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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보이는데 광적으로 집착하는 남편

su |2018.06.11 16:03
조회 166,955 |추천 619
안녕하세요 올해 38살 결혼 7년차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비교적 소소하다 생각하실 수 있는

고민일 수 있지만 제딴에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어쩌면 좋을지 여쭤봅니다.

남편이 너무 어려보이고자하는 열정이 도를 지나칩니다

외모는 타고난 동안도 아니고 오히려 노안쪽이구요....

본격적으로 옷에 관심있기 시작한게 직장 후배랑

친해지면서인데요. 그분은 20대 후반 남편보다 11살

어립니다. 그 후배 입사당시 멘토 멘티로 만나게되서

좀 가까워지다가 사적으로도 보게되고 주말에도 만나고

엄청 친하게 지내더라구요... 후배 정장 사는데 본인이

가서 도와준다고 가더니 그날 양손가득 쇼핑해온 이후로

지독한 젊음앓이가 시작.... 후배입장에선 당연히

상사고 윗사람이니까 립서비스 하는게 당연한건데

남편은 그게 진심이라 생각하고 더 그러는것같아요.

나 어려보인데, 이렇게 입으니까 대학생같데~이걸

진심으로 믿고 엄청 좋아해서 좀 기분 맞춰주니까

달리는 기차처럼 멈출 생각이 없나봐요

그냥 요새 많이 입는 슬랙스 셔츠 이런게 아니라

이럴바에야 안입어도 될듯한 허벅지,종아리 여실히 다

보이는 찢어진청바지 좋다고 입고 심지어 처음 살때

적당히 이쁘게 뜯긴 바지를 더 뜯어서 입고는 요새는

이런스타일이 대세야라고 좋아하지를않나

겨울에 많이 입는 항공점퍼 그것두 적당히 무난한거 아니고

왠 새빨간색에 용이랑 호랑이 화려하게 자수된거 사와서

모자랑 아래 운동화까지 레드로 맞춰입지를 않나....

라식도 안했는데 꼭 자기딴에 꾸민날엔 썬글라스까지

착용하고 나가요.. 집에 멀쩡히 있던 바지도 요새는

다 복숭아뼈 위로 입는다고 수선해와서는 다 어정쩡해져서

나중에 다시 사야될듯하고 밖에 나가니까 요새 애들은

에코백들고다닌다구 자기도 하나 산다길래 정말

기를쓰고 말렸습니다...왠지 조만간 살꺼같기는 합니다..

티셔츠도 왠 외국인들 잔뜩 있거나 형광색 글씨로 도배된

정신 사나운 옷. 심지어 어떤옷은

팔 소매가 엄청 길어서 밥먹는데 불편한데도

기어이 안 걷고 밥을 먹지를 않나..오죽하면 사장님이

서빙해주시면서 소매에 국물 다 묻겠다고 조심하라고...

별거 아닌거같고 그정도야 애교지 뭐~할수 있지만

같이 사는 사람입장에선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남편 직장이 정장 출근 아니고 자유롭게 입을 수 있어요

하지만 직급도있고 나이도있고 복장제한은 없지만

직장에 가는건데 적당한 선에서 입어야되는거잖아요..

그리고 젤 중요한건 옷 잘입는거랑 오버해서 입은건 티가

나잖아요..같이 다니기 민망하다니까 오히려 요즘

자기도 트렌드를 좀 읽으라고 인**그램 같은거 하라네요

그냥 깔끔한 셔츠에 바지 입으면 얼마나 좋을까 꼭

맨다리 숭숭 다보이는 찢어진 바지에 요란한 무늬 후드티

직장이라 모자는 못쓰니 다행인데 주말에 외출할때는

꼭 모자까지 삐뚤게 얹고 쓰는게 아니라 무슨 족두리처럼

얹고 나가고....차에서 노래도 쇼미더머니 나온 노래

고등래퍼들 노래.. 따라부르지도 못하면서 고개 까딱거리고

운동화도 집에 멀쩡한거 냅두고 다 헤어진느낌 디자인인

신발을 또 어디서 사와서 열심히 신고다녀요..

엄마들의 마음 이해 가더라구요 멀쩡한거 냅두고

왜 저런걸 굳이 사와서 신는지... 아, 저희는 딩크족이라

아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본인이 아이 역할까지

하려고 이러나...전에는 너무 옷에 관심이 없어서

패션에 관심 좀 가지라고 말했던 제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맘같아선 과거로 돌아가서 그 후배랑 어떤 방법을 쓰던

멘토로 못만나게 하고싶을 정도에요...더 거슬러 올라가서

남편이 지금 직장으로 이직 못하게 할껄 이런생각도 들고

제발 무슨말이라도 좀 해주세요 판님들....
추천수619
반대수19
베플ㅇㅇ|2018.06.11 16:09
안녕하세요에 출연해서 대국민망신을 한번 당해봐야할듯
베플|2018.06.11 21:59
앞에선 젊어보인다 어쩐다 해줘도 뒤에서들은 신나게 씹히고 있을텐데.. 어쩔.. 나이들어 주책스럽게 보일텐데..노력해서 어려보이는건 이미 틀린거여, 이 양반아!
베플ㅇㅇ|2018.06.12 11:03
본인이 아이 역할까지 하려고 이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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