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사랑이 뭔지도 모르던 봄
일과 사람에 치여 하루하루가 지쳐가던 때
그맘때, 어딜가나 들리던 러브블러썸 처럼
나타난 너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바뀌었고
온 우주의 행복이 모두 내 것만 같았어
뜨겁게 사랑받던 날들은
말도안돼게 빠르게 지나가 버렸고
난 내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널
행여나 놓칠세라 죽을힘 다해 꼭 붙들고 있었지
다신 주지 않을 사랑에 죽도록 원망스러운
기대만 안고 내사람에 대한 무한한 믿음으로
그렇게 몇년을 버티며 지켰어
삼십대가 가까워지던 가을날
어김없이 한숨쉬며 귀찮아 하던 너
울고불며 니손목을 끌고 놓지않던 나
미안한게 많아 나에겐 모질게 못하겠다던
너였는데
삼십대가 다가올때쯤 내 이십대를
통째로 도둑맞은 기분이였어
서로의 미래속엔
함께라 생각했는데
너의 미래엔 내가 없단걸 알게되었어
온 우주에 나 혼자인거 같았지
세상에서 가장 형편없고 쓸모없는 사람같았어
우리이별도
모두가 손가락질 하던 니가 아니라
너만큼 나스스로를 더사랑하지못한 내탓같았어
이제 시간이 아주 많이 흘렀다
곧 어른이 될 너에게
나는 너로 인해 잃은것보다 얻은게 많은 사람이니
그만 미안해하며 살아도 된단말 해주고 싶었어
내가 저주하듯 퍼부었던
내이름 석자만 들어도
평생 가슴이 난사당해 찢어지는 고통에
억장이 무너져 살란말
이제 주워 담으려 해
여전히 볼수도없고 들을 자신도 없어서
너는 나에게,내 주위사람들에겐 몇년째
금기어 같은 존재지만
행복하게 지내고 있단건
가끔 니가 꿈에 나와 알려주고 가니
그럴꺼라 믿어
평생 지금처럼 니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원없이 사랑주며 받으며
그렇게 행복하게 잘 지냈음 해
여전히
비오면 제일 먼저 걱정이 되고
너랑 자주 듣던 노래나오면 반응도 하고
너희집 앞을 지나도,같은색 차만 봐도
생각나는데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은데
시간이 준 무뎌짐이란 선물인건지
감사하며 그냥 그렇게 습관처럼 살아
같은 하늘아래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자
원하는거 바라는거 모두 이루며 행복하게 그렇게 살자
현재에 충실하며 살다,
문득 우리함께일때 기억이 희미하게나마
조각처럼 떠오를땐
너도 나처럼 피식하고 웃어주길
그때 우리,그때의 우리들,그때의 추억들
여유없던 그시절에 다같이 밤새도록
놀고먹고 웃고떠들고 했던 그날들은
그때만 가능했기에 나만큼
너에게도 행복한 기억이길
어쩌면 이제는 큰바램 같지만
니가 없는 니방이여도
니방 서랍 깊숙한 곳에
여전히 내 기억상자는 그대로이길
좋아하는 여자 생겼다며
내앞에서 펑펑 울며 얘기하던
니가 아직 눈에 선한데
그말 듣는 내가 아픈게 아니라
내 가슴 찢어진것도 모르고
속상해 하던 니가 더 먼저였기에
속상해하는 니맘을 알아서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래서 더 아팠었는데
다행이다
장가 가는 얘긴 직접 안해서!!!!!! ㅋㅋㅋ
이번생엔 양보한다
다음생엔 약속지켜라!!!!
너닮은 2세랑 커플티 입혀달란 약속
결혼 축하해 ! 내강아지^^
디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