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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분이니 이해하란 소리 진절머리나서 엎어버렸어요.

그놈의 |2018.06.05 22:35
조회 145,068 |추천 870

뒤집어 엎어서 어이가 없으니까 음슴체 죄송합니다.

결혼 8년차 7살 아들 4살 딸
육아휴직 눈치 안보고 쓰는 회사 다녀서 처녀적부터 다니던 회사 애들 키워놓고 잘 다니고 있음.

결혼하기 전엔 과묵한 분인줄 알았는데 노친네 입방정 떨다가 혼사 깨질까봐 온 집안이 합세해서 시어매 입단속 시킨거였음.
결혼전엔 시어매가 별 개소리를 남편한테 지껄여도 남편이 나한테 전하지 않고 무시해 버려서 이정도로 경우 없는 줄 모름.
나중에서야 시어매 남녀차별에 취직도 몇해전 외국으로 해서 연 끊고 살고 싶어하는 시누이가 남동생(남편) 결혼전에 시어매가 얼마나 머리빈 소릴 지껄여댔는지 알았지만... 이글에서 내가 열받은 시점은 신혼여행 부터니 패스...

신혼여행 몰디브로 갔음. 현지 도착해서 호텔 도착해 양가 부모님 전화 드릴려는데 공항에서 탄 택시가 우릴 엉뚱한 호텔에 내려줘서 체크인이 좀 걸림.
애교있는 목소리로 어머님께 먼저 전화드려서 잘 도착했다 하니 대뜸 누구한테 먼저 전화 했니? 친정에부터 했지?(아님) 이제 결혼했으니 가르칠게 많을거라 예상은 했다만 이런거 부터 가르쳐야 하다니 눈앞이 깜깜하다. 여자가 결혼을 했으면 무조건 시댁이 먼전거야. 이딴 소리로 20분을 넘게 통화...... 그땐 뭘 몰라서 어머님 왜 저러시는건지 몰라 우선 죄송하다 하고 끊음 병신 머저리같이.
신랑한테 속상하다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그 갈아마셔도 시원찮은 “옛날분이잖아. 네가 참아~” 시전..

그 이후에도 명절에 친정 못가게 하려고 남편 식혜에 술타길래 내가 운전하면 되지^^ 하고 신랑 데리고 나갔다가 몇날 몇일 전화로 시달리고
연차내고 아버님 생신 아침 생일상으로 다 차려드리고 화기애애한데 저녁때쯤 우리 집 부모님이 전화 안한다고 뭐라 하길래 우리 아버지 환갑이셨는데 그때 전화는 하셨냐 했다가 또 시달리고
그때마다 신랑이 다 늦게 커트하긴 하지만 꼭 그 거지발싸개 같은 옛날분이라.. 진짜 입을 찢어놓고 싶었음.

그러다 진짜 연 끊을 일이 터지고야 맘.
첫째 갖고 아직 성별 모를때 였는데 나보다 몇주 먼저 친정 새언니가 임신함. 그래서 성별도 몇주 일찍 알았음. 아들. 시댁에서 둘러 앉아 밥 먹다가 새언니 아들 가졌단 이야기가 나옴. 갑자기 시어매 한숨 푹 쉬더니 한쪽 무릎 세우고 벽보고 앉음. 우리 애는 아직 성별 모르는데... 너는 딸이겠구나 함.
딸이면 어때서요 어머니~ 했더니 진심 황당하단 얼굴로 개논리를 펼침. 너네 회사에서 너 왜 쓰냐? 회사 잘 굴리라고 쓰면서 돈주지? 너 내가 왜 우리집에 들인 거 같냐?(들긴 누가 들어????) 와서 부모 덕 보고 살라면 값을 해야 할거 아냐?? 여기서 내가 값이라뇨..?? 진심 몰라서 물음. 아들 낳는게 내가 값하는 거라 함....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시부모덕이라고는 결혼할때 1억 2천 집값에 보탠거랑 다이아세트 하나 있는데 나 SUV해가고 친정에서 8천만원, 내 돈 5천만원 보태서 혼수하고 전세값에 보탬. 따지고 보면 내가 더 했음. 아 그래, 시부모가 준 돈 없었음 이보다 작은 평수 살아야 한다 치더라도, 아들낳아 값을 하라는건 뭔 개소리임??
그 소릴 듣고 시누이가 놀래 자빠지며 엄마 지금 뭔소리하냐고 나한테 언니 기분 상했을텐데 미안하다고 대신 빠른 사과. 근데 왜 사과하냐고 시누 그자리에서 등짝 스매싱 맞음. 얘가 왜 기분이 상하냐. 손자 못보게 생긴 내가 더 기분 상한다 함.
나 그자리에서 그냥 일어남. 시아버님께 정말 죄송한데 먼저 일어난다고 울면서 말함. 허락해 달라 함. 시아버님이 어서 가라. 하며 괴성 지르는 시어매에게서 나를 등떠밀어 구해내심. 이러는 동안 남편새끼 한마디도 안거듬. 주차장에서 첫애(시누) 가지고 시집살이를 호되게 당해서 사람이 가슴에 화가 많다며 나한테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라 하심. 그래서 내 귀는 흘려도 애가 들었다 하니 앞으로 입조심 시키겠다 시아버지가 말씀하심.
근데 집에 가는 길에 남편새끼가 꼭 그랬어야 겠냐며 엄마는 잘못했지만 아버지 안쓰럽다고... 아버지 말대로 엄마 옛날분이라서 그런건데 그냥 좋게 넘어갈 수 있지 않았냐 중얼거림.
차 세움. 내림. 택시탐. 택시타고 친정 가는 길에 울면서 아빠에게 전화. 이혼시키겠다 하심. 내 딸이 거기 아들 낳으려 팔려간거냐 시아버지께 전화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가까스로 눈물 참으며 이야기 하심. 시아버지 죄송하다. 시어매가 실언했다. 제발 애들 이혼은 생각지마시라 함. 그대로 두달간 친정에 있음. 처음 한달은 신랑이 찾아와도 문도 안열어주다가 신랑이 짐싸서 친정으로 옴.
그러는 사이 아이 성별 밝혀짐. 아들. 시어매한테 알리지 말라고 했음. 딸일거라 뭐라 하는것도 싫었지만 아들이라고 좋아할거 생각하니 더 구역질 났음.
그러나 슬슬 성별 밝혀 질때 됐으니 시어매 계속 전화로 닥달해댔고 결국 내가 불었음. 전화기 너머로 다 들림. 왜 말 안해? 딸이지? 딸이니까 말 안하는거지? 그거 듣다 빡쳐서 전화 뺏어서 아들입니다. 하고 끊음.
그 후로 남편한테 내 눈 앞에 시어매 그림자라도 띄거나 전화라도 오게 하면 바로 이혼도장 찍을 거다. 시댁 가고 싶음 너 혼자 가던가 말던가 난 너 없어도 사니까 이혼 당하기 싫으면 남편 구실 똑바로 해라 함.
나중에 시누한테 들은 얘기지만 계속 전화해대고 찾아오면서 애 보여달라고 난리치는 시어매한테 신랑이 가서 거실 바닥에 드러누워 울면서 나 이혼 당해서 쓰레기같이 사는거 보고 싶으면 맘대로 하라고 두배로 난리침.
두달 친정에 있다가 엄마가 가게 일이 힘드셨는지 대상포진에 걸리셔서 옮으면 안된다고 우리 부부를 신혼집으로 보내심. 좋은 조리원 예약해 주셨는데 신랑한테 조리원 이름 들어가는 당일까지 말 안함. 혹시 시어매한테 말할까봐.

근데.. 하... 조리원 나와서 친정에 3주 더 있다가 우리집 간지 일주일도 안돼서.. 신랑 없는 틈을 타 나타나심. 처음엔 내새끼 보여달라 하길래 싫어요. 함. 여기 어머니 새끼 없어요. 저녁에나 와요. 저 안에 있는건 제새끼구요. 함.
세상에... 내 팔꿈치 붙들고 울고 우는데 미안하다는 말은 아무리 되뇌어 봐도 없었지만 내가 말이 헛나왔다. 아들일줄 몰랐다(알았으면???? 딸이었으면??????) 저녁에 신랑이랑 같이 찾아간다 하고 도망치듯 들어옴.

저녁에 신랑이랑 아이안고 같이 가서 앞으로 오실거면 먼저 저에게 연락하시돼 내가 안된다 하면 안되는 거다.
명절 오긴 오는데 친정 못가게 하면 신랑 버리고 애만 데리고라도 간다.
또 막말 하실거 같으면 차라리 제 앞에선 다무셔라(진짜 이렇게 말했어요.) 막말에 기준은 내 기준이다. 겁나시면 그냥 저한테 말걸고 싶으시면 날씨 얘기만 하셔라.
부글부글하는 표정 보면서 희열느낌. 한동안은 잘 지켜졌음. 1년에 시부모님 생신, 명절, 큰애 생일 딱 이렇게 다섯번 만남 그 후로. 애 보여달라 난리였지만 신랑이 컷했고, 좀 크고 나서는 신랑이랑 애만 보내는 일이 잦아짐.

그러다 둘째 가지고 딸인거 알았을때 큰애한테 여동생 태어나면 맛난거 뺏기고 엄마가 동생만 이뻐할거라고 나 없을때 또 개소리. 어쩐지 애가 몇날며칠을 동생 싫다고 울부짖음. 알고보니 시어매짓. 그래서 뱃속 딸한텐 미안하지만 전화해서 시어매한테 사자후 날림. 그리고 신랑 앞에서 오열하며 탈진(반쯤 연기)함.
나 응급실 다녀오고 나서 또 시어매가 소리 지른거 사과하라며 전화와서 신랑없는 척 받았다가 스피커폰으로 다 들려주니 그 길로 남편이 가서 정말 다 뒤집어 엎음. 시아버지한테 따귀 맞고도 안멈췄다 함. 시누이 특파원이 다 전해 줌.
시어머니 핸드폰 부셔 버리고, 내 새끼들 태어나기 전부터 차별하고 우애 깨 놓는 사람한테 할머니 자격 줄줄 아냐고 나타나지 마라. 나타나면 그땐 내가 엄마 앞에서 혀깨물고 죽어버릴거다. 했다 함.
시아버지가 이 말에 그게 엄마한테 할소리냐 따귀 때렸는데, 엄마가 먼저 시작한거라 함. 시어매 자기가 손주 귀여워 농을 좀 쳤기로서니 노인네를 이렇게 잡냐 울려 하길래 지금 울기라도 하면 엄마 정말 양심도 없는 거라고 어디 한번 울어봐!!!!! 라고 시누이가 2차 폭발. 그 동안의 차별 설움 다 쏟아내고 한동안 시어매 기죽어서 삼.

그렇게 애 안보여주고, 신랑도 안가고 아주 맘편히 둘째 딸을 낳음. 키움. 복직함. 가끔 전화는 왔지만 내가 살얼음 끼게 받으니 또 아들이 난리 칠까 할말만 하고 끊음.
그러다 어느날 자주 전화 안하시는 시아버님이 전화 옴. 시어매 갑상선암이라고. 맘 같아선 네 아버님~ 그거 예후 좋은 암이자나요~~~~~~ 관리 잘하시라 하세요~~~ 하고 끊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낙심한 것 같다며 시어매도 예전 같지 않다고 왕래 자주하고 살길 원하심.

사실 시아버님은 방관은 하셨지만 뒤에서 참 많이 챙겨주심. 일부러가 아니라 저절로 고마움이 생기게 하는 분이셨음. 그런 분이 저렇게 말씀하시니 내가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함... 그게 겨우 작년 봄....

수술 잘 됐고 예후 좋고 얼마전에 한 정기 검사도 깨끗.
얼마전 작은애 생일이라 온가족 외식 갔다가 시댁에 차마시러 감. 오디를 사와서 먹는데 손에 물이 잘 드니 애들 옷 버릴까봐 나랑 신랑이 애들 입에 넣어 줌. 처음 먹어보는 오디에 애들이 신기해함.
그러다 딸아이가 오디를 만져보고 싶다 함. 궁금하다고.
생일이라 좋아하는 예쁜 옷 입어서 물 들면 속상할텐데? 했더니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애가 고민함.
그때 시어매가 옷 벗고 만지라 함. 날이 더워서 원피스 안에 팬티랑 속바지 밖에 안입었고 여벌 없었음. 그러자 우리 딸이 OO이 몸은 소중하니까! 함. 뭐 여자라 조신해야 한다 그런걸 가르친게 아님. 그냥 아들 딸 둘다한테 아무데서나 훌렁훌렁 벗고 그러면 안된다. 소중한 곳은 언제나 깨끗해야 한다 가르치면서 한 말임.
그러자 시어매가...

가시나 속살에 금칠했나 비싸게 구네. 너무 그래도 남자들이 좋아 안해~

이게 네살한테 할 소리임????????????????
이 소리 할때 남편 잠시 차빼러 감. 지 아들 없이 나만 있으니 긴장 풀어졌나 봄.
나 그자리에서 과일상 발로 차버림.
그 후로 했던 말은
다시 한번 말해 보세요! 십수번,
내가 말실수 할꺼면 그냥 다물라 했죠 몇번.
시아버진 포기하고 애들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버림.
거실에 나와 시어매 대치 중에 남편이 들어오자
갑자기 눈물바람으로 며느리가 팬다고 울부짖음.
하.. 웃음이 나더라. 그 순간엔...

당신이 맨날 그랬지? 어머니 옛날분이셔서 그러니 나보고 이해하라고. 아니? 너네 엄만 그냥 못배운거야. 경우없는거야. 무식한거야. 우리 부모님이 너네 엄마보다 세살이 더 많지만 이런 소리 하는 거 봤냐? 일곱살이 많으신 시아버지가 이러는 거 봤어??

뭐 대충 이렇게 말했음. 지 엄마 욕을 면전에 두고 하니까 표정이 일그러지길래 방금 내 딸한테 시어매가 뭐라 했는지 다이렉트로 귀에 꽂음.
남편 분노로 바들바들 떨길래 안방가서 애들 챙겨 할아버지께 인사시키고 친정으로 가버림.
신랑 그날 이후로 시댁에 거주중. 이혼할거라 했다 함. 쇼한다 함. 마누라가 직장 탄탄해서 소송해도 애들 친권 못가져오고 한푼 건질것도 없다고 다 엄마 때문이라고 한다고.
딱 일주일 그렇게 난리치고 엄마 너한테 사과하게 만든 다음 다신 안보고 살게 해주겠다며 자기 버리지 말라고 출근하면서, 주말엔 집 밖에 몰래 나와서 매일 전화로 빌고 또 비는 중...

근데... 남편이 아무리 그래도 시어매 무릎 꿇고 넋나가 사과하는거 보지 않으면 이혼하고 싶음. 분이 안풀림...
하... 정말 며칠이 지나도 맘이 움켜쥔듯 답답함..
추천수870
반대수66
베플ㅇㅇ|2018.06.06 01:41
뭔가.. 멋있는데.. 힘들어보여..
베플우린호구가...|2018.06.05 22:51
그냥 이혼서류 작성해서 시가로 보내세요. 그래야 심각성을 알것 같은데요. 아들이 저리 해봤자 지들이 굽히고 들어 오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거 같운데... 이참에 아예 화실히 쐐기를 박으시고 아예 연 끊으세요. 시모는 좋겠네요 귀한 손자 얼굴 못보고 귀한 아들을 놋볼테니까요.
베플ㅇㅇㅇ|2018.06.05 23:15
쓰니는 답답하다는데..왜 나는 통쾌하지..이렇게 할말 할 줄 아는 며느리가 많았으면 좋겠음. 쓰니 시어매 정말 무식하고 경우없어...만날 때마다 싸워야 하는 게 지겹겠지만 쓰니가 착한 며느리 병에 걸리지 않았고..아이들을 위해 대처도 잘하고 있어요.. 남편도 지 엄마만 아는 거 아닌 거 같고..자기 애들 지킬줄 아는 사람같으니 시어미만 연 끊고..시아버지 가끔 밖에서 만나 애들 보여주고 살면 안될까요. 명절 때도 친정만 가고..생신은 시아버지하고만 지내고..
베플주작|2018.06.06 16:07
주작인 데 다들 열심히 댓글 다셔서 댓글답니다. 몰디브 공항섬에서 택시 없습니다. (아래 호텔 있다고 해주셔서 수정합니다);; 메인섬인 말레에서 택시 탈 수는 있으나 말레까지 보트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말레에 있는 호텔들은 한국 기준 모텔 수준보다 낮은 숙소들이라 신혼여행으로 몰디브까지 가서 절대 묵을 숙소는 아니구요. 호텔/리조트 모두 수상비행기/보트 타고 들어가야 됩니다. 말레 공항에서 리조트 담당들이 입국하자마자 기다리고 있다 수속해서 데려가요. 공항에 택시가 존재하지를 않는 데 무슨 택시를 타고 가;; 몰디브 근처도 못 가본 사람의 영혼을 불태운 주작에 먹이 주지 맙시다.
찬반|2018.06.05 22:50 전체보기
남편 제정신이네 잠깐 핀트 나갈때있지만 이정도면 훌륭해 다행이네 온전한 남의편아니라 지새끼 시키는 짐승정도는 되서 축하해요 헬게이트 그냥 문닫으셨네요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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