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이야기가 길어질지 짧아질지 모르겠어요.
결혼 2년차둘 다 삼십대 초중반아이는 없어요.
연애까지 치면 총 3년반 만났네요.
결혼 전 부터 삐그덕거림이 있었지만 어제이혼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부모님들 야밤에 전부 소환했어요.
남편은 어느 핀트에서 화가가면화를 참지 못해요.
누군가를 때리거나 하진 않지만자기의 감정을 폭발 시켜야하는 남자예요.
벽을 내려친다거나핸드폰을 던진다거나자기 친구들과 있는 상황에서도 욱 하는 성격이그대로 나와요.
친구들도 저도 그가 뭘로 화가났는지 잘 몰라요뭔가 미묘하게 핀트가 다르거든요.
다른 사람이 화내는 거에는 참지만 다른사람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엔 못참는다고 해야하나
어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면
어제 친구들 커플과 만났고제가 손에 뭐 묻고 했을 때 자기야 티슈 좀 이렇게 이야길하는게자기를 무시하는거라고 화가났었데요.
이야기하다가 도저히 말이 안 통할 것 같아서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절 밀쳐서 다시 앉히더라구요아주 파워풀하게 밀치시더라구요
그리고 분에 못 이겨서집에 있는 상을 몇 번이고 내려쳐서박살이 났고 그 위에있던 유리티포트는 다 깨지고러그는 피로 물들고자기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더라구요.
음처음이 아니었어요이렇게 피보고 하는건 처음이었지만상을 뒤엎는다거나핸드폰을 던진다거나칼 들고 자기 죽어버리겠다고 화장실로 들어간 적도 있었는데그때마다 이혼을 고민하긴 했지만
어제 그 상황을 보는 순간이게 언젠가 나한테 올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서로 다툼이 있을떄도 제가 아 이건 잘못했다 싶은것도남편이 욱 해서 욕을하거나 뭔가 이런 식으로 때려부수면저도 숙이고 들어가질 못하겠어요저는 아무리 화가나도 욕하고 소리지르거나 이런식으로 화내는건 이해못한다는 입장)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그 사람 아버지가 그래요.
연애 때는 몰랐는데어렸을 때 자식들을 많이 때리셨더라구요.
자식들한테 칼들기도하고어머님두고 바람피기도하고지금도 욕을 서슴없이 하시고..어머님이랑도 싸우면 격하게 싸우시는 것 같더라구요.
이걸 알고 결혼을 좀 고민했었는데그거보고 자라서 자긴 그런 행동 혐오한다 그럴일 없다 하는 모습에그래 괜찮겠지 안 그러겠지아버님이랑은 다르겠지 했는데아버님처럼 될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래서 집안을 봐야하는거다라는걸 절실히.... 깨달았어요
어쨋든 어제 저희 아빠 소환하고아버님한테도 연락드렸는데아버님은 지금 못 오신다며 저한테 미안하다고만 하시더라구요
남편은 아버님한테 그냥 너무 죽고싶다는 말만 반복하고(평소에도 말버릇이에요자기는 저 안 만났으면 아빠 죽이고 자기도 죽었을거다살고싶지 않았다죽어버리고싶다)
어제 와서 엄마가 그 난장판 치우고아빠는 남편 데리고 병원가고
아빠는 오빠한테 뭐 묻지도 않고살다보면 이럴때 있다이런일 있을 수 있다.그리고 너희가 서로 너무 편해서참아야 할 때 서로 못 참는 걸 수 있다서로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
하고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아빠 가고두시간 정도 이야길하는데
우린 이미 막장이다라며끝났데요자기 인생도 우리도
양가 부모님한테 다 알리고 이건 이미 막장이라고 ㅋㅋㅋㅋㅋㅋ그래서 오빠가 피를 본 순간이미 막장이었다고그걸 보고 내가 얌전히 그 유리파편이랑 피를 조용히 치우길 바랐냐고그런 행동할때 이렇게 될거란 생각은 못했냐고
안 했데요 ㅋㅋㅋㅋㅋ지금 양가 부모님 소환하고 부른 상황이 막장인거라고 그냥
뭐라고 마무리를 해야하나 ㅋㅋㅋ답답함에 넋두리처럼 써봤어요
어제도 죽겠다고 나가더니아침에 일어나니까 쇼파에서 이불덮고 자고 있더라구요죽을 용기도 없는게 진짜 매번 저렇게 협박하니까무섭지도 않아요
이혼 생각하는데 뭔가 슬프다는 생각보다재산 분할은 어떻게 해야하나어제 이새끼는 자기가 들고온 돈 그대로 들고 나가겠다 (아니 이새끼가 결혼 할 때 내돈 자기 통장에 그대로 보내주고그걸로 같이 집구하고 결혼식 예물 예복한건 기억 안 나나 ㅋㅋㅋㅋ같이 쓴 돈인데 그 돈은 없는 돈 취급)
이러니까 괘씸해서 더 재산 분할 소송이라도 걸까 싶기도하고 ㅋㅋㅋㅋ
그와중에 어제 다친데가 걱정되기도하고
현실감은 없고
답답하네요
여태까지 싸울때 했던 것들다 녹음하고 여태까지 몇번 이랬던거 다 사진 찍어놓긴했는데결혼하고 2년이 너무 아까워서 이걸로 엿이라도 멕일까 싶기도하고
진짜 ㅋㅋㅋ 뭐하는 짓인가 싶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덤덤하다는게 뭔가내가 어떻게 살았으면 이게 덤덤한가 싶기도하고
잘 해결해서 부부상담을 받아볼까 싶기도하고상담받으면 괜찮아질까 싶기도하고
진짜 갈피를 못잡겠어요
너무 답답해서... 그냥 써봤어요
저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