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리아빠한테 혼수해달라는 친구

ㅇㅇ |2018.06.01 18:07
조회 151,949 |추천 565
하.. 답답하고 정말 어이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이런 일엔 어떻데 해야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25살 휴학생이고 친구는 취업을 미루고 (임신) 하루빨리 결혼해야 하는 저랑 초중고를 같이 나왔습니다.
전 대학에 이 친구는 취업으로 전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만나고 많은 얘기를 하는 사이예요..
정말 친했고 평생 친구라고 여겼던 친구입니다
저희 집에도 정말 많이 왔었고 와서 자고 가기도 하고 저희 가족여행에도 오는 거의 저희집에 딸같은 친구이죠

그런 친구가 사귄지 6개월도 안되는 사람이랑 갑자기 결혼한다해서 저나 부모님도 놀랐지만 그래도 책임감 있는 친구가 멋졌고 잘 살길 정말 바랐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저희 아빠한테 혼수를 부탁드린다고 하네요? 어이가 없으시죠? 저는 진짜 멍했습니다
제가 그래서 우리 아빠가 왜 니 혼수를 하냐고 했는데 자기집 상황 알지 않냐고.. 자기도 너네 집 딸이나 다름없었던거 아니냐고.. 진짜 오한마로 박살내고 싶었습니다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솔직히 저희 집에서도 그래도 너무 축하하니까 티비나 냉장고 해줄 생각이었습니다. 축의도 부모님100 저50 생각했고요. 근데 혼수를 다 해달라니요...
저희 아빠가 전자제품 대리점이랑 중고매장을 하시는데 오히려 정말 싸게 줄수는 있어도 전체 무료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일단 오늘은 니랑 마주앉아 얘기하고 싶지 않다. 얘기하다보면 나 혈압올것 같아. 하고 자리 박차고 나왔습니다.
핸드폰 꺼두니 오늘은 집전화로 오더군요.
자기가 한말 생각해봤냐고..
너(글쓴)가 아빠한테 (우리아빤데 원래부터 아빠라고 부름)말 못할것 같으면 본인이 하겠다고ㅋㅋ

그때 저도 임신중인 친구한테 닥쳐 mi친nyeon아 하고 끊었네요..


이친구랑 제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했는데 이런걸로 감정상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없는 형편에 결혼하니 힘들겠죠..
다행히 시댁은 그래도 형편이 괜찮다던데 남자가 아직 졸업못했고 집24평 전세(대출없음) 해온다고 하고 혼수는 다 여자가 채워넣으라고 했대요..
이 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해서 바로 취업했는데 월급도 적지만 그 돈을 있는 족족 쓰기도 하고 집 생활비를 하니 5년동안 겨우 800 모았대요.. 이거로는 택도 없죠..

처음에는 아기가 혼수라고 말하더니 상견례하고 와서는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하네요..



정말 속상합니다
이 친구가 왜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아! 그리고 이 친구는 부모님이 따로 계십니다
그래도 저희 엄마 아빠 오빠를 자기 부모 형제로 여겼고 호칭도 저처럼 했습니다.
정말 가족같았던 친구가 이러니 더 마음이 아파요
제가 정말 이 친구를 가족같다고 마음으론 생각했는데 머리로는 역시 남이라고 생각한것 같아 제가 너무 나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한 친구들과 상의하고 싶지만 이친구랑 같이 친한 친구가 한명도 없습니다. 친했던 친구는 있지만요..


판 여러분들..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추천수565
반대수28
베플남자ㅇㅇㅇ|2018.06.01 18:17
자작이 아니면 미친년이네
베플안가|2018.06.01 19:15
가족같은거지 가족은 아니니까.
베플남자123654|2018.06.01 20:20
나 우리 아버지한테 한달에 용돈 백 드리는데 너도 드릴거지? 너도 우리아버지 딸이잖아...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