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최 얘기할데도 없고... 친정엄마 넘 속상해할까봐 말도못하고 여기에 올립니다.
좀 길어요.
혼인신고전에 출산하였고 갈등으로 인하여 아이 아빠가 집을 나가버린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양육비는 소액이지만 일정액을 보내주는데 헤어진지 8개월정도 지나서 아이 아빠와 다시 만나기 시작했고 아이는 심리적으로.좀 불안정한. 부분이 있어 치료놀이를 다니고.있어요. 다시 만날때 심리치료 시작했고 당시 관계가 호전되어 아이아빠도 일주일에 한번 아이와 함께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진전이 있으면 부부상담도 하자고까지 이야기했었구요. 그렇게 만나기를 8~9개월정도 하다가 별것 아닌걸로 또 다투게 되었고 그 중에 제가 아이가 있으니 만난다고 했다고 합니다... 저는 기억에는 없지만 아니라고 부정하지는 않았구요. 어느 누구건 자식땜에 사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까?
며칠뒤 이분이 저에게 A4 한페이지의 메일로 다시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그 이별에는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 다니던 심리치료도 저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함께 가지 않겠다는 거였어요.
또한 아이 아빠로서의 뭔가 하기를 요구하지 말라더군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 면접교섭권 행사해서 아이만 데려가서 일박하고 데려다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매주 만났던것을 그 날부터 한달동안 아이를 만나지도 전화한통 하지도.않았고 본인이 정했던 날에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아이는 아빠와 함께하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러나 막상 한달만에 아이를 데리고 가니 아이가 자지않고 엄마에게 간다고 해서 데려간 날 다시 데려왔고 그러고나서 한달뒤 만나기로 한날에 본인이 다쳐서 아이를 만날수 없다고 하더군요. 아이한테 아빠가 못가서 미안하다 어쩐다 이런 전화를 하지도.않았구요.
아이는 매주 만나던 아빠를 무척이나 보고싶어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아빠가 다쳐서 못온다고 달래어 놓았습니다.
또다시 한달이 넘게 지났고 그러던 차에 어버이날이 되었죠. 다섯살인 아이가 카네이션을 만들어와서 아빠를 찾길래 아이 아빠에게 찾아 갔더니 아이를 만나주지도 않고 문앞에 걸어놓고온 카네이션과 카드를 발기발기 찢어서 사진을 찍어 보내왔습니다. 두번다시 아이를 자기 눈앞에 보이게하면 어떻게할지 모른다고 하면서요....
아이한테는 그냥 아빠가 너무 좋아했다고 거짓말로 전해주었어요. 그.마음에 상처내면.안되니까요....
그리고 또 한달이 넘게 지났어요. 어제 얼집행사를 했는데 아빠들이와서.함께 참여하는것을 보더니 갑자기 아빠를 많이 찾습니다. 다리 다.나았냐고... 몇밤자면 데리러 오냐고.. 또 아빠를 만나면 갖고싶은 장난감 다 사줄꺼고 엄마가 안사주는 먹고싶은것도.다..사줄꺼라고...
아빠집에가서 자고오겠다고 가자고 하는데요...
하는수 없이 아이 아빠에게 얼집체육대회행사에 오라고 힘들게 전화했어요,.. 아이가 넘 찾으니까요. 첫마디가 부모님오시느냐고 물어보고 너가오면 오지마시라고 대답하니 그럼 오겠다고 했었는데요...
저녁에 톡으로 취소했네요. 그리고는 아이를 만나지도 않겠다네요. 아이 사진도 보내달라 소리도 하지 않겠다고... 전화하니 받지도 않네요
다들 아이가 보고싶어도 양육자가 면접교섭을 불이행하는 경우이던데 오히려 5세밖에 안된 아이가 보고싶다하고 저도 아이를 보러보라고 하는데도 오히려 거부하는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이것도 면접교섭 불이행 아닌가요?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엄마, 아빠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와 마주치기 싫다는 이유로 아이의 권리를 박탈하는게 아닌가요? 이상태에서 억지로 만나도 아이에게 도로 상처가 될까봐 만나게 하고싶지도 않지만 아빠 사랑 받고싶어하는 아이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아이한테 아빠욕은 차마 못하겠어요... 곁에 없어도 아빠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남게해주고 싶어서요. 크면 그냥 헤어진걸 자연스레 알게 될꺼라고 생각하구요. 부모의 불화는 당사자들의 것이지 아이가 무슨 죕니까? 가능한 아이에게는 전달해주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오늘은 맘이 좀 힘듭니다... 아이보기도 넘 미안하고.안타깝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