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ㅇㅇ |2018.05.25 08:39
조회 1,269 |추천 1

여기 올라오는 글들 보면, 30대가 되어 경제적으로 걱정없고, 그래서 20대 때와는 달리 여자에게 끌려다니지 않게 되었다 라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걱정이 없으세요? 전 이해가 안 됩니다. 단순히 계산기만 두들겨봐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든요. 정말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으세요?

저는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는데, 경제적으로 제가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판단을 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살아가야 겠다는 결정을 내린 케이스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이 게시판을 자꾸 읽어보고 있는 남성입니다. 하지만 할 수 없는 현실에 부딪쳐 입맛만 다시고 있고요.

 

우리가 1년에 사람답게 살려면 3000~5000은 써야 되거든요. 차도 한 대 굴리고, 외식도 종종 하면서 살려면요.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85까지 산다고 치고, 현 30살이라고 계산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55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물가 상승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월급도 오를테니까요.

3000씩 쓰면 16억 5,000이 필요합니다. 5000씩 쓰면 27억 5,000이 필요합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이 돈 벌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40~50이면 목 날라가지 않을까요? 늙어서 아프기라도 하면...

정말, 진심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서 취미생활하면서 보내도 된다고 생각하세요? 뭔가 다른 수입원을 확보해야 하지 않을까요?

정말, 우리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서 연애를 안 하는 걸까요?

 

전 우리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지출 자체도 적고, 또 젊은 시절 번 돈의 큰 비율을 떼서 투자해 복리의 힘을 빌릴 수 있기에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결혼을 하는 순간, 물론 결혼을 해서 아내도 돈을 벌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더더욱 안정권에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일하기 싫어하거나, 끔찍한 소비 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출산 후 아이를 케어하기 위해 직장생활에서 손을 놓는 순간 그 가정은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여성은 본인의 미래를 아이에게 걸기 때문에 아이의 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하려 합니다) 그 시한폭탄의 폭발 시점은 남편의 직장 퇴직 시점으로 맞춰져 있을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여자가 좋은데, 연애하고 싶은데, 데이트하고 싶은데, 결혼하고 싶은데, 내 생존이 더 중요하기에 어쩔 수가 없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습니다.

생존을 위한 딱 3가지 방법이 있는데,

 

(1) 직장 생활 외에 투잡으로 자영업을 시작해서 1000만원 이상의 월수입을 벌어들이는 방법. (성공하면 결혼 가능)

(2) 직장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 여자를 찾아 딩크로 사는 방법. 하지만 (1)번 만큼 어려움. 일단 그런 여자가 많지 않고, 있다고해도 본인보다 훨씬 높은 클래스의 남자를 바라보고 있음. 예를 들면, 여자 9급 공무원 정도면 남자는 변호사, 의사급이어야 하고 최소 대기업 정규직 직원.

(3) 결혼 포기 후 평생을 검소하게 살면서 세월을 무기로 복리로 투자하는 방법. 가장 쉬움. 그런데 결혼을 못함.

추천수1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