듣고서임
도입부에 "내 피땀눈물~ 내 마지막 춤을 다~" 하는데 눈이 번쩍 뜨이면서
이거 누구야?!!!! 하고 바로 검색해봄
지민이라는 멤버였음
지민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져서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춤을 잘 추는 사람이었음
급호감에서 극호감으로 호감도 치솟았음
춤 잘 추는 사람 좋아하거든
노래까지 잘 부르면 더욱 좋아하고
거기다 음색 좋거나 특이하면 더더욱 좋아하고
그러다가 같은 그룹에 춤 존잘러가 한 명 더 있는 걸 알게 됨
제이홉!
랩몬은 지금은 RM이지만 랩몬스터였던 시절...
이름만 봐도 아 얘는 랩 잘하는 랩 담당인가보다 했음
------넘겨도 됨---------
아니 이름 얘기 하니까 갑자기 빡쳐서 한번 더 언급하겠음
이것이 바로 이름의 중요성임...방시혁님 제발 반성하세요
롤의 제왕 Faker도 닉이 간지나는 페이커가 아니라 누룽지 이딴 거였으면
ㅈㄴ 임팩트 없었을 거라는 말이 있는데 아니 진짜 그럼
타이거 우즈 이름이 그렇게 멋있고 강력하지 않았으면
그의 임팩트도 덜했을 거라는 말이 예전부터 있었음
나 아직도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방탄소년단 짤 돌면서
아이돌 이름이 그게 뭐냐고 사람들이 비웃고 조롱하던거 기억함
나도 그랬고 한편으론 그 이름으로 활동해야 할 멤버들 생각하니
몹시 유감이었고 안타깝기도 했음
그러니 방시혁님 혹시 후배 그룹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제발 이름은 신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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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랩몬 얘기를 왜 했냐면
이름만 봐도 아는 랩몬과는 달리 제이홉은 뭐하는 사람인지 몰랐다는 것임
그냥 춤 담당인가? 했음
근데 보통 아이돌들은 춤 잘 추면 노래를 못해서 랩하는 경향이 있음
춤과 노래 둘 다 되는 아이돌들 몇 있는거 알지만 그건 소수임
암튼 어떤 이유에서 어쩔 수 없이 랩 하는 애들
발성도 안되고 발음도 뭉개지고 박자에 확신도 없고
고막이 괴롭지만 그래도 아이돌한테 많은거 바라지 말자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들음.................
광역 폭딜 미안하다
제이홉도 그런 부류인가 했지
그래서 의외의 랩 실력을 알고나서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음
RM이야 뭐 잘하는가보다 했는데 역시나였고
난 뮤비를 볼 때 그 노래 또는 안무가 마음에 들면
멤버 별로 집중해서 몇 번이고 계속 보는 경향이 있음
그렇게 피땀눈물 보다보니 진의 미모가 눈에 띄고
뷔의 미소년스러운 얼굴에 상남자 같은 목소리가 매력적이게 느껴지고
정국이랑 슈가는...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겠지....
내가 다 알면 머글이 아니라 팬일거야...미안...진심으로...
그래도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하는거 알아주라 ㅠㅠ
RM은 DNA때 미국 가서 인터뷰 하는거 봤는데
한국 토박이인거 알고 개충격이었음
난 내 인생의 절반을 외국에서 보냈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웠음
미드와 영화를 통해 원어민에 가깝게 말하게 될 수 있다고 믿었지만
내 예상치 이상의 수준까지 도달한 사람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음
DNA도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들었음
위에 스샷에 보면 DNA 있는데 다운 받아서도 많이 들었음
피땀눈물은 유튜브에서 뮤비 보고 음원 사서 들은거라
많이 들은 순위에 없음
그리고 Fake Love...
기대 많이 했고 기대 이상이었고 내 취향임
요 며칠간 그거 밖에 안들은거 같음
가사를 들으며 앨범명이 강하게 와닿는 경우는 아이돌 중에선 처음이었고
BBMA 영상 올라오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를거임
제발 풀 안무 좀 보자...했는데
국내 음방 발캠들이 울고 갈 c발캠 무엇...?
그래도 팬들의 직캠 덕분에 나의 니즈가 충족됨
유튜브에서 왜 "페잌 럽" 이 아니라 "페이크 럽"이냐고
한국 악센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외국 팬들한테
일부러 "페이크" 라고 하는 것 같다고 내가 생각하는 이유를 말해주기도 하고
2년 연속 수상인데 생각보다 너무 잠잠한 국내 언론에 의아해서
왜 그런가 이리저리 알아보는 과정에서
띠용?
네이버가 yg에 1천억 투자한 2대 주주네?
sk(네이트)와 sm이 협력 관계네?
솔직히 내가 아이돌 팔아서 돈 버는 입장이면
동종업계에서 나랑 비슷한 덩치의 회사는 조심스러워도
만만한 회사가 해외에서 대박치면 견제한다...
국내에선 견제하고 외국에선 끼워팔거임
내가 직접적으로 아이돌 팔아 돈 벌지 않더라도
거액을 투자했거나 협력 관계면
견제하는데 적극 협조할거임
내가 내 돈 투자한 상품, 내가 손 잡은 회사의 상품이
웬 듣보 회사로 인해 빛이 바래게 생겼는데
견제 안할거라 생각하면 순진함
일반 업계에선 직간접적 견제와 소송이 난무하는데
아이돌이라는 상품을 파는 업계에서
고작 언론을 통한 견제가 없을거라 생각하는게 이상한 것임
기분 좋아서 써내려간 글인데 갑자기 씁쓸하다
방탄 초창기부터 팬이었던 애들은 얼마나 행복하고 감격스러울까
이 생각하면서 쓰기 시작한 글이었음
어쨌든 방탄 축하하고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내주고
계속 승승장구해서 떼돈 벌고
그렇다고 초심 잃진 말고 끝까지 아름다운 레전드로 남자
글이 길고 산만해도 끝까지 읽어준 당신
고마워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