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전교에서 유명했던 남자애 짝사랑썰
http://m.pann.nate.com/talk/342021675
전 얘기예요!
편의상 반말할게요ㅠㅠ양해 부탁드려요:D
일단 이렇게 관심 받을 줄 몰랐고
진지하게 조언도 해주신 분 정말 고마워요!!!
사실, 전의 글은 새벽에 너무 긴장 돼서 잠이 안 오길래 (진심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어ㅋㅋㅋㅋㅋ)
뭔가 글로 토해내자!!! 라는 느낌으로 휘갈겨 썼던 거야. 그래서 글이 좀 의식의 흐름 쩔었..ㅋㅋㅋ미안;;;
평소에도 글로 남기는 거 좋아하거든. 원래는 손으로 쓰는데 시간이 없어서 컴터로 빨리 쓰고 자려고 처음으로 판에 글 써본거고. 뭔가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TMI지만 이과야ㅋㅋㅋㅋ
그럼 각설하고 후기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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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a한테 톡이 왔어.
톡이 오후 3시쯤에 왔었거든?
근데 그걸 오후 10시에 봤어.
내가 톡 확인을 잘 안 해ㅋㅋㅋㅋㅋ음~나쁜 버릇. 친구들한테 혼나는 버릇.
답 보내니까 바로 답장 오더라고, 대학 얘기 뭐 다른 얘기 좀 하다가 a가 그랬어.
pp 가봤냐고. 거기 겁나 맛있다고.
내가 사주겠다고.
만날래?
만나자.
오랜만에 보고 싶다.
밥 사주겠다는 얘기보다 뒤에 오랜만에 보고 싶다는 말이 너무 설렜어. 아까도 얘기했지만 진짜 심장이 펄떡펄떡 뛰었어. 너무 설레서 속이 울렁거릴 정도였어. 덕분에 잠도 거의 못자고 나갔어.
난 시간을 정말 칼같이 지키는 편이야. 살면서 딱 한 번 빼고 지각 해본 적이 없어. 보통은 약속시간 5분 전에 도착하는데 그 날은 특히 긴장 돼서 15분 전 쯤에 도착했어.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어떤 남자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걷는데 딱 봐도 a였어. 거리가 꽤 있었는데도 바로 알아봤어.
직감 뭐 그런 건 아니고. sns에서 사진 꽤 봤었거든. 전여친도 뭣도 아닌데 염탐 좀 했었어ㅋㅋㅋㅋ
중학교 때도 작은 건 아니었지만 그 때랑 비교 안 되게 키도 확 컸고, 여전히 옷도 잘 입고, 여전히 훈훈했어.
콩깍지인지 모르겠는데 사진보다 훨씬 잘생겨보였어.
눈이 안 때질 정도로.
보통 다른 사람이 자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면 그 시선이 느껴지잖아. 그래서 내가 a를 계속 보면 a가 눈치 챌 것 같아서 눈을 돌리려고 하는데 도저히 눈이 돌려지지가 않는거야.
저 남자가 a란 걸 알자마자 시야가 a에게로만 포커싱된 느낌? 말 그대로 a한테서 눈이 떨어지지가 않았어.
그러다 결국 a랑 눈이 딱!마주쳤어.
지금 생각하면 신기해. 약속 장소는 넓은데 어찌 날 딱 알아봤는지. 성인 되고서 안경 대신 렌즈끼고 본격적으로 화장도 시작하면서 인상 많이 바뀌었거든. 음..얘도 내 sns 본건가?
어쨌든 걔가 나 보더니 씩 웃으면서 한 템포 빨리해서 성큼성큼 걸어왔어. 뜬금 없는데 그 때 뭔가 울컥했어. 웃는 모습이 예전이랑 너무 똑같아서.
a가 오더니, b!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라고 물었어. 뜬금 없는데 또 울컥했어. 내가 알던 목소리랑 달라서.
※b=글쓰니, 나야!
웃는 모습 보고 예전으로 워프한? 느낌이 들었는데 목소리 듣고서는 현실이라는 찬 물을 확 뒤집어 쓴 기분이었어.
지금 생각하면 3년이 넘게 지났고 변한 게 당연한 건데ㅋㅋㅋㅋㅋㅋ 그 때는 뭔가 그랬어ㅋㅋㅋㅋ
주책 맞지?ㅋㅋㅋㅋㅋ내가 이과지만 감성이 장난 아니야..진짜 익명이라 별 얘기를 다한다 시밬ㅋㅋㅋㅋ
으..쪽팔려..
어쨌든 a랑 만나서 바로 음식점을 갔어. 밥은 정말 맛있었어….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 그 때 긴장이 덜풀려서 맛을 잘 못 느꼈어. 진심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ㅋㅋㅋㅋ
그래도 밥 다 먹을 때 즈음 긴장이 풀려서 카페 가서는 정말 많이 얘기했어.
얘기 하면서 가장 처음으로 느낀 게 a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말을 정말 잘하는구나 였어. 말투랑 목소리 그리고 말하는 방식. 상대방을 재밌고 편하게 하는 그 모습 그대로 였어.
a: 오늘 나오면서 너 보러 간다고 했더니 엄마가 너 보고 싶다더라.
b: 어머님이? 나 기억하셔?
(난 초딩 때부터 아줌마라고 안 부르고 어머님이라고 했어. 아줌마는..뭔가 음;;좀 그래;;)
a: 당연하지. 야, 우리 엄마는 초등학교 때부터 나보다 널 더 좋아했어. 쿨타임 돌 때마다 너 데리고 오라고 구박하고. 너 전학 가고서도 너 데리고 오라고..아으 아주 그냥 둘 밖에 없는 아들 소중한 지 모르지.
ㅋㅋㅋㅋa서러움 폭발ㅋㅋㅋa는 형 하나 있거든. 집에 딸이 없어. 내가 어른들께 예의 바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a집에 자주 놀러가기도 했어서 어머님이 날 많이 예뻐하셨어.
딸 생긴 거 같다고ㅋㅋㅋㅋ 심지어 해외 갔다 오셔서 a선물 안 사오고 내 선물만 사오시곤 했어ㅋㅋㅋa는 그거 이용해서 자기 혼날 일 있으면 나 집에 데려가곤 했다^^새퀴ㅋㅋㅋㅋ
그 날 우리는 그 외에도 각자 고등학교 때 얘기. a 농구 얘기. 내 취미 얘기. 친구들 얘기. 대학 얘기.
진짜 많은 주제로 얘기했어.
다만, 딱 하나. 우리 둘 다 입에 담지 않은 주제가 있었어.
바로 과거 미묘했던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암묵적으로 그에 대한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어.
애초에 난 그 얘기를 꺼낼 자격도, 염치도 없었고.
그 뒤로 우리는 자주 만났어. 특별한 일 없으면 거의 매일. 시간이 없으면 아주 잠깐 집 앞에서라도 꼭꼭 만났어. 그래서 난 마치 우리가 중학생 때로 돌아간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어.
a친구: 야, 누구야? 여친?
한 날은 우연히 길에서 만난 a친구가 물었어. 난 a가 저 질문을 어느정도 웃어넘길거라고 생각했어.
왜냐면 중학교 때 저 질문 받으면 웃어넘기거나 말을 돌렸고, 집요하게 물으면 그제야 친구라고 대답했었거든.
(사실, a와 나의 관계는 교내에서 유명해서 묻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었어. 묻는 사람이 있다 치더라도 주변에서 대신 말을 돌려줬고.)
그래서 막연히 지금도 그럴거라 생각했어. 근데 아니더라.
a: 아니. 친구.
a는 정말 단호하게 말했어.
순간 뭔가 창-하고 깨진 느낌이었어. 중학교 때로 돌아가긴 개뿔ㅋㅋㅋ이제 우린 성인이고 그럴 수 없는데ㅋㅋㅋ
역시, 착각은 착각일 뿐이었어ㅋㅋㅋㅋㅋㅋa말 듣고 어딘가로 숨고 싶어졌어. 난 ㅈㄴ또라이였어. 몇 살인데 핑크빛 세상에 빠져있지?ㅋㅋㅋㅋ
그리고 그 때 확실히 깨달았어.
a의 안에서 난 이미 끝난 사람이고, 난 여전히 a를 너무 많이 좋아한다고.
왜 모든 일에는 시효란 게 있잖아. 끝나면 바스러지고 마는. a의 안에서 난 시효가 다했다는 거지.
그 뒤로 갑자기 a를 보는 게 힘들어졌어.
직접 고백하지는 않았는데 차인 기분이었거든.
근데 a를 피할 수도 없었어.
그러기엔 a가 너무 보고 싶었거든ㅋㅋㅋㅋ
겁나 딜레마였어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또 얼마 전에 만나서 술집을 갔어. a는 술을 겁나 잘 마시고 난 술을 막 잘 마시진 않는데 좋아해.
같이 음식 주문했고 그 후에 난 화장실에 갔어. 화장실 나와서 우리 테이블에 가려는데, 다른 여자 2명이 a맞은 편에 앉아있었어.
내가 테이블 쪽으로 가니까. 여자들은 a한테 날 눈짓하며 누구야?라고 하면서 물을 뿐, 비키지 않았어. 그 와중에 단호히 친구라 답하는 a의 대답이…ㅋ참 힘들었어.
a: 니네 비켜. 얘 못 앉잖아.
*: 아 왜, 좀만 더 있다가. 다른 테이블 자리 없단 말이야. 저기요~ 저희 좀 앉아도 돼죠?
기간도 기간이고 시간도 피크 시간 때라 진짜 자리가 없긴 하더라.
a: 그냥 가라고. 불편해하잖아.
*: 헐 저기, 저희 불편해요?
a: 뭘 또 물어. 얘가 안 불편해도 내가 불편해. 가라고.
b: 아니야. 나 괜찮아. 다리 아프실텐데 있다 가세요.
말 길어지고 분위기 안 좋아질 것 같아서 그냥 내가 중재했어. 내가 전혀 낯을 안 가려서 진짜 괜찮긴 했는데, 음 그 분들 초면에 좀 그랬어; 이거 보시는 건 아니겠지?;;;ㄷㄷㄷ
어쨌든 4인석이라 남은 자리가 a옆자리 뿐이었는데 선뜻 앉기가 좀 그런거야. 그래서 내가 자리에 못 앉고 좀 우물쭈물 있었어.
a: b야, 앉아.
a가 자기가 자기 옆의자 빼주고 내 손 끌어다 앉혀 줬어.
그 와중에 충실히 설레했어.
여자들은 한 10분? 정도 있다가 갔어. 말 들어보니까 대학 동기더라고. 그리고 얘기 들어보니까 그 분 중 한 분이 a한테 고백했었나 보더라고…ㅋㅋㅋㅋ 하하하
왠지 우울해서 평소의 배로 달렸어. 문제는 그 때부터였어.
a: ★★과면 성비 장난 아니지.않아?
b: 뭐 확실히 좀 그렇지.너도 ☆☆이면 남자가 훨씬 많지 않아?
a: 우리는 그렇게 차이 안 나. 6:4?
b: 오 진짜? 좋겠네
a: 뭐가 좋아?
b: 응? 여자 많아서.
a: 별로. 관심 없어 걔네 한테.
a가 단호하게 말하면서 안주 먹고 술을 마시는데, 참..
잘 생겼더라. 뉘 집 자식인지 지인짜 잘 생겼더라. 주관적으로도. 객관적으로도. 술이 취한 게 아니라 진짜.
저번부터 말했잖아. a는 지 잘난 맛에 살아도 될 정도로 완벽한 애라고. 외모도 성격도 그 외에도.
그 모습을 보자니 충동적으로 말이 헛나왔어.
b: 근데 걔네가 너한테 관심 있잖아.
같은 말이더라도 말투에 따라 엄청 다르게 들리는 거 알아?
a는 나를 다시 만나고 친구의 선을 넘지 않고 말을 했어. 나도 그 선을 넘지 않았고. 이번 말도 장난스럽게 하면 '와, 인기 많은 내 친구'하고 넘어갈 수 있는 말인데. 충동적으로 나온 만큼 말이 정제되지 않은 채였어.
목소리는 내려갔고. 말투는 더 없이 딱딱했어. 선을 넘어버린 거지. a도 깜짝 놀라서 마시려던 잔 내렸어.
a: 갑자기 뭐가.
a표정을 보니까 얼버무릴 수도 없겠더라고ㅋㅋㅋ이미 물은 엎질러진거지. 그래서 그냥 저질렀어. 술은 사람을 참 감성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
b: 걔네들이 너한테 관심 있다고.
a: 그게 왜. 난 전혀 관심 없어.
b: 그게 무슨 소용인데.
a: 그게 무슨 소용이야. 한 쪽이 그럴 마음 없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아. 너도 알잖아.
날 지그시 바라보며 말하는데 이 상황에서만 국한되는 말이 아닌 것 같았어. 더 울컥했어.
a: b야. 갑자기 왜 그래. 컨디션 안 좋아? 그러게 내가 천천히 마시랬지. 집에 가자.
내 표정 안 좋아지니까 a가 깜짝 놀래서 나 달래면서 잡아 끌었어. 그냥 순순히 따라나갔어. 솔직히, 말하면 울 것 같아서 아무 대꾸 없이 나간 거기도 했어.
a가 가는 도중에 편의점 들려서 배(Idh) 사서 나왔어.
a가 캔 따서 건네줬어.
a: 다른 건 자주 마시면 부작용 있대. 이건 맛있고, 부작용도 없고 하니까 이걸로 먹자. 괜찮지? 너 몸 약하잖아. 아프면 안 되지. 우리 b.
a가 계속 달래면서 다정하게 말했어. 중학교 때 내가 삐지면 달래주던 그 때랑 똑같았어. 내가 고개 안 들고 시선 피하면 몸 숙이고 눈 맞추 것도 똑같았고, 특유의 달래주는 말투도 여전했어.
그 다정함에 취해서 결국 완전히 터져버렸어.
b: 나는?
a: 응. 너가 왜?
b: 나도 관심 없어?
술도 들어갔고 주위에 보는 눈도 없고. 한 번 저지르고 나니까 그 뒤는 술술 나오더라고. 지금 생각하면 ㅈㄴ흑역사지만 시밬ㅋㅋㅋ
b: 나도 걔네랑 똑같아? 나한테도 관심 없어? 나 싫어?
a: 아니, 잠깐만.
내가 따따따 쏘아 붙이니까 a가 당황해서 시선 맞춰서 숙였던 몸을 피더라고.
a: 너 갑자기 왜 그래.
b: 뭐가.
a: 너 지금 취했어. 빨리 가자.
b: 사리분별 못 할 정도로 취하지 않았어.
진심으로 술기운이 좀 든다였지. 술에 취하지는 않았어. 조금 대담해지는 정도?
내가 똑바로 보면서 또박또박 말하니까 a가 그제서야 진지하게 받아들이더라고.
a: 그래서 무슨 대답을 원하는데.
b: 원하는 대답이 있는 게 아니라 사실을 묻는거야. 나한테도 관심 없냐고. 나 싫냐고
a: 관심 있다고 하면. 좋다고 하면 어쩌게.
중학교 때 일을 꺼내는 거였어. 딱 말투가 내가 널 좋아한다 해도 뭐가 바뀌는데. 이런?
a: 나야말로 물을게. 질문의 목적이 뭐야. 내가 너 좋아하면 뭐가 바뀌어? 아니면 뭐, 예전처럼 하고싶다는 거야? 중학생 때는, 그래. 나 너 성격 다 알고 있었고. 암묵적으로 정리된 사이니까 답답했지만 괜찮았어. 나도 니 마음 이해 안 가는 거 아니였고.
근데 지금은? 우리 지금 성인이야. 그 때처럼이 말이 될거라고 생각해? 그 때처럼 매일 옆에 붙어있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주위에서는 매일같이 새로운 사람들이 밀려와.
그것도 아니면, 그 때처럼 내가 모두 다 이해하고 다 덮어두길 바라는거야?
난 지금 너가 하는 짓이 3살짜리 애가 장난감 뺏기기 싫다고 땡깡 피우는 걸로 밖에 안 보여.
말 들으면서 a가 참 쌓인 게 많구나.. 했어. 확실히 얘 성격에 진짜 많이 참았지. 하지만 나도 그 때랑은 달랐어.
b: 땡깡 아니고 진심이야. 우리 이제 금방 사귀고 금방 깨지는 10대 아니고, 나 이제 연애에 겁 먹지도 않아. 그리고 나 그 때보다 너 훨씬 많이 좋아해. 사귀자.
a: …난 모르겠다.
당연히 나도 긍정의 대답은 기대 안 했었어ㅋㅋㅋ내가 얠 찬 게 6년인데ㅋㅋㅋ사람이 염치가 있지..그냥 더 열심히 해야지. 이제부터는 내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야지. 믿음을 줘야지 싶더라.
저러고 a가 택시 잡아서 나 데리고 탔어. 진짜 심란해 보이더라. 그 와중에 착실히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것도 안 변했다 싶기도 하고.
저 난리를 치고 우린 그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만났어. 이해 안 되지? 나도 가끔 우리 사이가 이해 안 돼.
그 후에도 모든 게 평소랑 같았어. 다만 내가 더 많이 표현했지. 쪽팔리니까 무슨 말 했는지 쓰지는 않을게ㅋㅋㅋㅋ그냥 좋아한다 그런거얔ㅋㅋㅋㅋ
그러다가 바로 며칠 전!!!!에 a랑 카페에서 만났어.
내가 음료 마시면서 테이블 위에 왼손을 올려놨었거든.
내가 요거트(나 요거트 파야!!)먹는 거 보더니 a가 자기도 빨대로 커피 마셨어. 그러고 a가 한 손으로 턱을 괴서 날 삐딱?하게 쳐다보더니 다른 손으로 내 왼손을 잡았어.
b: a야, 좋아해.
내가 그냥 갑자기 말했어ㅋㅋㅋㅋ말하고 싶었엌ㅋㅋ나 원래 뜬금 없는 말 잘 해.
그러니까 a가 갑자기 바람 빠지게? 뭔지 알지? 약간 어이없다는 식으로 웃었어ㅋㅋㅋㅋ
b: 왜?
a: 아니, 참 신기하다 싶어서.
b: 뭐가?
a: 난 이렇게 잘 생기고, 키고 크고, 성격도 좋고, 학벌도 좋고 심지어 돈도 많거든?(거듭 말하지만 얘 원래 지잘난 맛에 사는 애야. 자기자랑도 잘 해.)
b: 돈은 너가 아니라 부모님이 많으신 거잖아.
a: 쨌든. 난 이렇-게 완벽해서 주변에 여자가 넘치는데 ........ 왜 딱 너 하나만 좋을까?
윽 ㅇㄱㅇㄱㄹㅇㅇㄱㅇㅇㅇ타타ㅏ추나캌
아 들을 때는 분명 설레기만 하고 괜찮았는데 왜지!!!아니 이건 진짜 a말투로 들어야 함. '하늘은 푸르고 해는 눈부십니다.'정도로 이런 말을 진심 담담하게 잘 말함!!진짜;;;
쨌든, 내가 설레서 입 다물고 있었어.
그러니까 a가 다시 커피 마시더니
a: 난 너한테 6년을 내리 까이고도 널 4년을 더 좋아했어. 그러니까 넌 나한테 잘하는거다?
?중간에 사귄 여러 여성분들은 기억도 안 나시나봄? 두 손이 넘어가실텐데?ㅋㅋㅋ하지만 그 부분은 센스 있게 입 다물고 있었어ㅋㅋㅋ
b: 나도 10년 동안 너만 좋아했어.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잘 해야 된다!!
a: 난 알아서 잘 해. 나가자. 우리 b. 남친 생긴 기념으로 하고 싶은 거 있어?
이러고 그 뒤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갔어.
음…끝이야ㅋㅋㅋㅋㅋㅋㅋ과정은 겁나 길었는데 막상 사귀는 건 별 거 없지?ㅋㅋㅋ
사귄 건 진짜 며칠 안 됐어. 방금 a랑 처음 만났을 때 얘기하다가 생각나서 들어온 거고ㅋㅋㅋㅋ들어와서 진짜 깜짝 놀랐다ㅎㅎㅎㅎ
중간중간 a랑 톡하면서 해서 내용이 좀 의식의 흐름일 수도 있어ㅠㅠㅠ맞춤법도ㅠㅠㅠㅠ미안ㅠㅠㅠ 다들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참고로 전 베댓에 있던 '영영 놓칠까봐 그랬다'는 말도 전했어요! 조언 감사합니다ㅎㅎㅎ
음...어..원하시면 시간 날 때 달달한 썰? 에피소드? 풀러 올게요!!ㅎㅎㅎ정말 감사합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