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변호사 만나고 왔는데
폭행죄 성립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해요
근데 제가 작년에 길에서 성추행을 당한 전력이 있고
그거 때문에 더 놀래서 휘두른거라 걱정은 안하셔도 될꺼같다
이런 답변 받고 왔어요
그리고 핸드폰에 피가 묻은게
작년 성추행 겪고나서
큰 오빠가 핸드폰에 딱딱한 범퍼 케이스 하라고 해서
그걸 끼워놨거든요
누가 위협하면 그걸로 머리통 찍어버리라고
뒷일 생각하지 말고 그냥 죽던지 말던지
온힘을 다해서 찍어버리라고
풀스윙해서 때리라고 연습도 엄청 시켰어요
제가 그때 한동안 밖을 못나갈만큼 놀랐어요
cctv없어서 결국 못잡았고
그래서 무서워서 문단속도 하고 아예 커튼으로 가려서
집에 여자 혼자 사는지도 모르게 하고
신발도 아빠꺼 오빠꺼 다 가져다놨어요
그리고 전남친놈은 제가 이런 트라우마있는걸 아는 놈이고요
그래서 더 화났어요
새벽에 술쳐먹고 자꾸 전화해서 차단걸고
집에 찾아올까봐 무서워서 작은오빠 부르고
새벽 4시반에 오빠가 완전 눈 뒤집어져서 집에 왔고
작은오빠가 큰오빠까지 불러서 온집안 식구가 난리나고
엄청 혼났어요
뭘믿고 남자한테 비번 알려줬냐고
그 점은 진짜 진짜 제가 잘못한거라서 다신 안그럴려고요
오빠들이 그놈 만난다고 전번 가지고 아까 나갔고
새언니랑 둘이 있어요
지금 새언니는 자기집으로 가자고 짐 챙기라고 성화고
거기 가면 출퇴근이 너무 멀어서 걱정이예요
진짜 자취하는분들 비번 함부로 알려주지마세요
제가 너무 바보같았어요
아 그리고 자작이라고 하시는데
쓰러지고 한동안 윽윽 거리는 소리만 내고 있어서
전 제가 너무 쎄게 때려서 죽은지 알았어요
좀 지나고 뭐라고 말 하는데 제가 엄청 크게 엉엉 울어서
남의 말소리가 안들렸어요
제목 그대로 전남친(헤어짐)
집에 몰래 들어와서 서프라이즈 해준다고?
뒤에서 갑자기 놀래켜서요
진짜 순간적으로 핸드폰 휘둘렀는데
그게 정수리 위쪽 하튼 머리에 맞아서
쓰러졌어요
집안 암막커튼이라서 완전 컴컴해서 누군지 몰랐어요
현관 불이 켜졌을때 했음 모르겠는데
신발 오늘 벗는데 좀 걸리는거 신고 가서
불이 꺼지고 신발 벗고 불 켜려고 하는데 그래서
진짜 너무 놀라서 때린건데
방으로 뛰어들어가서 문 잠그고
덜덜 떨면서 112신고하고
핸드폰에 피 묻어있는거 보고 무서워서 막 우는데
나야 나야 이러는데
정신이 없는데 누군지 어케 알아요
진짜 경찰아저씨들 막 영화처럼 들어오고
그새끼가 남친이라고 막 소리지르고
경찰분이 무서워하지 말라고 경찰이라고 하셔서
문따고 보니까 머리통 쥐고 그놈이더라고요
만나는 사람 맞는데 컴컴한데서 그래서 누군지 몰랐다고
진짜 전 제가 사람 죽인건가 나 이제 죽나
별 생각 다하면서 울었는데
그놈이 장난친걸로 이렇게 때리냐 경찰부르냐 정색하는데
진짜 화나서 무단침입이라고 경찰들한테
이거 법적 처벌 해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폭행이라면서 저 고소한다고 하더라고요
내일 변호사 만나러 갈껀데
이거 폭행 성립이 되는건가요?
집에 들어왔는데
심장이 너무 벌렁거려서 잠을 못자겠어요
이집 이사온지 얼마 안됐는데
여기 못살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