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이 잘찌는 체질이에요.
결혼전에 166cm 에 53~54kg.. 그냥 평균이었어요(평균... 맞죠....ㅠㅠ?)
결혼하고 매일 밤에 술한잔하며 야식먹고.
제가 야근이 많다 보니 식습관이 너무 불규칙하고
또 출퇴근이 빡세다 보니 버스타고 내리면 진짜 죽을것처럼 피곤해서 운동은 커녕 대충 배달음식먹고 바로 자니 6년 사이 꾸준히 10kg가 찌더라고요.
남편은 직업이 운동하는거여서 같이 살쪄도 맘만 먹으면 살도 쑥쑥빼요.
그런데 저는 사무직이어서 아침 7시반 회사 출근길부터 밤 8시넘어까지(출퇴근 약 3시간~3시간반, 마을버스->광역버스->지하철) 대중교통에서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는 것 외에는 움직일 일이 별로 없습니다. 야근도 많아서 밤 11시 12시에 퇴근할때도 잦고요.
주말에 맘만 먹으면 1.5kg 는 금새 찔 정도로 붓기도 잘 붓고, 너무 쪄서 조금 신경쓰면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데 암튼... 몸이 그렇습니다..
전 아직 아기 생각이 없어요. 나이 33인데 주변에서 슬슬 생각하라고 해서 스트레스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저때문에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도대체 언제 애기 낳을거냐고 보채요.
그런데, 이런 말을 하더군요.
여자들이 임신했다고 맘놓고 먹으면 안된다고.
너는 특히 조심해야된다고. 먹고 싶은거 막 먹으면 안된다고.
네 물론, 임신중독증도 위험하고, 살찌면 아기 낳기도 힘들고 모 이런저런 이유로 얘기를 하는건데...
임신 생각도 없는 저한테 애기 갖자고 조르는 사람이 저딴 말부터 하니 참...
좋은거 맛있는거 많이 먹으라고는 못할 망정,
안그래도 살찌는 체질이어서 초딩때부터 새해목표로 다이어트를 다짐한 사람한테!!!
임신해서까지 모 먹고 싶을때 이 인간 눈치보면서 먹어야된다고 생각하니 진짜 짜증납니다.
진짜 7년을 본 인간인데 가끔 하는말들 들으면 깜짝 놀라요.
친구들 모임에서 임신한 친구한테, 잘 챙겨먹으라고, 요즘 먹고 싶은거 없냐고 그거 먹으러가자고 이러는데 그 와중에. 아 그런데 아무리 임신했다고 너무 먹으면 나중에 살빼기 힘들고 안된다고.
계속 이러는데 진짜 왜 저래 하고 쳐다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