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남친은 각각 20 중반 30초반이에요. 1년 반 사귀고 결혼 약속한 사이이죠.
저희는 미국에서 살고 있어요 현재. 전 대학원생, 남친은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어요. 남친은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고, 가족이 다 남미쪽에 있어요.
남친 가족은 지난 12월에 남친네 나라로 가서 한번 뵌게다네요. 특히 아버지는 2시간? 저녁점심같이 먹으며 뵈었나 싶은데 저한테 말 한마디 안 거시더라구요 ㅎ 영어 한마디 시도 안하셨어요. 좀 그랬죠... 그에 비해 제 아버지는 남친이랑 저 한국 놀러왔을때 영어를 한달전부터 연습하셔서 열심히 남친에게 말 시키고 관심 가져주시더라구요.
여하튼, 그 남친 아버지가, 저희가 일주일간의 고대하던 유럽여행 중일때 갑자기 남친한테 연락하셔서 자기가 폐암말기에 걸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여행 3일째에 말씀하셔서 나머지 여행은 뭐 엉망진창되었죠, 남친은 우울해하고 울고 ... 전 위로하고. 어휴. 나중에 남친한테 물으니까 아버지도 저희가 유럽에서 여행하고 있단걸 아시고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굳이 그 남은 3일을 못 기다리고 연락한건 뭔 심보인진 모르겠네요. 그냥 진단만 받은거고 병원입원하신것도 아닌데.
어쨌든, 남친은 자기 아버지 상태가 더 악화되어 병원 입원하시기전에 곧 비행기타고가서 뵈러가고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친은 저도 오길 바래요. 일주일간 그 나라에서 지내게 될거같은데, 저도 가야하는 상황인가요?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힘든 상황에 있을때 옆에 같이 있어주고싶긴한데.... 제가 일이 있긴한데 프리랜서일이라서 융통성있게 스케쥴을 조절 가능하긴해요.
님들이라면 어떻게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