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벌써 4개월이 되어가는데그동안에 감정이 변화해가는게 느껴져서 혹시 지금 이별로 인하여 힘들어 하시는 분이 있다면이 글이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씁니다 :)(글은 편하게 쓸게요)
한 달째처음 헤어지고 한 달 동안은 우리가 헤어졌다게 실감이 안 났어3년을 만났고 사귀는 동안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어서언젠가는 우리가 헤어질거라고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이별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와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더라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거 같은데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싶고진짜 우리가 끝인건가? 하고 실감이 안 나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더이상 같이 여행 계획을 짜고, 놀러가고, 사진을 찍으며추억을 만들 내 인생에 가장 친한 친구가 사라졌다는 생각이 너무 컸어당장에 주말에는 뭘 해야 할지, 다가오는 여름휴가는 어떻게 보내야할지 너무 막막하더라그만큼 3년이란 시간은 네가 내 인생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든 시간이였어이젠 내 옆에 없는게 이상하고, 상상이 안 갈 정도인데...그렇게 헤어지고 한 달 동안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냈어
두 달째두 달째는 너무 힘들고 외로웠어 나의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매일 울기만 한 시간이였어하루는 내 생일이였는데 다들 축하해주고, 선물도 받고 친구랑 만나서 하루를 보내서정신없는 하루였는데 뭐때문인지 너무 외롭웠어생일이라서 혹시나 네가 생일축하한다고 연락하지 않을까? 싶었지만역시나 내 헛된 기대였어
하루가 멀다하고 넌 매일 꿈속에 나오고 그래서 네가 더 보고 싶고, 그리워져서너한테 연락을 했었는데 넌 잡히지 않았어날 잊은 거 같았어 하긴 들려오는 너의 소식만 들어도 넌 자유롭고 좋아보였어그래서 나만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구나 나만 제자리구나 싶어서 내가 너무 비참하게느껴지던 날이 있었어
그러고 며칠 후에 친구가 네가 나랑 헤어지고 2주도 안 되어서 새로운 사람과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말해주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호흡도 가빠지고,손도 떨리고, 머리가 멍해지고 진짜 딱 어디론가 숨고만 싶었어회사고, 일하던 중이라 지금 이 감정을 표현할 수도 풀 수도 없어서 더 미칠 거 같았어그러다 못 참겠어서 화장실에서 몰래 울었는데내 자신이 그렇게 비참하고 한심해 보일 수가 없더라지금 내가 힘들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야 되는 사회인이라는 게 너무 힘들었어
그렇게 두 달째 되던 땐 매일을 울고, 혹시나 네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하고,퇴근 길엔 네가 집 앞에 있지 않을까 설레이기도 했다가 너의 새로운 연애 소식을 듣고서그제야 비로소 너랑 진짜 헤어지게 되었었어어떤 날은 울고, 어떤 날은 네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고, 어떤 날은 널 원망하고 저주하며그렇게 보냈어
세 달째세 달째 되던 땐 우리가 헤어진거에 대해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시기였어네가 생각나면 생각나는대로 그대로를 받아들였어너의 대한 미움,원망 등 안 좋은 감정들은 점차 사라져갔고우리가 행복했었던 시간들만 생각이 났어그래서 가끔 울기도 했어 드문드문 생각이 나는 그 추억속에 우리가너무 행복해보이고 이뻐보여서 이제 다시는 그럴 수 없다는 거에 안타까워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이별 후 세 달이 지나면 어느정도 감정이 정리가 된다던데 나도 그 보통 사람 중 한 명 인가봐지난 달만 해도 매일을 울면서 보냈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아서 꿈만 같아
그러고 가끔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할 때도 있었어내가 보고 싶지는 않은지, 후회하지는 않은지, 지금 만나는 사람과는 행복한지,무슨 일은 없는지, 어머님 몸이 아프셨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는지,너는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등등 이것저것 궁금한 게 생기더라
하루는 졸업사진을 찍는 날이였는지 네가 정장을 입은 사진을 봤는데너무 멋있더라 2년 전에 네가 군대에 있어서 내가 먼저 졸업사진을 찍는 날동기들이 다들 정장을 입고 있는데 사람이 그렇게 달라보일 수 없었어그래서 나중에 네가 졸업사진 찍는 날이 오고, 네가 정장을 입는 날이 오면나도 이쁘게 입고 너 보러가야지 가서 네 품에 안겨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 날이였는데이제 네 품에 안기는 나도, 그런 날 사랑스럽다는 눈으로 쳐다보는 너도 없어서그래서 그날 하루는 좀 많이 울었어
그래도 세 달짼 전 보다 좀 살만해졌어 시간이 약이라는 게 정말 맞는 말이더라
네 달째네가 내 삶속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나봐이제는 내가 하고 싶었던 거 하면서 지내고 바쁘게 살다 보니네가 잘 생각이 안 나더라
하루는 달력에 어느 날짜가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무슨 날인지 생각이 안 나는거야그래서 무슨날이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날이 네 생일이라는 걸 알았어웃기지 않아? 그렇게 너 한 명을 못 잊어서 울며 지새던 날이 있었는데네 생일을 잊다니... 나도 드디어 너를 잊어가나보다 싶었어동시에 내가 너무 기특했어 힘들었던 시간 잘 견디고 여기까지 왔구나 싶었어
이제는 사실 네 얼굴도 잘 기억 안 나 네가 뭘 좋아했는지, 우리가 같이 있었을 때 뭐하고 놀았는지,옛날에 우리가 어땠었지, 어떤 감정이었지 하나 둘 씩 생각이 안 나더라근데 이상하게 네 전화번호는 너무 선명하게 기억나 왜그럴까?우리가 만난 3년 중 거의 2년은 네가 군대에 있어서 네 전화번호를 누를 일이 없었고,1년은 굳이 전화를 하지 않아도 바로 옆에 있었는데 신기하게 네 번호는 계속 기억나네
그래도 확실히 이별 후 처음보다 많이 나이지고 있어이렇게 시간이 오래 지나고 나면 우리가 만났었던 기억들도 점차 흐려질 거 같아서로 없으면 못 살 거 같았었는데 그 시간들이 사라져 간다고 생각하니까세월이 참 무서운 거 같아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너와 헤어져서 다행이다 싶어
우리가 헤어진거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있지만 그래도 너와 만나면서 매 순간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어부디 너도 앞으로 너의 시간들을 잘 보내길 바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저도 헤어지고 처음엔 정말 죽을 듯이 너무 힘들고 매일을 울면서 지내기만 했었어요그러다 시간이 좀 흐르고 이별했다는 걸 받아들이고억지로 잊으려 하지 않았어요. 잊을려고 할 수록 더 못 잊고, 꿈에 나오더라고요그래서 그냥 생각나면 생각나는대로 받아들이니 점점 괜찮아지더라고요
헤어지고 한동안은 충분히 슬퍼해주세요 그러고나서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카페에 가서 책을 읽던지, 공부를 하던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공원을 산책하던지평소 자신이 좋아했던 걸 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을 수록 좋더라고요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헤어지고나서 그 사람과의 재회, 연락에 너무 목 메이지 않았으면 해요그럴 수록 더 힘들어지고 잊지 못하는 거 같아요그냥 우린 이미 끝난 인연이다. 하고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게 좀 더 마음이 편할거예요정말 인연이라면 몇 년 후에라도 만나게 될 거니까 지금은 내 옆에 있는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면서 보내는게 좋은 거 같아요
그럼 모두가 진심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