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후반의 평범한 여자사람입니다
저에게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남자친구가 있어요
믿거나 말거나는 여러분들의 몫이지만 실화라는건 분명합니다
지금부터 쓰는글은 반말로 쓰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
올 여름도 역시나 푹푹찌네
날씨가 더워 질수록 무서운걸 찾는건 인간의 본능일까?
무서운이야기 하나쯤은 누구나 갖고있잖아?
나도 내 주변에서 겪은 공포실화를 이야기 해볼까해
내가 앞으로 말하는 모든것들은 무조건 실화라는점 알아줘
우선 3년째 연애중인 내 남자친구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줄게.
첫번째 이야기.
나도 이번일이 있기전까지 남자친구가 하는 모든 얘기들은 다 뻥이라고 생각했어
알잖아.. 남자들 부풀려서 이야기하는거 좋아하는거
사실 내남자친구는 남들보다 촉이 좀 뛰어나다? 그런 얘기를 많이 들은 사람이야
근데 이번에 일이 터지고나서 남친얘기가 마냥 허구는 아니라는걸 느꼈어
최근일이야
작년 초 겨울이었어
남자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꾼 꿈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어
"내가 어제 꿈을 꿨는데,
꿈에서 또 다른 내 자신이 나와서 자기(나)를 찾기 시작했어.
그 사람의 손에는 무언가 망가지고 부러진듯한 유리파편이 쥐어져 있었고
엄청 울부짖으며 지금 여자친구 어디있냐고 당장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더라"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또다른 자신에게 내 여자친구는 당연히 집에 잘있지 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해
그런데 그때 그 존재가
"지금 당장 찾아야한다. 어디있어? 내눈으로 직접 봐야겠다.
만약에 여자친구가 지금 잘있다면 앞으로 일주일간 무슨일이 있어도
멀리 나가지말고 꼭 조심해라고전해. 두번 다시 후회할일 만들지마라 "
하면서 그 존재는 사라졌고
갑자기 장면이 바뀌면서 내가 침대에 누워있는데
그 위에는 흰 천이 덮어져 있었다라는거야
처음에는 나도 그 얘기를 들었을때 "뭐야.. 별 이상한 꿈 다꾸네ㅋㅋ" 하면서
웃고 넘어갔었어
그런데....
거짓말 처럼 딱 일주일째 되던날
우리는 교통사고를 당했어
그날따라 나는 이상하게도 밖에 나가고 싶은거야
딱히 하고싶은것도 없고 할만한것도 없는데 그냥 집이 너무 답답하고
남자친구를 끌고 데리고 나가서라도 밖에 나가고싶은날..
남자친구는 하필 그날따라 몸 상태가 안좋았고 나가기 싫어했어
하지만 내가 하도 닥달을하니 별수가 있나.. ㅋㅋ
남자친구와 나는 차를 타고 조금 멀리떨어진 대형마트에 가고 있었어
가는 도중에 내가 안전벨트를 안한게 생각이나서 벨트를 했다?
그리고 정확히 5분뒤 우리는 좌회전을 하고 있었고
반대편에서 속도도 줄이지 않고 무섭게 달려오는 차와 그대로 박아버렸어
뉴스같은데 보면 사고날 당시에는 영화장면처럼 천천히 지나간다잖아
진짜 그말 틀린거 하나없더라
사고가 나는 그 순간에 모든 시계가 멈춘것처럼 슬로우모션으로 보였어
분명히 내눈에는 저 멀리서 달려오는 차가 보였고 남자친구 팔을 잡으면서
"저기.. 저 차.. 차 오잖아!!! @#@$#%..." 하며 소리를 질렀지만
그 순간 내가 바라본 남자친구는 무엇에 홀린듯 멍하게 앞만 응시하고있더라...
평소에 남자친구가 험하게 운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남들이 끼어들기를 하든 경적을 울리든 그래~ 너네는 빠르게가라~ 난 천천히 갈란다
라고 말할정도로 조심히 운전하는 편이거든
내가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팔을 잡아당겨도 묵묵부답인 남자친구는
그대로 바로 핸들을 꺾었고 결국 마주오는 차와 정면으로 충동했지
그 상태로 우리차는 360도 회전을 했어... 하..
지금 글 적으면서 그때 생각하니까 아직도 손이 떨린다
엄청나게 큰 소리와 함께 차에서는 연기가 나왔고 갈비뼈가 부러진듯한 통증이 났어
그리고 나는 남자친구가 걱정이 되서 쳐다봤지만 터진 에어백에 부딪혀
이마에 피가 나고 있었지
근데 소름인건...
내쪽에는 에어백이 안터진거야
남자친구는 핸들에 머리를 박기는 했지만 다행이 에어백이 충격을 줄여줘서
이마가 살짝 찢어지는걸로 그쳤고
나는 에어백은 안터졌지만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서 큰 부상은 피했지
사고 당시에는 몰랐는데 119를 부르고 차에서 내려서 우리차를 보니까
앞 범퍼는 완전히 박살나서 멀리 떨어져 나가있었고 엔진은 밀려들어가서
차의 앞 부분이 거의 사라져서 없더라
그렇게 크게 사고가 났는데도 다행히 부상자는 아무도 없었고
상대방도 크게 다치지 않았어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데 처음에는 간호사들이
우리보고 나일롱 환자인줄 알았대...ㅋㅋ
교통사고로 실려 온건데 겉모습이 너무 멀쩡하니까
그래서 내가 사고났을때 사진 보여주니까 놀라면서 살아있는게 기적이라고 하더라
밑에 실제로 사고난 사진이야
그때까지만해도 그 꿈 이야기는 생각도 안나고 정신없이 한달이 지났고
갑자기 남자친구가 해준 그 얘기가 생각이 난거야
남자친구와 똑같은 모습을한 어떤존재...
"두번 다시 후회할 일 만들지마라..." 라는 말과
흰천으로 가려져 있던 내모습..
과연 이 모든게 우연일까?
자~ 여기까지가 첫번째 이야기야
내가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재미는 없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이런일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가 겪은 공포실화는 더 많으니까
반응 괜찮으면 계속 적을게!
비와서 그런지 넘 축 쳐진다ㅠㅠ... 다들힘내고 주말잘보내!