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겐 3년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헤어졌으니 전여친이겠네요.
저는 생선을 못먹습니다. 낙지 오징어 문어같은 다른 어류들은 잘먹는데
뼈가 있는 생선이나 회를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전여친도 그걸 알고있구여.
전여친이랑 결혼 얘기나오고 상견례때 전여친 부모님께서도
제가 생선이나 회를 싫어하시는걸 알게 되셨습니다.
어제 공휴일이라 전여친 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저는 잘보이겠다는 마음으로 정장을 입고 선물을 준비해서
전여친 집에 갔죠.
밥먹자고 부르셨는데 가니 아무것도 준비된게 없었습니다.
그때는 아 이제 차리실려고 그러시는구나 그렇게 생각했죠.
근데 20분뒤인가 배달이 오더군요. 배달온게 광어회더군요
저는 뭐 다른게 또 있겠지 전여친 가족들이 회를 먹는순간에도 저는 젓가락 들지를 않았습니다.
그러자 어머님께서 왜 안먹냐고 하시길래 우리 가족들이 회를 많이 좋아한다.
자네도 우리 가족이 될려면 회를 먹어야 한다 하셨습니다. 저는 대답을 하지않았습니다.
그러자 아버님께서 여보 다른거 뭐 없어? 다른거 주문한거 없어 김서방 못먹잖아
어머님; 아 지금 또 어디서 시켜요 김서방 그냥 오늘 먹게
저는 그때 너무 울컥했습니다. 내가 이런 취급까지 받으면서 이런 결혼해야하나 싶어서
아버님 어머님 죄송합니다 오늘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전여친이 따라 나오더군요.
전여친: 오빠 이렇게 가면 어떡해
저: 너 알고있었지? 나 일부러 엿먹일려고 그런거 아냐?
전여친: 우리 부모님도 다 오빠 생각해서 한거야
저: 저게 나를 생각한거라고? 너 우리집왔을때 우리엄마가 너 삼계탕 좋아하신다해서
우리엄마 직접 닭사오셔서 직접 끓이셨어 알아?
그냥 우리 결혼 없던일로 하자
전여친: 이걸로 우리 헤어지자고? 그게 말이돼?
저: 나 우리 부모님께 다른집에가서도 사랑받는 사람이 돼라고 하셨어
근데 이렇게 취급받고는 너랑 결혼못하겠다 하고 왔습니다.
진짜 너무하네요. 저희 어머니는 여자친구가 먹고싶은거 해달라고 해서
직접 요리까지 하셔서 그렇게 전여친 대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