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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왜 저를 언니랑 비교하지못해 안달일까요

ㅇㅇ |2018.06.25 12:22
조회 604 |추천 1

부모님의 마음을 알고싶습니다.. 깨물었을때 안아픈 손가락이 어디있냐더니 제가 보기에는 언니만 아픈 손가락 같아요..

현재 고2여학생입니다. 저랑 위로 2살차이나는 20살 새내기 언니가 있구요.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교육열에 불타오르셔서 저랑 언니는 공부를 좀 일찍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학원을 안다니고 옆에서 아빠가 끼고 가르치셨죠.

저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긴 했지만 공부면에서는 언니를 따라갈수가 없었어요. 언니는 머리도 좋고 그림도 잘그리고 손재주도 좋아서 초등학교때 도에서 주관하는 영재교육원에 합격해서 몇년간 무료로 다녔고 학교에서 만들기 숙제를 내줄때마다 항상 언니꺼는 대상으로 학교복도에 떡하니 놓았죠.

성격도 착하고 유순해서 엄마아빠랑 말다툼을 별로 한적이 없어요. 기쎄고 틱틱거리는 저랑은 정반대의 성격인데도 언니는 제가 툴툴댈때마다 투정 다 받아줬죠. 고마웠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질투가 났어요.



워낙 다재다능하다보니 공부한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도 언제나 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이었죠. 저는 6시간이상을 공부했고 언니는 2시간도 채 책상에 붙어있지 않는데도 항상 성적이 잘나와서 신기해했었어요.

고2때 언니가 정신병을 잠시 앓아서 학교를 자퇴했을때 걱정도 됐지만 사실 조금은 그래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언니가 그래야 저랑 수준차가 많이 안벌어진다는 생각에요.

하지만 아파서 자퇴했는데도 불구하고 검정고시를 한번에 패스해버리지를 않나 거기서 한개 틀리지를 않나.
자괴감의 연속이었어요.. 언니가 아프니까 엄마아빠 시선은 언니에게 향하는데 거기에 힘입어 더 잘하는 언니라니요.


게다가 엄마아빠는 언니 정신병을 하루빨리 낫게 해주려고 정말 노력하셨어요. 처음으로 미술학원도 보내주시고요. 3개월도 채 안되어서 그 학원에서 연락이 왔대요. 재능이 있으니 얘 꼭 입시미술 하게 하자고...
엄마가 엄마친구들한테 아주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언니는 그 학원선생님의 열정이 부담스러웠는지 학원을 그만뒀어요. 그리고는 집에 늘러붙었죠. 몇달뒤가 수능인 고3인데 밖에도 안나갔어요.

당연히 망할거라고 생각했던 언니 수능 점수는 대박을쳤어요.
2등급이 몇개 없었고 나머지는 다 1등급이었죠.
그 점수로 인서울을 갈거같았지만 언니는 엄마아빠랑 싸우면서까지 의료계열 전문대를 갔어요. 의예과를 가고싶었지만 조금 아쉽게 못간다면서 그와 비슷한 일을 하고싶다면서요.


지금요?

새내기인 언니는 이번 학기에 올 a+을 받았대요.
제 성적은 항상 6.7.8등급인데...

언니가 방학시작해서 엊그저께 내려왔는데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언니가 혼자살고 집에는 저밖에 없었을때는 저만 이뻐하던 엄마아빠를 뺏긴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어제 싸웠어요.

언니방에 가서 거기 있지 왜왔냐고 짜증냈는데
엄마가 우연히 그걸 듣고는 화를 내셨어요.

저도 순간 욱해서
언니왔다고 태도 바뀌는 엄마아빠가 가증스럽다고 했더니
생에 처음으로 뺨맞았어요. 열등감에 똘똘 뭉쳐있다고.
언니좀 보고 배우라고. 아직 제가 많이 어리대요.


그 열등감을 누가 만들어준거죠....
오늘 학교 끝나고 집에 다시 들어갈 생각에 답답해요
능력좋은 언니랑 초등학교, 중학교 선생님에서부터 부모님까지 암묵적인 비교질을 해댔는데 정신적으로 안이상한게 비정상 아닌가요.

엄마 직장에서도 엄마가 언니성적표랑 그림 찍어서 직장동료분들께 자랑하고 다니니까 언니는 엄마직장만 갔다하면 모르는 사람까지 언니를 다 알아요. 오직 언니팔불출인 아빠도 오죽할까요. 저랑 언니랑 같이 부모님 직장을 가면 저는 모르는데 언니는 다 알아봐요. 하도 자랑을 해서..



저랑 언니랑 너무 비교되니까 진짜 제가 정신병걸려 뒤질거같아요...
많은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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