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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IMF 때 집안 어땠어?

ㅇㅇ |2018.05.24 00:33
조회 126,220 |추천 717

나 오늘 들었거든 전부터 궁금했어서 물어봤어. 우리집은 어땠을까 싶어서. 난 그 때 태어나지도 않았었고 나이 차 꽤 나는 오빠도 그 당시 되게 어렸었거든. 그 답을 엄마께서 말씀해주셨는데, 되게 눈물나더라. 아빠가 되게 무뚝뚝하신데 속이 깊으신 분이거든? 그런 아빠가 회사 부도 나서 하루 아침에 직장 잃으셨고 엄마는 우리 오빠 키우느라 직장도 안다닐 때 였어. 근데 엄마는 모르셨다더라. 아빠는 그 때도 정장 입고 출근하셨대. 웃으면서 다녀오겠다고 하셨나봐. 직장 잃은거 말 안하시고 홀로 직장 다시 구하셨다고 들었어. 아빠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하고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다. 자식은 너무 어리고 생계 유지할 사람은 자신 뿐인데 직장을 잃으셨으니 얼마나 착잡하셨을까 얼마나 미안해 하셨을까 정장 입고 출근하는 모습 엄마께 보이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너무 죄송하고 슬펐어. 혼자 짊어지려 하셨던 걸 보면 아빠가 대단해보이기도 했는데 난 너무 죄송하다 진짜

추천수717
반대수17
베플ㅇㅇ|2018.05.24 17:37
난 그때 저학년이었는데 반찬이 없어서 식당하는 이모한테 얻어온 깍두기랑 맨밥만 먹고 학교다녔음 ㅎ 근데 그때는 어려서 집이 망했다 그런생각도 못하고 깍두기가 워낙 맛있어서 너무 맛잇게 먹고 반찬투정도 안하고 등교해서 우리엄마가 뒤에서 그렇게 많이 울었다함... 고맙고 미안해서ㅠㅠ
베플ㅇㅇ|2018.05.24 11:40
게시판 잘못들어왔네 내가 88년생이었는데 그당시 초딩이었고 거리 나앉았었어 진심. 우리집 꽤나 잘사는 집이었는데 다 나앉음... 그러다가 단칸방 구해서 거기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나 여동생 이렇게 6식구 거기서 3년인가살다가 아버지 어머니는 일하로 먼데 가셔서 나랑 동생이랑 할머니 할부지 이렇게 또 몇년살고.. 그러다가 아버지 일좀잘풀리셔서 다시 조금 일어섰고 나랑 여동생대학까지 다보내심. 대단.. 그렇게 힘들게 버텨왔더니 이젠 또 취업난에 ㅋㅋㅋ 요즘도 딱히 살기좋은세상은아닌듯.. 괜하 쌍팔년도라고 하겠니뭐..
찬반장윤권|2018.05.24 21:02 전체보기
ㅇㅇ. 그래서 나는 atm 노릇안해. 연예인한테 우리 부모님이 번돈을 바치고 싶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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