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아직은 30대 애 없는 신혼? 부부 입니다.
저는 남편이고 요즘 아내 때문에 피곤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30대에 결혼하기 전 20~30대를 열심히 돈벌면서 10년동안 1억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작은 오피스텔(8천) 대출받아 투자해서 월세 조금 받고 있습니다.
결혼자금 2천과 월세방 보증금 3천+ 아내 2천을 합쳐서 썻구요.
작은 빌라 방3개짜리에서 월세50 내며 살고 있어요.
아내는 5년동안 2천을 모았습니다.
서로 빚도 없지만 저는 중류층은 되고 저쪽은 보통 정도 될까요..
결혼하자마자 많은 부분에서 돈을 지출하니 이제부터 다시 돈을 모아야 하는 시점이 왔습니다.
저는 백수가 된지 6개월이 되어갑니다. 아내는 여전히 돈을 벌고 있습니다. 150만원정도..
외벌이이죠. 물론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백수가 되기 전까지는 300만원을 벌기 위해 죽어라 야근했으니까요.
요즘 아내가 일을 하고 있어서 저는 사실 눈치가 좀 보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일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지면 제가 일을 안해서 더 그런가보다 하고 덩달아서 목소리가 커집니다.
그렇지만 서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대화하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제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아무래도 집안일을 더 많이 합니다.
(빨래하기, 빨래널기, 설겆이, 청소,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아내도 집안일 합니다.
(손빨래, 빨래하기, 요리, 과일깎기, 정산)
함께 장보러 다니고요.
그런데 우리 둘 성격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저는 항상 세상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자유형 사람이고요.
아내는 FM으로 살아가는 완벽주의형 사람입니다.
물론 둘이 원칙을 고수하는 부분은 맞지만 너무 보수적인 아내와 중립형인 제 입장에서 보면
항상 제가 보수적인 아내의 입장을 맞춰주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들어 숟가락을 아내가 먹던걸 제가 재사용하면 설거지도 줄일 수 있고 물도 절약할 수 있어서 제가 아내껄 썻더니 아내는 새 숟가락을 다시 꺼내서 사용합니다.
제가 그냥 이 숟가락 빨리쓰고 줄테니까 이거 쓰라고 말했는데도 무시하고요.
저는 아내의 부탁을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아내가 이렇게 나오니까 섭섭하더군요.
제가 아내 부탁을 들어주는 부분은 훨씬 많습니다.
개성이 강한 아내의 스타일을 맞추는게 사실 많이 피곤하지만 노력합니다.
빨래를 널을때는 통풍이 잘되어야 하니 집게는 이렇게 해야 하고 이 옷걸이는 안좋으니 이런 옷은 저걸로 해야하고 등
다림질은 이쪽으로 해야한다는둥,, 이런 자기만의 정답을 가진 아내가 성격적으로도 많이 피곤하내요.
이쪽으로 다리면 좀 어때서, 빨래 이렇게 널면 좀 어때서?? 라고 제가 말하면 화를 냅니다.
본인은 자기 말에 나를 맞추라고 하면서 정작 내 부탁은 안듣고 뭐라하면 화를 내고, 그래서 옛 이야기 꺼내면서 왜 내말은 안들어주냐고 하면 아내는 자기가 뭘 안들어줬냐는둥, 에휴.. 답이 안나옵니다.
벽에대고 얘기하는 것 같구요.
결혼한게 가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왜 이런 힘든일을 택한걸까 하구요.
사랑해서 했는데 왜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애까지 생기면 더 많이 힘들어 질 것 같고. 제가 모든걸 맞춰춰야할꺼고 잔소리도 많이 들어야 할께 뻔해서 이런 아내와 피곤하게 사는게 피곤합니다.
제가 집안일을 다 해버리고 싶은데 해도 욕먹는 실정이에요.
자기 스타일대로 안하면 잔소리가 심하거든요..
이런 일은 제가 일할때도 마찬가지였고 맞벌이때는 아내가 더 많은 집안일을 했었습니다.
그때도 종종 스타일 때문에 다툼이 있었고요.
이제 제가 쉬니까 좀 맞춰주려고 하는데 아내는 그게 왜 화낼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심지어 쪼잔하게 숟가락 가지고 그래야겠냐고 하내요.
작은일로 부부가 다투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한테는 숟가락일이 작은 부분일지라도
그 안에 내포된 내용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 너무 섭섭하고 그렇습니다.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성격이 많이 다른 저희 부부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