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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의 백마탄 왕자님 - 3 -

미소천사 |2004.02.01 19:07
조회 882 |추천 0

   

새로운 만남

 

 

혜림과 주영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 두잔을 뽑고는 사무실 한쪽편의 탁자에 앉아있었다. 다른 직원들은 점식식사를 하러 나간뒤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

 

“어떻게 되긴. 확 거길 차주려다가 참았지.”

 

“야 하룻밤 자고 나서  책임져 하면 되지 뭐가 문제야?”

 

“미쳤냐. 그런 놈에게 내 인생 맡기라구?”

 

잠시뒤 주영의 폰에서 벨이 울리기 시작하자 그녀는 발신번호를 확인하더니 곧바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칫. 진우씨구나”

 

“어머나 이 사람은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고 난리야.”

 

주영은 곧 자신의 친구 혜림의 눈치를 보더니 곳 애교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이럴때마다 남자친구가 없는게 한이 되었었지만 워낙 눈이 높은 혜림에게 왠만한 남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아 친구들의 소개팅도 이젠 들어오지 않았다.

이제 곧 27살이 되는 혜림은  주영이 부러운듯 기필코 이번해에는 남자친구를 만들고 말리라는 목표가 가지게 되었다.


“자 여러분 여기를 주목하십시오.”

 

오후가 되자 나른해진 모두는 사장의 박수소리에 정신이 번쩍들어 그쪽을 쳐다보았다.

 

“이번에 우리회사에게 지역영화관 시공을 맡아달라는 문의가 왔습니다. 이번 아이디어가 대기업쪽에서

 

좋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고로 앞으로 일거리가 생겼단 말입니다.”

 

“와~~”

 

모두는 이게 무슨소리냐는 듯이 기분좋게 모두들 쳐다보고 있었다. 요즘 일거리가 없어 빈둥빈둥 사장 눈초리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잘된 것이다.

그것도 유치원이나 일반주택이 아니라 지역 영화관시공이라니 모두들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자 이번에 총괄적인 지휘를 맡을 사람을 모시고 왔습니다. 이리로 들어오십시오.”

 

사장이 말을 마치자마자 어느 누군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청바지에 밤색 니트를 입고 온 젊은 남자였다.

 

“얘 저 사람 스마트하게 생겼다.”

 

주영이 낮게 속삭이며 혜림에게 얘기하자 그녀는 얼른 그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았는데 곧 그 사람의 시선과 마주치자 너무나 놀라 자신의 책상으로 엎드렸다.

 

‘저 백수가 여길 왠일이야. 날 봤을까’

 

“이분은 우리나라 곳곳의 건물을 디자인하신 김현승씨입니다. 이번은 우리랑 계약을 했으니 모두들 잘

 

부탁하리라 합니다.”

 

사장이 웃으며 박수를 치자 모두들 따라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자 혜림씨 옆자리좀 정리하도록 하지. 내일부터 출근할테니깐”

 

“네”

 

혜림은 힘없이 얘기하고는 사장과 현승이 나가자마자 그 자리에 푹 고개를 묻었다.

 

“오~괜찮은 사람인데? 잘해봐 이혜림”

 

“잘하긴 뭘잘해봐. 저 인간하고 말이야”

 

“너 저 사람 알아?”

 

“잘~~알지 너무나 잘알지.”

 

 

 

-띠....띠...빵...-

 

‘아 시끄러워. 뭐야 저사람’

 

아까부터 그녀의 뒤로 차한대가 따라와 경적을 울려대고 있었다. 

 

“타세요. 집까지 같이 갑시다. 뭣하러 추운데 걸어갑니까?”

 

“아뇨, 전 괜찮으니까 혼자 가세요.”

 

“그러지 말고 타세요.”

 

현승의 차가 멈추자 그의 뒤로 많은차들이 못가고 있었느지라 혜림은 어쩔수없이 타게 되었다.

그러더니 현승이 그녀에게 안전벨트를 매어주기 위해 다가오자 놀란 혜림은 그를 밀쳤다.

 

“무슨 짓이에요. 제가 맬수 있어요.”

 

“아 그게 아니라. 그 안전벨트 고장났어요. 한쪽에 묶어야 됩니다.”

 

“괜찮아요. 제가 알아서 할꺼니까 빨리 출발이나 하죠.”

 

그녀의 말에 현승은 차를 몰기 시작했고 혜림은 안전벨트를 이리저리 해보더니 잘안되는지 그냥 자신이 잡고 갔다.

현승은 그녀의 그런모습이 웃긴지 피식 웃고 말았다.


“그쪽도 디자이너 세요?”

 

어색한 침묵이 싫어 혜림이 그에게 질문을 했다.

 

“배운거라곤 이거밖에 없어서요. 일이 있으면 한번씩 뛰고 합니다.”

 

“전 매일 동생이랑 놀기에 백수인줄 알았어요.”

 

“하하. 일이 없을땐 한달동안 놀고도 있어요. 백수라해도 틀린말은 아니죠.”

 

‘저 사람 속도 없어. 왜 저렇게 웃고만 있어’ 혜림은 그를 슬쩍쳐다보고는 다시 입을 다물고는 차창밖을 쳐다보았다. 늦은 저녁 차창밖에서는  하얀 눈이 흩날리고 있었다.


 

 

-띠리리-


“들어와”

 

인터폰이 울리자 성진은 잠시 서류정리를 그만두었고 곧바로 장실장이 무언가를 들고 들어오는 것이었다.

 

“준비해온걸 가지고 왔습니다.”

 

“읽어봐”

 

장실장은 노란봉투에서 어떤자료를 꺼내놓더니 성진의 앞에서 덜덜거리며 읽기 시작했다.

 

“이름은 이혜림이고 나이는 곧 27살이 됩니다. 태어난곳은 경남 창원이라는 곳이며 부모님과 그녀 그리

 

고 남동생이 전부라고 합니다. 현재는 한민아파트에서 남동생과 둘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계속”

 

“아. 예..그리고 전문대를 졸업하고 나서 지금의 우성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 업무실적은 그렇게

 

좋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년전 애인과 헤어지고 난뒤로부터 현재 혼자입니다.  회사일을 마치고

 

나서는  피시방도 가고 백화점도 가고 어제는 찜질방을....”

 

“됐어. 거기까지”

 

“네”


성진은 곳 입가에 미소를 짓고는 장실장에게 서류를 두고 나가라고 손짓하였다.  성진의 방에서 나온 장실장은 곧 자신의 흐르는 땀을 닦아내었다. 새로 들어왔다는 31살 젊은 이사는 냉정하리만큼 차가운 엘리트였는데 실수같은 것은 일체 용서하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사원들은 그를 무서워했는데 유독 여자들만이 그에게 잘보이려고 애 쓸 뿐이였다.


‘이혜림이라...’ 


-탁-

 

“성진씨 너무하는거 아냐”

 

날카로운 여자의 소리에 고개를 돌린 성진은 그녀가 누구인지 금방 알수 있었다.

 

“오랜만이군”

 

그가 관심없다는 듯이 자신의 자리에 앉자 순간 기분이 나빴지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에게 다가가 그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언제 왔던거야. 너무 섭섭해. 연락도 하지 않구”

 

“연락안해도 알고 있었던거 아냐”

 

“정말 너무해. 자긴 하나도 안변했어.”

 

그녀는 토라진 듯 입을 삐죽 내밀더니 갑자기 무슨생각에서인지 그의 입을 막았다.

곧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그또한 그녀의 입술을 받아들였고 곧 그들은 그 자리에서 진한 키스를 하게 되었다.

 

“그만. 여긴 회사야”

 

갑자기 그가 그녀를 밀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녀가 쓱 자신의 입을 닦았다.

 

“자기가 언제 그런거 따져던 사람이야? 하여튼 저녁에 오피스텔로 와. 맛있는 저녁해줄게”

 

“훗”

 

그녀는  그에게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었고  그는 그녀가 말하는 저녁이 무언인지 알고 있었다.


 

 

처음으로 소설을 써 보내요.. 아직 어색한 부분도 많을꺼라 생각하지만 열심히 읽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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