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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에 대한 고찰 : 그들의 특별함





(긴 글 주의)
경사스러운 날을 맞이하여
그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었다.
전문가들의 눈이 아닌 아미의 눈으로.

1. 목표
애초에 그들의 목표는 미국 진출이 아니었다. 빌/보드는 더더욱 아니었다.
예전에 했던 인터뷰 몇 개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들이 목표로 삼은 건 단순히 피상적인 것이 아닌 ‘성장’이었다.
저번보다 나은 앨범을 만드는 것,
저번보다 더 나은 무대를 만드는 것,
저번보다 노래를 더 잘 하고 춤을 더 잘 추는 것.

이러한 목표 덕분에
어디 가서도 주눅 들지 않는 실력을 만들 수 있었고,
혹독한 시련의 시간들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만들 수 있었다.
그것들이 모여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2. 노력
탄이들은 우리가 보기에도 눈에 띄는 성장을 매번 하고 있다.
노래, 춤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하는 모든 영역에서 그랬다.
남/준이는 영어가 계속 늘고, 정/국이는 영상 실력이 자꾸 늘고, 심지어 다들 외모까지 자꾸 는다.

노력이라는 말은 이렇게 글로 쓸 때는 쉽다.
막상 내가 실제로 해보면 정말 정말 정말 어려운 것이 노력이라는 것을
노력을 해본 사람이라면 안다.
그래서 탄이들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는지
하나하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어도,
그들의 가져오는 결과를 통해서 그 엄청난 노력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은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것들을 포기하고,
우리가 편하게 보내는 무수히 많은 시간들을
노력이라는 시간으로 바꿨다.
그에 대한 결과 중 하나가 오늘 나타난 것뿐이다.


3. 본분
탄이들은 자신들의 본분이 가수임을 절대 잊지 않는다.
이 점이 그들에게 가장 고마운 점이다.
탄이들이 한 노력에 부수적으로 따라 온 것들은
너무나 눈부시고 화려한 것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잘 해주고, 돈도 많이 벌게 되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이러한 능력에 도취되어 본분을 망각하는 건
진짜 손바닥 뒤집는 것만큼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탄이들은 이 핑크빛 상황에 취하지 않고,
또 다시 자신들의 본분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자신들이 쌓은 업적에 만족해하면서 마음 편히 그것들을 누리지 않았다.
화려한 것들로부터 눈을 거두고,
다시 본분에 집중하는 그 힘과 의지는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다른 곳보다 여기에서 방부심이 막 올라온다.
탄이들이 오래갈 것 같다는 믿음도 여기에서 막 나온다.
이것이 어렵다는 걸 알기에 더 기특하고 자랑스럽고 그렇다.


4. 운
탄이들은 운이 좋다. 7명을 만났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뿐이지만
그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은 진심으로 서로를 존중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시기와 질투가 아닌,
각자 잘 하는 영역이 있음을 인정해 주고,
각자 노력하는 모습을 높게 평가해 주고 칭찬해 주는.
한 명이라도 그 분위기를 흐렸다면
지금의 방탄의 모습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7명이 있다는 것은
힘든 일이 찾아 왔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본분을 잊어 갈 때,
목표가 희미해져 갈 때
나를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7명이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서로 존중하고 의지할 수 있는 7명을 만난 운 덕분에
지금의 방탄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5. 빅/히트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탄이들을 단순한 아이돌이 아닌 가수로 만든 빅/히트가 있다.

보통의 아이돌은 상품처럼 취급된다.
인기를 얻고, 돈을 벌어다 주는.
그들이 하는 노래는 그들을 알리기 위한 수단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빅/히트는 탄이들을 가수로 키웠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이돌과 가수 그 사이의 길을 찾아내어
그 사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아이돌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수많은 떡밥과 퍼포먼스들.
다른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떡밥에 체할 것 같다‘
표현은 정말이지 너무 뿌듯하다.
(매직샵이 비지 않게 매번 채워 넣어주는 빅/히트 감사해요. 진심이에요.)
가수 카테고리에 넣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노래들.
우리는 힘들 때 탄이들 노래 들으면서 힘을 내고, 위로를 받는다.
그것이 음악이 주는 힘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랑이 힘들 때 위로를 해줄 수 있는 발라드 노래는 많았지만
내 삶이 힘들 때 위로해 주는 노래를 많지 않았다.
그걸 가수 방/탄이 해줬다.
그래서 나도 그렇지만,
탄이들 노래 듣고 울었다는 아미들이 그렇게 많은 것이다.

이렇듯 아이돌의 본질과(기쁨) 가수의 본질(위로)
모두를 채워주는 빅/히트 덕분에
우리가 탄이들을 보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탄이들을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탄이들 만들 때 받았던 멸시에 휘둘리지 않고,
지조를 지켜주셔서 감합니다. 이것 또한 진심이에요.)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다.
-아미들을 무시한다거나 하찮게 본 적이 1도 없는
탄이들의 태도
-꾸준한 sns (이것도 성공의 요인이 맞다고 생각한다. 누가 sns를 5년이나 계속 하겠는가. 이것도 능력이다.)
-우리의 삶 또한 한번씩 돌아보게 만드는 방/탄의 세계관. (매직샵에 가서 바꾼다면 나는 무엇을 바꿀지 생각해봤다.)
-직접 쓴 가사를 통해 그들이 현재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유대감
등등.


그대들이 지금껏 온갖 말도 안 되는 시련을 겪은 이유는
이렇게 큰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인지 확인하려고 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그것을 노래로 풀어내고,
끝까지 잘 버텨줘서,
그럼으로써 지금 이렇게 우리에게 큰 힘과 위로를 주는 우리의 가수가 되어줘서 고맙습니다.
그대들이 우리에게는 미처 다 보여주지는 않는,
그대들이 작업실에서 오롯이 견디는 외로움과 싸움과 삶을 묵묵히 응원하는 팬입니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어느 곳에서건
스밍과 투표로써 나의 팬레터를 보냅니다.
그 그리운 소리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큰소리로 말 한다 한들 닿지 않겠지만
눈빛으로 마음으로 그대들을 응원합니다.
추천수131
반대수0
베플ㅇㅇ|2018.05.28 22:16
진짜 이게 아미들의 마음이다ㅠㅜ 그대들이 묵묵히 그려내는 음표에 진심을 담아 응원합니다 투표가 스밍이 작은 깃털이 되어서 아미들의 마음이 모여 커다란 날개가 되어줄테니 그대들이 그리고 싶은 음표 마음껏 그려주세요
베플ㅇㅇ|2018.05.28 23:02
정말 고마워.. ╋) 탄이들을 보면 우리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고생하는 모습도, 가진 것 없이 시작한 것도, 온갖 고난에 시달리는 것도, 아파하는 것도, 견디고 뭉치는 것도... 탄이들은 한번도 실제로 만나본 적 없지만 내게 가장 친근하고 진실되고 따뜻한 존재인 것 같아.
베플ㅇㅇ|2018.05.29 08:03
방탄은 덕질에 대한 마음뿐 아니라 진짜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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