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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시간은 멈췄어요

1m2m3 |2018.06.24 15:31
조회 216 |추천 0
이런 곳에 글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전 22살 군인이에요
얼마전 여자친구랑 헤어지기도 했구요
군 생활 하면서 훈련받을 때 몸이 고생하는건 하나도 문제가 되지 않아요
힘들어도 해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온갖 부조리와 정신적으로 모욕 갈굼 그리고 어수룩하고 바보같이 자른 짧은머리
저의 자존감을 더 타락시키고 우울감과 안좋은 생각을 불러모으네요
저의 가장 어쩌면 행복 할 수도있으며 가장 활기차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
20대의 2년.. 한없이 너무 아깝고 시급도 얼마 되지않는 급여 속에서 하루하루 버틴다는게
너무 힘들어요 전역한 선배님들을 보면 한 없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어떻게 버텼을까 
생각돼요. 책이 든 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 너무 부러워요
동시에 나도 얼른 전역하고 머리를 기르고 피곤해서 눈도 떠지지않는 아침에
꾸역꾸역 싯고 무거운 전공책이든 가방을 메고 미어터진 지하철을 타고 학교갈 그 날
그리고 마음맞는 친구와 풋풋하게 연애하며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여행도 가고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벅차면서 동시에 아직 반도 차지 않은 나의 군 생활을 보면
앞길이 너무 캄캄하네요.
물론.. 지금 학교 생활하는 친구들 알바하며 여행다니는 친구들 사진속에선 모두 웃고 있지만
다들 시험 공부하랴 알바하랴 사회생활하랴 피곤에 쩌든 하루를 보내며 다들 속은 힘들거예요
모두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살고 있지만
작년 10월에 멈춰버린 저는 더이상 시간이 지나가지 않아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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