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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교육 때문에 냉전중입니다.

ㅇㅇ |2018.06.11 00:36
조회 176,912 |추천 1,307

낮에 올렸었는데 이상하게 지워져서 다시 올립니다 ㅜㅜ

 

 

 

남편이 이해가 안가서 글 올립니다. 나중에 남편한테 꼭 보여줄게요.

 

 

16살 딸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40대 중반 여성입니다.

나이는 있지만 그래도 꽤 깨어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딸이랑 아이돌 이야기도 하고 요즘 유행어도 나름 알고 있습니다.

 

 

딸이 13살~14살 넘어가던 시절 첫 월경을 했고, 그 이후로 전 딸을 앉혀놓고 나름 교육을 시켰어요.

월경 이유, 월경 주기 같은것도 당연히 시켰지만 피임에 관해서 진짜 열심히 시켰거든요.

 

요즘 첫경험하는 나이대도 갈수록 어려진다고 하니 더 걱정도 되고 혹시 모를 일이니까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하게 강조했던 말이 그 흔하게 쓰는 'ㄴㅋㄷㄴ관계' 입니다.

니가 나중에 어떤 남자랑 만나서 사랑을 할 지 모르껬지만, 피임을 거부하는 남자랑은 만나지 마라. 너가 피임 없이 괜찮은 남자는 결혼 후 남편 뿐이다라고 강조 또 강조했어요.

 

그 뒤에도 틈틈히 꼭꼭 강조했고 딸도 이제 그걸 당연히 여깁니다. (저한테 남자친구 이야기도 서스럼없이 할 만큼 서로 숨기는게 없어요)

 

 

 

근데 이걸 굳이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고 남편은 제가 월경 이후 아이에게 뭐라 가르치는건 알았지만 신경 안썼습니다. 그러다 어제 대화 중 남편이 제게 딸아이에게 교육시킨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뒤로는 남편과 저의 싸움이었습니다.

 

남편은 아직 어린 딸한테 그런걸 하지말라고 가르쳐야지 피임을 가르치는게 말이 되냐는 입장입니다.

저는 10대 뿐만 아니라 20대에 들어가서도 많은 남자를 만나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할텐데 제대로 모르는 것이 더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남편은 그런건 학교에서 배우면 되고 집에서 굳이 가르쳐서 성에 개방적인 아이로 만들어야 하냐고 하는데 요즘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학창시절엔 배란기나 임신에 관해서만 배웠지 피임에 관해서 배운 기억이 없습니다.

 

남편은 제가 너무 오버했다고 주장하고, 저는 전혀 제 잘못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어떤가요?

추천수1,307
반대수22
베플ㅇㅇ|2018.06.11 02:56
제대로된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임신에 대한 경각심 때문에 성관계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죠. 그래야 신중하게 행동하고요. 오히려 나쁜거다 하지마라 하면 와닿지 않습니다. 내 몸의 주인은 나거든요. 무슨 행위인지 아는데 하지마란다고 아 하지말아야지 생각이 되겠어요? 글쓴님이 잘하고 계신 거예요. 본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생각할수 있게 다 알려줘야 해요. 저도 딸이 13살인데 좀 더 크면 똑같이 얘기해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콘돔 안쓰려는 남자는 만나지 마라. 책임감 없는 남자다. 그걸로 널 가볍게 취급하는 남자는 그런 관계만 목적이니까 조심하라고요. 더 나아가서는 100프로 피임율은 없다는것. 임신에 대한것도 다 얘기 해줄거예요. 물론 아들한테도. 그게 꼭 미성년자일때 그런일이 생길까싶어서가 아니라 어릴때부터 그런 가치관을 건강하게 잘 심어주려고 그러는 겁니다.
베플|2018.06.11 09:45
부모란 항상 최악을 가르쳐야합니다. *높은곳에서 떨어지면 다친다.-> 높은곳에 갈일도 없는 애들한테 왜 말하겠어요? 위험하니까 미리 말하는거죠 *친구를 때리면 안된다..사이좋게 지내라. ->애가 친구를 때리지 않아도 또는 왕따가 아니여도. 혹시나 그러지 않을까 하고 미리 가르쳐 주는겁니다. *차 조심해라->교통사고 당한적 없는 애들한테도 알려주는겁니다. 전에 성폭행 당해서. 사후 피임약이 뭔지도 모르고 숨기다가. 임신한 애들도 봤습니다. 항상 부모는 최악을 생각하고 아이가 그 경우는 되지 않게 미리 알려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반강제적 또는 왠지 분위기에 휩쓸려. 급하게? 첫 성관계를 가졌을때. 혹시나 피임을 하지 않고(남자애도 어리다는 가정하에.)질내 사정이 됐다고 생각해보세요. 애들은 어려서 임신도 잘됩니다. 애기 인생은요? 여자애들 인생중에 피임보다 더 중요한게 있을까요? 여자애들한테 피임은 거의 안전교육 수준과 같아요. 남편이 남자입장이라서 뭘 모르나보네요 혼전 임신해서 학교도 못다니고 학교에 소문도 다 나고. 애기가 애기를 낳아서 키울 경우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미친.
베플|2018.06.11 00:52
잘하셨어요 현직 교사 입니다 저도 학생들이 물어보면 어머님처럼 다 말해줍니다. 오히려 안돼 하지마 그런거 몰라도돼 이것이 큰 문제로 이어지고 문제가 되었을때 아맞다 부모님이 안된다고 했었지 하고 숨긴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교육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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