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단 고 1이고 여자야. 내 친구가 와 보면 볼 수록 반전이 오져서 ㅋㅋㅋㅋㅋㅋㅋ 글 쓴다.
일단 얘가 모범생이야. 그냥 ㅈㄴ 모범생임. 한 반에 두명씩 받는 모범학생상도 얘가 압도적으로 1등해서 받아먹고, 선생님들이 얘 엄청 좋게 봄 ㅋㅋㅋㅋㅋ
국수사과영 모든 쌤들이 얘 항상 칭찬하고 쌤들 보면 항상 얘 이름 가장 먼저 외우셨고 평소에 보면 말 수가 많진 않은데 발표 오질라게 잘해서 사회쌤이랑 영어쌤이 애들한테 박수치라고 그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님. 우리 학교가 발표, 모둠 중심 수업이라 요새 발표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데 얘만 나오면 그냥 쌤들 박수가 자동임.
그리고 또 우리 담임이 수학인데 담임이 얘 하도 좋아해서 갈 때마다 하리보 하나씩 주고, 한국사 쌤은 얘한테 김밥주고 몽쉘주고 심지어 체육쌤이랑 얘네 아버지랑 아는 사이셔서 체육쌤이 저번에 얘한테 빵 한조각 큰거 줬더라 ^^....
아까 말 수 많이 없다그랬는데 그거 얘가 쉬는시간마다 공부해서임 ㅋㅋㅋㅋㅋ 쉬는시간에 일어나는 거 본 적이 없고 화장실 안 가? 이러고 물어보니까 귀찮다고 안가던데 그 시간에 수학 문제집 풀고 있고.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 건 아님. 애가 착하고 공부도 잘 하고 배려 넘치니까 그냥 주변에 애들이 항상 많아.
우리 반에 얘 혼자서 다른 중학교란 말이야? 애초에 고1인데 아는 친구가 없으니까 왕따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데 얘 여자애들이랑 두루두루 친하고 ㅋㅋㅋㅋ 착하고 항상 웃고 있음. 남자애들이랑은 말 거의 안 나누던데 남사친 하나 있더라. 그냥 남사친이랑 장난치는 건데 하도 얘가 남자랑 말을 안나누니까 얘가 남자랑 붙어있기만 하면 사귀냐고 물어볼 정도임.
그냥 대충 어떤 앤지 알겠어? 착하긴 착하고 친구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쌤들이 엄청 좋아하는 애야. 남자에 관심도 없고 그냥 공부만 하는 앤데
며칠전에 나한테 본인 연애한다고 함. 100일 좀 넘었다고.
왜 나한테 얘기 안 했냐하니까
소문 날까봐 얘기 안 했다하고
그래서 그 남사친이랑 사귀냐니까 같은 고등학교는 곧 죽어도 아니래. 그래서 캐고 캐고 또 물어보니까 본인 애인이 여고 다닌대 ㅋㅋㅋㅋㅋ.. 얘 동성애자야.
여기까진 뭐 별로 충격 아님. 동성애자가 죄는 아니잖아.
근ㄷ 또 며칠 뒤에 얘랑 같이 ㄷ니는 애들이랑 나랑 수행평가때문에 주말에 만났는데 얘가 말을 꺼내는거야.
나 초등학생때부터 꾸준히 학폭해왔고, 중 1때 멋도 모르고 학폭 했다가 학폭위 열렸었어. 우리 아버지가 무릎 꿇고 빌어서 그렇지 나 강전갈 뻔했어. 나 싫어할거면 미리 싫어하라구.
이러면서 마지막에 씩 웃는데 와 그냥 얘가 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애가 아니잖아..... 착한 앤데 학폭부터 충격이었는데 강전까지 심지어 싫어할거면 미리 싫어하래 그러면서 씩 웃는ㄷ 아 소름이 쫙 돋는거야. 이런앤가? 싶어서.
그래서 내가 아니 그런 앤줄도 몰랐고, 이제 안 그러고 회개하거 사니까 싫어하진 않는데 뭐 어떻게 했냐 이러고 물으니까
애 사물함에 우유 붓고 본드가지고 테러하고 교과서 다 찢고 그냥 개판 만들어놨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이 떨어지진 않았음. 워낙 이미지가 그래서 그런가 ㅋㅋㅋㅋㅋ 워낙 모범생 + 착한 애+ 안 그럴 애로 보이니까 정이 떨어진 건 아니고 좀 충격?
그리고 또 한 일주일 정도 지나고 오늘 내가 기분이 안 좋았단 말임. 얘가 항상 누군가가 기분이 안 좋아보이면 어깨 툭툭 두들기면서 힘 좀 내봐!!! 엉?? 이렇게 장난치는 앤데 오늘도 나한테 그러길래 그냥 좀 답답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 보충 + 야자시간에 빼고 계속 고민상담같은 거 했단 말야.
엄청 잘들어주고 계ㅅㄱ 공감해주고 너무 착해서 기분 조금 좋아지고 그랬는데
보충 끝나고 ㅇ캐랑 나랑은 밥을 안 먹었어. 그래서 단 둘이 반에 있었는데 남자애들이 반에 들어오면서 ㅈㄴ 담배를 피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깜짝 놀래가지고 보니까 냄새가 안 나. 그래서 내가 그거 뭐야? 이러고 물어보니까 남자애가 금연중이야 이러면서 ㅅㅂㅋㅋㅋㅋㅋㅋ 그 아로마 그거를 조카 담배 빨듯이 빠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ㄴ 웃겨가지고 내가 모범생한테 '아 난 담배 잘 모르겠어. 중독 된다는 것도 잘 이해가 안 가.' 이 얘기 안 들리게 하고 걔도 맞아맞아 이러다가 얘가 할 얘기 있다고 나 끌고 나갔단 말임?
근데 얘가 나한테
나도 담배 펴.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충격이 3연속으로 오니까 미치ㅔㄱㅆ고 심지어 담배고 와 진짜 그래서 내가 왜 폈냐고 하니까 힘들어서 폈대. 본인 자살시도도 했다고, 팔목 보여주면서 흉터 보여주더라 아 진짜 애 진짜 밝은 얘였는데
항상 나 우울하면 다가와서 풀어주고 오히려 얘가 힘들어보여서 내가 다가가면 웃으면서 없던 장난도 치고 밝은 애였는데 손목을 얼마나 그어댔는지.
담배에다가 동성애자에다가 학폭까지 아 그냥 얘가 내가 알고 있던 애가 맞나 싶어.
다른 애들은 전의 나처럼 알고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범생이고 착하고 배려 넘치고 그냥 착함 그 자체의 애인즐 알겠지
그냥 ㅈ반에다가 한번 외쳐보고 싶음
ㄱㅁㅈ 담배도 했고!!! 레즈고!!!! 학폭 가해자야!!!!
판녀들아 사실 이거 내 얘기야 ^^^!!!
초딩때 4.5.6 학년 학폭 했고 그때는 학폭위 안 열리고 쌤이랑 상담하면 없는 일로 처리 됐고, 재미도 있어서 계속 했어. 그대로 중 1 올라와서 초딩때랑 똑같은 줄 알고 싫어하는 애 사물함 나랑 다른애들 4명이랑 테러 했는데 학폭위 열리더라 ㅋㅋㅋㅋㅋ 우리 아버지가 무릎 꿇고 사과하신 거 맞아 ^^! 나 진짜 강전갈 뻔 한 거 나 중학교 사립이었는데 이사장 오른팔 같은 사람이랑 아버지랑 아는 사이셔서 그쪽으로도 손 봐놓으셨고 무릎도 꿇으셔서 나 강전 안 간 거야 ㅋㅋㅋㅋㅋ
아 맞아 강전 안 간 대신 운동장 조그만 돌 줍고 사물함 청소하고 쓰레기통에 붙은 껌 다 뗐다 아오 ㅅㅂ 그때만 다시 생각하면 팔 썩는거 같아
그리고 중 2때 자존감 낮아지고 나 동성애자인 거 알게되고 그냥 이것저것 너무 힘들어서 손목에 자해한 것도 맞고 그렇다고 티내고 다니진 않아. 나 자해한 거 아무도 몰라 ㅋㅋㅋㅋㅋ 팔 토시 항상 하고 다녀서.
담배 피는 것도 맞아 중 3부터 시작했고 프렌치 블랙 펴 ^^!!
그리고 나 모범학생상 받은 것도 맞고 내 방에 쌤들이 주신 간식만 쌓여있어 ㅋㅋㅋㅋ 나 과자 안 먹거든. 그냥 집에 갖고온 건데 쿠팡 박스로 한 박스다.
이번에 전교 10등안에도 들고 쌤들이 나 ㅈㄴ 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도 나 ㅈㄴ 좋아해 ^^ 뒷담 까여본 적도 없고 걱정돼서 스파이같은 애한테 물어보니까 오히려 미담만 줄줄이 늘어놓는다더라 주작 아니고 그냥 내 얘기 적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